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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영봉 인수봉 그리고 응응바위

by 즐풍 2019. 5. 22.

 

 

 산행일자 2015.11.21.토 09:12-16:02(6시간 50분 산행, 10.62km)    날씨: 맑음

 

 

너무 늦은 시각이라 국사당에 주차공간이 없을 거 같아 고민하지 않고 바로 사기막골 부대앞에 주차를 한다.

여기서 길 없는 구간이지만 몇 번 경험있는 곳으로 길을 낸다. 그저께 비가 내려 지나가는 계곡엔 물이 조금

흐르고, 없던 폭포가 제법 많이 생겼다. 몇 장 사진에 담고 시루봉을 거쳐 응응바위를 보러 간다.

 

사실 오늘 주요코스는 영봉과 인수봉이다. 트랭글의 도전수첩 중에 「북한산 횡종주」를 구매했는데, 영봉과

인수봉을 포함하여 총 18개 봉우리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오늘 이 두 봉우리만 취득하면 「북한산 횡종

주」배지를 획득한다. 그렇다고 달랑 영봉과 인수봉만 다녀올 수 없어 시루봉과 응응바위, 염소바위와 귀로에

숨은벽능선을 추가시킨다.

 

시루봉과 응응바위, 염소바위는 정상적인 등로에서 한참을 떨어져 있어 길을 내기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지방 산행가는 시간이 절약되었으니 그 시간만큼 달려본다.

 

 

등산코스  

 

 

모처에 있는 바위인데 북한산성 성벽에 쓸 바위를 채취하기 위해 거의 다 잘랐지만, 어쩐 일인지 더 이상 진행이 안 됐다.

 

 

 

 

 

그제 내린 비로 평소 건천에 폭포까지 생겼다. 불과 월초만 하더라도 서산, 태안쪽엔

가뭄으로 식수까지 걱정하며 난리가 났는데, 최근 비가 자주 내려 가뭄은 다소 해갈되었으니 다행이다.

 

숨은벽능선에서 다소 떨어진 곳의 영장봉

 

앞쪽엔 상장능선의 왕관봉인데, 뒤에 도봉산 주능선 상의 오봉과 자운봉이 포근히 감싼 느낌이다.

 

한참을 돌고돌아 시루봉에 도착했다.

더 가깝게 가자면 사랑바위를 통과하면 되지만 오늘은 좀 더 먼 코스를 가다보니 좀 돌았다.

사랑바위가 궁금하면 http://blog.daum.net/honbul-/363

 

응응바위에서 보는 영봉과 인수봉, 백운대와 만경봉까지 폭넓게 보인다.

 

 

 

건너편 코끼리바위

 

19금인 응응바위

 

응응바위 바로 위에 구멍바위가 있어 암수한몸이다. 신의 한 수...

 

응응바위에서 보는 건너편 흔들바위

 

   위에 있는 바위는 염소처럼 뿔 모양이 보여 염소바위라 한다.  

 

염소바위에서 영봉을 거쳐 하루재로 내려온다. 깔딱고개로 올라가 보는 영봉은 그간 보던 모습과 사못 다르다.

 

깔딱고개로 올라가 보니 인수봉은 물론 좀체 드러나지 않던 잠수함바위도 한눈에 조망된다.

언제 저 잠수함바위도 올라가야 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소나무에 관심이 많은 솔담님이 탐낼만큼 멋진지 모르겠다.

 

다른 위치에서 보는 잠수함바위

 

 

 

인수봉쪽으로 오르며 보는 건너편 신랑신부바위

 

인수봉쪽으로 오르며 보는 백운대다.  

 

백운대는 생략하고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한다.

 

왼쪽 인수봉은 오늘 여러 방향에서 가장 많이 잡았다.

깔딱고개쪽에선 가파르게 솟았지만, 숨은벽능선에서 보면 길게 늘어지며 긴꼬리를 갖는다.

 

 

 

해골바위와 전망대 

 

잠깐 돌아가서 보는 영장봉

 

해골바위 위에 있는 전망바위

 

엊그제 내린 비로 해골바위엔 물이 고여 있어 해골의 음산한 기운이 그대로 느껴진다.

 

전망바위에서 보는 영장봉은 좀 전과 또 다른 모습이다.

 

해공바위를 지나 밤골계곡으로 하산하며 몇 개 폭포를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