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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진달래 핀 운길산 예봉산

by 즐풍 2019. 5. 1.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 연계산행 코스

 

 

 

 

산행일자 : 2013.04.13.토 09:40-16:00(6시간 20분)       날씨 : 맑음

 

 

 

오늘은 지난 2010.11.28에 다녀온 운길산 예봉산을 연계산행 할 생각으로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에 내린다. 집에서 운길산

역까지 두 번에 걸친 환승으로 약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왕복 120km에 통행료만도 12,800원에 유

까지 따진다면 2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라 요즘같은 불경기엔 대중교통이 최고다. 운길산은 지난 번에도 다녀왔지만 수종

는 들리지 않았기에 오늘은 수종사를 들릴 생각으로 길을 잡는 데, 등로 곳곳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오늘 카페산악회 한

군데는 주작덕룡산을, 다른 한 곳은  팔영산을 간다. 지난 가을에 다녀온 주작덕룡산은 주작산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너무

먼 지방이라 귀가할 시간이 부족하여 덕룡산을 다 타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 만덕산업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시기가 맞아 진달래가 절정이라면 꽃 구경과 함께 지난 번 타지 못 한 소석문에서 시작하는 덕룡산의 산세가 어떨지 탐

할겸 인근 면사무소에 문의하니 벌써 진달래 꽃은 다 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어 다음 기회에 다시 가기

로 하운길산에 오니 여기도 벌써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은 꽃이 활짝 핀 상태다. 하지만 수종사까지는 진달래가 피었지만 5부

능선 이상엔 아직 몽우리 상태라 다음 주말 정도면 정상에서도 진달래를 볼 수 있으니 다음주를 기대해도 좋겠다.

 

 

그러니 더 아래 지방인 팔영산의 진달래는 벌써 끝났겠단 생각에 오늘 팔영산을 간 솔담님은 진달래는 포기하고 바다와 어우러

풍경만을 감상하고 올 수밖에 없겠다. 우리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남은 것은 고려산 진달래와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로 원미

산 진달래는 지금쯤 절정이겠고, 고려산은 바닷가에 있어 내륙보다 약 10여일 정도 늦으니 다음 주부터 절정일 테니 다음 주말

엔 아내를 데리고 한 번 다녀와야 겠다.

 

그런데 대구 비슬산은 4월 27일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데 제법 고도가 높다지만 있다지만 그때까지 진달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운길산과 예봉산은 다른 산과 달리 생강꽃이 만발하여 색다른 느낌이 있고, 적갑산을 지나 문필봉 오르는 길엔 철쭉군락지가

있어 제철에 오면 철쭉에 파묻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수종사에 들리면 남한강 운길산역 수계엔 두물머리가 있어 넓은 강물

과 건너편 검단산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적갑산을 찍고 예봉산으로 하산하는 길의 조망대에서도 팔당역 수계에 있는 한강

도시 풍경의 조망이 멋지다.  

 

 

 

 

수종사 가는 길의 연등은 연중 내내 걸려있겠지만 시기적으로 한 달 남짓 남은 부처님 오신날이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가는 길에 부처님이 반겨주시니 수종사가 가깝다는 의미겠다.

 

 

일주문부터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니 비로소 발의 피로감이 줄어든다. 사찰 가는 길엔 대부분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차량통행이야 좋겠지만 뚜벅이에겐 괜한 피로감만 높이고 길의 운치도 줄어드니 이런 흙길을 만나면 은근히 반갑다.

 

 

드디어 이계단만 오르면 수종사다.

 

 

 

 

 

수종사에 오르면 경기도 유향문화재 22호인 오층석탑은 세조 때에 왕명에 의해 세운 것으로 사찰이 오래되어 역사가 깊은 줄

알겠다. 500년이 됐다는 경내 향나무는 붉은색이 도루라져 여느 향나무와 다른 품격을 갖고 있으며 해탈문 아래 있는 은행나무

두 그루도 500년의 풍상을 수종사와 함께 한  명물이라 단풍철에 오면 한폭의 그림 같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종사 전경, 수종사는 사찰편에 따로 수록한다.  

 

 

수종사에서 보는 남한강 두물머리 풍경

 

 

산 아래 풍경은 여유로운 데 이런 풍경을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려는 행락객이 전철로 이동한다고 맨 앞칸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건너편 산은 벌목을 하여 까까머리 산 모양이다.

 

 

 

 

 

헬기장 입구엔 전국산악회의 시그널이 한자리 잡겠다고 아우성이다.

 

 

 

 

 

드디어 운길산 정상의 전망대이자 쉼터가 보인다.

 

 

산 정상은 늘 그렇듯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어 온전히 내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도 만만챦다.

 

 

 

 

 

 

 

 

 

 

 

 

 

 

 

 

 

 

 

 

무슨 나무인지 몰라도 껍질의 형태가 특이한 게 연년이 커 갈수록 껍질도 트더지며 새 껍질 위로 쌓이고 쌓여

저런 모습일 텐데, 흡사 너와집의 지붕을 덧댄 모습이기도 하고 야생 맹수의 갈기같은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초승달의 모양을 윙크로 표현한 시인의 발상이 재미있다.

 

 

암릉길을 걷는 재미도 있지만 이런 편안한 흙길을 걷는 재미도 느끼니 이젠 나도 나이를 먹는 건가?

 

 

 

 

 

길 양 옆으로 수도 없이 많은 생강나무는 이 산이 갖는 특징 중 하나다.

 

 

 

 

 

지나온 운길산 방향

 

 

 

 

 

 

 

 

적갑산 정상

 

 

 

 

 

 

 

 

적갑산에서 문필봉 가는 곳의 철쭉군락지, 제철에 오면 볼만 하겠다.

 

 

진달래는 참꽃이라 하고, 철쭉은 연달래라 한다는 말씀.

 

 

 

 

 

저 능선이 운길산으로 휘둘러 여기까지 왔다.

 

 

예봉산 가는길의 행글라이더장에서 보는 한강 수계

 

 

행글라이더장이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도 가늠해야...

 

 

 

 

 

철문봉에서 잠시 쉬는 산객들

 

 

저기가 마지막 정상인 예봉산

 

 

 

 

 

 

 

 

드디어 예봉산 정상이 코앞이다.

 

 

 

 

 

율리봉 방향

 

 

 

 

 

예봉산 아래 햇볕 좋은 곳에서 옹기종기 자리잡고 식사하는 산객들

 

 

율리봉으로 하산하여 견우봉에서 팔당역 방향으로 빠지려던 당초 계획은 등산지도를 지참하지 않은 덕에 바로 팔당역 방향으로 하산했다.

하기야 지난 번엔 율리봉에서 바로 운길산역으로 빠지긴 했으니 가본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계획이 틀어져 아쉽기도 하다.

 

 

 

 

 

저 다리 건너가 하남시다.

 

 

강 건너 검단산과 멀리 용마산도 보인다.

 

 

 

 

 

특이한 소나무라 나무를 밟고 올라서서 사진을 찍었는지 나무 밑둥지가 발자국으로 가지가 다 까져 맨살이 드러났다.

 

 

 

 

 

 

 

 

여성 두 분이 진달래꽃잎을 따고 있는데 전을 부쳐 먹으 건지 아니면 술이라도 담금까?

 

 

산 아래 맛집 안내도에 팔당역 방향이 표시되어 있는 데 보지 못 하고 직진하는 바람에 한참을 돌아 팔당역에 도착했다.

 

 

산 아래서 보는 율리봉

 

 

어느 울타리 쳐진 산소에 들어가니 개나리꽃과 목련꽃이 심심했는 지 상춘객을 즐겨 반긴다.

 

 

우리 사무실 목련은 위에서부터 피던데 여긴 아래부터 피는구나!!

 

 

오늘 산 구경의 마지막에 보는 꽃 구경이 이 산행의 백미다.

 

 

 

 

 

 

 

 

마지막 개나리를 끝으로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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