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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고흥 팔영산 선녀봉의 치마 들춰보기

by 즐풍 2019. 5. 10.

 

 

 

산행일자 : 2012.11.24.토 06:00-11:30 (5시간 30분)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등 14개의 산의 국립공원에에 대하여 알고는 있었으나 이와 같이 「다도해해상」의 팔영산,

「변산반도」의 내변산,「한려해상」의 금산,「경주」의 남산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된 지역으로

그 아름다움이 남다르다는 것은 이번산행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팔영산은 10개의 크고 작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명산으로 산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빼어난 암봉과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는 시원한 풍경은

이곳이 아니면 보기 힘든 절경에 속한다.

 

1봉부터 8봉까지 순차적으로 오르는 방법과 반대로 8봉부터 1봉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시간 허락하면 2봉과 3봉 사잇길에서 팔영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의 10봉 선녀봉과 9봉을

경유할 수  있으나 등로가 한참 떨어져 있어 대부분 등산객이 포기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다. 

팔영산의 최고봉인 팔봉은 608.6m로 별로 높지 않아도 해안 가까이에 있어 해발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로 오르기 때문에 내륙의 700-800m급과 맞먹는 높이에 해당한다.

여덟개의 봉우리가 가파르게 형성돼 있으나 위험지대엔 계단과 와이어체인 등이 잘 설치되어

적당한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암릉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 팔영산 (전남 고흥 다도해국립공원내 팔영산지구)

 

팔영산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으로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1년 「팔영산지구」란 명칭으로 국립공원지역으로 편입되어 현재 다도해해상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엔 이와 같이 팔영산지구를 비롯해 「흑산·홍도지구」,「조도지구」,「나로도지구」,

「거문˙백도지구」등 8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는 해상국립공원이다.

    

 

팔영산 등산코스

 

 

 

아침 6시부터 산행을 시작했지만 일출전이라 거의 한 시간동안 랜턴을 켜고 산행한 끝에 겨우 탑재에 도착한다.

 

 

탑재를 지나 깃대봉 가는길에 만나는 편백나무 숲은 잘 조림되어 상쾌한 느낌을 주며 그 규모에 다들 탄성을 자아낸다.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팔영산의 능선이 아침햇살을 받고 있다.  

 

 

10봉인 선녀봉은 주능선에서 떨어져 있고 저 뒤로 9봉이 숨어 있다.

 

 

바짝 다가온 8봉(적취봉)이 팔영산의 정상이다.

 

 

8봉 가면서 잡아 본 7봉과 6봉능선

 

 

 

8봉 정상에서 가야할 7봉 방향을 바라보며  

 

 

7봉 가는 길에 보는 8봉

 

 

암봉 뒤로 멀리 다도해해상공원이 보인다.

 

 

8봉과 7봉 사이 무명봉

 

 

다시 보는 8봉  

 

 

8봉과 무명봉의 돌탑

 

 

 

 

 

무명봉에서 보는 7봉 정상의 모습

 

 

 

 

 

 

 

 

8봉을 적취봉이라 하더니 7봉은 칠성봉이란 별칭이 있다.

 

 

좀 더 멀리서 보는 칠성봉

 

 

7봉 오가는 통로

 

 

주능선을 지나 떨어져 있는 선녀봉

 

 

날씨는 맑지만 가스가 깔려 조망이 흐리다.

 

 

 

 

 

이곳에도 통천문이 있어 재미가 더해진다.

 

 

 

 

가야할 육봉을 먼저 눈으로 익히고

 

 

7봉을 거의 다 내려온 지점의 암봉도 이채롭다.

 

 

육봉 오르는 길이 험로인지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자연휴양림 가는 길목

 

 

한층 가까워진 육봉

 

 

육봉의 별칭은 두류봉이다.

 

 

방금 내려온 통천문이 있는 칠성봉

 

 

앞으로 가야할 5, 4, 3, 2봉인데 아직은 어느 봉이 어느 봉인지 잘 모른다.

 

 

이제 제법 봉의 구분이 가능해 보인다.

 

 

산 아래 펼쳐진 농경지를 조금 지나면 점으로 선으로 연결된 섬들이 쪽빛바다와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육봉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지만 계단이 잘 설치되어 안전하다.

해를 등진 육봉이 암벽을 가려 그늘진 모습이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암봉

 

 

 

 

 

방금 내려온 육봉은 왼쪽 비탈을 돌아 온다.

 

 

5봉 정상, 각각의 정상은 좁아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암봉타는 재미와 건너편 오고가며 보는 재가 쏠쏠하다.

 

 

오봉 정상에 서니 눈 앞의 사봉이 궁금해 진다.

 

 

 

 

 

5봉 뒤로 육중한 육봉이 보인다.

 

 

  이제 네가 3봉이더냐?

 

 

오가며 자꾸 동떨어져 있는 선녀봉에 눈이 간다.

 

 

산 아래 마을과 포구, 저 정도 깊숙한 곳의 포구라면 큰 태풍에도 선박의 피해는 없겠지만 바다가 얕아 큰 배의 정박은 어렵겠다.

 

 

고흥은 반도형태의 육지로 남해안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많은 섬들이 있어

8개 권역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갖고 있으며 팔영산도 그 중 하나다.

 

 

 

 

 

3봉이 가까워진다.

 

 

저곳이 이 능선의 마지막인 1봉이다. 저곳에서 10봉인 선녀봉으로 향한다.

 

 

3봉 오르는 길도 쉽지 않겠지만 험로를 마다하지 않고 올라와 정상을 맛보는 쾌감이 있지 않을까?

 

 

 

 

 

 

 

 

남해바다와 어울리는 쪽빛하늘이 멋지다.

 

 

드디어 만난 3봉

 

 

  저 어딘가에 2봉이 자리잡고 있겠지만 아직은 어디에 숨었는 지 모른다.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 산객

 

 

마을과 연접한 산림이 여전히 푸른숲을 간직하고 있는 건 그나마 그린벨트 덕분이 아닐까...  

 

 

 

 

 

2봉 가는 여정도 만만치 않군...

 

 

저곳이 접근금지인지 와이로체인을 잠고 올라가는 코스인지 이젠 기억조차 없다.

 

 

 

 

 

2봉 정상에서 보는 1봉

 

 

 

 

 

 

 

 

이 능선의 마지막 봉인 제1봉인 유영봉, 저기 보이는 단풍진 나무 뒤로 돌아 능가사 가는 길로  

잠시 접어든 후 길 없는 길을 나무를 헤치고 너덜지대를 한참이나 지나 선녀봉을 찾아간다.  

 

 

2봉에서 내려온 코스도 만만치 않다.

 

 

 

 

 

선녀봉 가면서 1봉을 다시본다.

 

 

선녀봉 가는길에 보는 팔영산 주능선

낭떠러지기는 옆으로 돌아돌아 길을 냈지만 여전히 험로라 가슴을 졸이는 구간도 더러 있다.   

 

 

좀 더 당겨본 보습

 

 

7봉과 6봉으로 6봉은 낭떠러지기 구간으로 휘돌아 내려가야 한다.

 

 

 

 

 

가까워진 선녀봉

팔영산 주능선에서 떨어진 선녀봉의 치마를 들추고 속살 깊이 올라와 보니 9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오는 길에 편의를 위해 벗어논 배낭을 회수하러 다시 온길로 내려 갈 수밖에 없어 9봉은 가지 못 한다. 
더우기 일행과 떨어져 대로님 여로님과 함께 이곳에 왔으나 버스에 도착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어
가는 길은 몹시도 바쁘게 걷는다.

팔영산 주능선에서 1봉쪽으로 내려가자고 했지만 대로님이 질러가는 길을 택하기에 경험이 많은 
대로님을 따라 갔으나 이내 길은 
방향을 꺽어 팔영산 주능선 허리를 돌아 아침에 올라온 길과 만나 
한 시간을 내려 달렸으니 1봉으로 가는 코스의 좌우 조망은 놓친 셈이라 다소 아쉽다. 

 

 

 

 

코앞에 9봉이 있지만 배낭 회수문제로 포기하고 돌아간다.

 

 

이리보니 또 첩첩산중이다.

 

 

 

 

  2봉과 1봉의 모습

 

 

다시 뒤돌아 보는 선녀봉

 

 

능가사 표자석

 

 

팔영산 버스주차장에 주차한 버스로 이곳이 명산임을 알겠다.

23명 회원과 함께한 산행이었지만 그들과 상관없이 대로님 여로님과 단 세 명만이 선녀봉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실 주능선의 여덟개 봉우리도 멋있지만 팔영산을 탄다면 강산리에서 9봉과 선녀봉을 경유하여 1봉에서 8봉과 깃대

봉을 찍고 하산하는 코스라야 제대로 탐방하는 코스라 여겨진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