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06.01.토 12:10-15:40(세시간 30분) 날씨 : 맑음 sky 옥잠화 동행
큰딸인 sky, 옥잠화와 모처럼 산행 하기에 앞서 sky 스마트폰 작동이 불량해 a/s를 받고 효자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 때가 12:10이니 평소 산행에 비해 많이 늦은 시각이다. 하지만 원효봉 한 바퀴 천천히 돌고 내려온다고 해도 네 시간
이면 충분할 테니 하산한다 해도 한낮일게다.
지난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에 sky와 단 둘이 서리산 축령산을 다녀올 때, 첫산행이라 힘들어 했다. 북한산은 제일 쉬운
원효봉이라도 sky에게 쉽지 않은 코스일 거란 생각에 쉬엄쉬엄 산행하기로 하고 같이 오르지만 처음부터 땀이 나고 덥다
더니 인적이 드믄 곳에서 안에 입은 면으로 된 나시티를 끝내 벗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원효암에 도착하여 안쪽으로 들어가 일반인이 다니지 않는 바위 슬랩을 타고 오를 생각이었으나 바위슬랩의 길 찾기가
헷갈려, 전에 원효봉에서 거꾸로 내려올 때 만난 멋진 길을 찾지 못 했다. 바위 절벽을 이리저리 요령있게 올라가는 데,
sky는 처음인데도 어렵지 않게 잘 따라와주니 대견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중에 등산학교에서 암벽타기를 같이 배워도
되겠단 생각이 든다.
이제 겨우 두 번째 산행인 데다 체력이 좋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며 동료간의 관계와 처신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훌쩍간다.
원효봉 산행코스
시구문이라고도 하는 서암문
북한산에서 원효봉 코스만 돈다면 가장 짧은 코스임에도 시구문이나 상운사계곡 어느 곳으로 오른다해도 계단길이
많아 지루하고 힘든 코스임에 틀림 없다.
혼자 다닌다면 성벽 아래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운치도 있고 계단도 피할 수 있지만 가족과 함께 하다보니
혹여 살인진드기에게 물리기라도 하면 안 되니 돌계단 하나에 땀방울 하나씩 흘리며 긴긴 계단을 오른다.
원효봉 입구에서 만나는 돌탑이 반가운 건 원효암으로 들어가 비경을 통과하여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만난 원효암, 이제 암자를 통과하여 아는 사람만 다니는 비경을 통과할 예정이다
원효암을 통과하면 바위 아래 길을 따라 석물로 된 사천왕도 만나고 산신각도 볼 수 있다
이 길을 동행하는 옥잠화는 이런 멋진 길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좋아하는 데, 진작에 동행했으면 더 많은 비경을 탐방힐 기회가 있었는 데...
원효봉 아래 슬랩지대에서 보는 백운대, 만경봉, 노적봉 일대
노적봉 알통
만경봉
북문쪽으로 원효봉을 끼고 우측으로 하산하면 바위슬랩을 통과하여 원효암으로 가는 길이 환상적인인 데 반대로 원효암에서
원효봉으로 가려다 보니 바위슬랩에 들어서는 구간을 찾지 못 하여 어렵게 바위절벽을 타고 정상에 도착했다.
처음부터 난코스를 만나 힘들거란 예상을 깨고 따라와준 sky가 대견하다.
원효봉 정상
원효봉에서 다시보는 백운대 일원
당겨본 백운대 정상엔 정상을 즐기는 등산객이 보인다
양의 모습을 한 바위
염초봉능선과 백운대
북문을 통과하여 허준굴을 보여주고 효자동으로 하산한다
허준굴
허준굴은 밖에서 보면 세 개의 굴로 보이나 안쪽에서는 전부 연결되어 있으며,
악천후에 비바람을 피하기 좋고, 여름엔 시원한 냉기가 있어 쉬기도 좋다
허준굴을 지나 효자동으로 내려오다 보면 원효봉 성벽을 보수한 돌을 채석한 곳이 이 암릉 아래에 있다
하산하여 둘레길에서 보는 고목에 만들어 논 조화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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