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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성 계곡

by 즐풍 2019. 5. 22.

 

 

 

 

산행일자 2014.8.9.토 09:10-14:50(5시간 40분 산행)     날씨: 맑음

 

 

 

큰아이가 금년에 6키로가 늘었다며 살 빼야 하니 같이 산에 가자기에 데려간다. 작년에 바지 구입할 땐 헐렁이던 바지가 타이트해졌다고

고민을 한다. 그래봐야 40키로 전반에서 후반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은 봐줄만 하다.  내 입장에서 보면 이젠 나이도 있고 하니 그 정

도 체중은 유지해야 하겠지만 본인 생각은 또 다른 모양이다.

 

막상 산행을 시작하자 컨디션이 나쁜데다 모처럼 산행이라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제일 쉬운 코스인 북한산성계곡을 따라 대남문까지 가

는동안 중성문에서 쉬고 산영루 앞 계곡에서 쉬고 중간에 한 번 더 쉬며 세 시간만인 12:07 대남문에 도착했다. 생각같아선 문수봉으로

올라가 남장대지능선으로 하산하거나 좀 더 욕심을 내 의상능선을 맛보기로 탄 다음 나월봉을 지나 부왕사지로 하산하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보지만 너무 힘들다기에 바로 되돌아 하산한다.

 

귀로에 아이가 좋아하는 막국수집에 들려 전병과 막국수를 먹는다. 막국수가 뭐가 맛있는지 북한산만 등산하면 꼭 그집이다.

 

 

모처럼 찾은 북한산엔 입추를 이틀이나 지났다고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창공은 더 푸르고 높아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난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하루빨리 산영루가 복원되면 좋겠단 생각을 가졌는데, 오늘 보니 바닥과 단청공사만 하면 얼추 끝낼 분위기다

 

산영루 앞 바위에서 한참을 쉬며 기운을 차린다

누워있던 아이가 나무가 멋있다며 누워서 찍어보라기에 앉은채 찍어본다

 

 

이 계곡엔 단풍나무가 많아 산자수명한 가을에 오면 단풍빛이 곱겠다

드디어 대남문에서 보는 보현봉

 

연화봉능선도 삐끔이 보이고....

 

 

 

 

 

화가는 가을 정취를 화폭에 담아본다

막국수집 식당 앞 화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