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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도봉산·사패산

사패산과 도봉산 망월사 단풍

by 즐풍 2019. 6. 12.

 

 

 

산행일자 2015.10.25.일  10:45-17:00(여섯 시간 15분 산행)    날씨: 맑음

 

 

어제 아침 여섯 시에 지리산 피아골 가는 버스를 타고 나갔다가 밤 11시가 넘어서 귀가했다. 생각같아선 늘어지게 자고 싶었지만

단풍이란 게 때를 놓치면 볼 수 없기에 도봉산 망월사 단풍을 보러 떠난다. 처음엔 북한산 단풍을 볼 생각을 했지만 너무 늦게 출

발해 오늘은 차량에 막혀 입구도 못 가보고 돌아오느니 멀더라도 송추에 차를 대고 도봉산을 오르기로 한다.

송추에 도착해 주차장에 차를 대려니 1, 2주차장 모두가 만차인데다 주변 상가에도 차를 댈 장소가 없다. 한참을 의정부쪽으로 올

라가 나만 아는 곳에 주차를 하고 목적지를 바꿔 사패산으로 오른다.

 

이번엔 지난번에 올라간 코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올라가는데 계곡이 색다르다. 여기서도 능선을 몇 개 가로질러 겨우 사패산에 오른다.

 

 

사패산을 오르는 정코스가 아니라 돌고돌아 올라왔다. 지난 번엔 내려갔던 길인데 모처럼 올라오다보니 다소 위험한 길이다.

사패산 정상엔 모처럼 상풍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지금까지 산행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다.

 

정상 표지석을 설치한 후 처음 왔다.

표서석을 앞쪽으로 좀 빼고 남쪽으로 돌려놨으면 항상 햇빛을 받을 수 있을텐데....

반대로 설치하여 인증하는 사람들은 항상 역광인게 아쉽다.

 

사패산 정상에서 보는 도봉산 주능선

 

사패산 정상과 지근거리에 있는 갓바위

 

저 바위 아래 20여명 남짓 인원이 앉아 식사 중이지만 너무 멀다보니 제대로 안 보인다.

 

주능선으로 가지 않고 편하게 질러가는 우회로를 이용한다. 길엔 수북히 낙엽이 쌓여 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

결국엔 길을 잃어 호된 고생을 하며 겨우 등로를 잡는다. 힘을 아끼려다 더 많이 힘든 산행이 되었지만, 오가는 곳엔 단풍이 많다.

 

제 길을 가지 않아 망월사 가는 길을 한참이나 지나왔길래 망월사 가는 길이 멀어졌다.

여기서도 한참을 알바 한 후 겨우 망월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정상적인 등로라면 보지 못할 암봉군락을 보는 기회도 갖는다.

 

 

 

 

 

이곳은 다락원능선

 

망월사 뒤 암봉들

 

산에선 이런 암봉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아는 솔담님은 부드러운 육산에 시야가 좋은 지리산을 좋아하는 데, 난 이런 암봉군락이 많은 골산이 좋다.

 

 

 

 

 

이제 거의 망월사에 도착했다. 이틀간 이어진 산행이라 오늘은 살방살방 진행하려던 산행이 알바로 엉망이 되었다.

 

망월사와 장엄할 만큼 큰 느티나무의 위용이 멋지다

 

더 당겨 보면...

 

 

 

 

 

 

 

 

 

안골쪽으로 하산하며 보는 사패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