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만들다 보니 글쓰기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진다.
내 혼자만 보는 비망록이라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 모두에게 공개하다 보니 갈수록 힘들어진다.
글쓰기를 하다 보면 제일 어렵게 느끼는 건 아무래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다.
한문이라면 맞춤법은 별문제가 없겠지만, 한글은 이건지 저건지 자주 헷갈린다.
한때 띄어쓰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1998년 동아일보 연재기사 중 월, 수, 금요일에 게재되던「문화가 흐르는 한자」를 한글 파일에
옮기는 작업을 근 1년 넘게 작업한 일이 있었다.
그땐 인터넷 초창기라 기사를 복사 떠 저장하는 방법이 어려운 데다 잘 몰라 무작정 워드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일견 어리석어 보이는 이 작업은 뜻밖에 띄어쓰기의 내공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문맥의 흐름을 잡을
수 있어 두 마리 토기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게다가 한자의 형성과정이나 의미를 더 정확하게 알게 되는 원래의 소득도 있었다.
이렇게 띄어쓰기는 어느 정도 잡았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가민가하여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럴 땐 인터넷을 뒤지거나 한글에서 작성하면 맞춤법이 자동 실행되므로 한글2010을 이용한다.
그러다 오늘 뜻밖의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주)나라인포테크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다.
이 검사기는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가 함께 만든 것으로 개인이나 학생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글2010은 틀린 글자나 띄어쓰기는 붉은색 밑줄만 보이지만,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에서 검사를 시작하면
띄어쓰기나 문법 오류를 교정한다.
영어나 중국어 또는 일본어엔 띄어쓰기가 없다고 한다. 굳이 띄어쓰기하지 않아도 그 뜻을 전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는 우리말처럼 조사가 없으므로 단어마다 띄어쓰기하면 되니 큰 문제도 없다.
우리 문자가 일본어나 중국어가 아닌 다음에야 글쓰기 하는 동안 띄어쓰기가 헷갈리고 쉽지 않았는데,
이제 그 해답을 찾았으니 갈수록 세상은 점점 더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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