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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봉황산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인 여수 금오산 연계산행

by 즐풍 2021. 5. 15.

2021_36

 

 

 

2021.4.14. (수) 10:17~16:38 (6시간 21분 탐방, 2시간 40분 휴식, 9.7km 이동, 평속 2.3km/h) 맑음

 

갓고을센터 사무장님이 봉황산에서 금오산을 거쳐 향일암으로 가는 코스가 좋다고 한다.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풍경이 제법 괜찮다고 하니 오늘 시간을 낸다.

마을에서 보면 산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이미 지난번에 금오산은 오른 적이 있어  산이 비슷한 높이면  부담은 없다.

 

숙소에서 봉황산 가는 길에 죽포 보건진료소  언덕의 느티나무가 멋져 보여 들려 보기로 한다.

갓고을센터 위원장님은 10    태풍에 800   풍채 좋은 느티나무가 쓰러졌다고 한다.

그때 업자가 300 원이란 거금을 주고 느티나무를 구입해 바둑판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니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제법  돈이다.

 

지금은 도로변에 500  느티나무  그루만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보호수로 제일 많이 지정된 나무가 느티나무이다.

느티나무는 아름답고 가을에 단풍도 보기 좋은 데다 그늘이 좋아 유서 깊은 마을에 많다.

죽포 보건진료소 뒤에 있는 느티나무가 길에서 떨어져서인지 풍채가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보다 좋다.

 

 

봉황산~금오산~향일암 등산코스

 

봉황산 올라가는 구간의 감나무

처음 노란 잎의 감나무를 보고 노란 꽃이 핀 줄 알았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 감나무란 걸 알고 나뭇잎 색이 너무 예뻐 깜짝 놀랐다.

왼쪽이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이고, 오른쪽 나무가 죽포 보건진료소 뒤에 있는 느티나무다.

마을 앞 갓꽃이다.

열에 아홉 정도는 유채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씨를 받기 위해 꽃을 피운 것이다.

돌산 갓 중에서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 각기 맛이 다르다고 한다.

죽포리의 갓을 알싸한 맛이 일품으로 집에 택배로 보냈더니 맛이 좋아 밥 한 공기를 더 먹었다고 한다.

갓김치는 봄에 처음 난 갓으로 만든 게 가장 알싸하고 맛있다고 한다.

1년에 4번 수확할 수 있는데, 두 번째부터는 알싸한 맛이 좀 떨어지므로 요즘 젊은이에게 어울릴 맛이다.

보건진료소 뒤 느티나무

보이는 봉황산은 정상이 아니라 중턱쯤 된다.

 

□ 봉황산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봉황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산으로도 불린다.

 정상을 중심으로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다.

주변 바다를 조명하며 산행하는 즐거움으로 등산객의 발길이 잦다.

노란 병꽃

이렇게 임도도 만나고...

벌써 단풍나무 잎에 단풍색이 들었다.

코로나처럼 생긴 꽃

봉황산이 낮을 거란 생각에 만만히 덤볐으나 결코 쉬운 산이 아니다.

길에서   정상이라고 여겼던 산은 중턱쯤으로  많이 올라가야 만난다.

어느 산악회에서 만든 정상 표지석은 사실 정상이 아닌 곳에 세워졌다.

정상도 멀지 않으니 도찐개찐이긴 하다.

정상쯤으로 여겨지는 곳엔 나무데크로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일단 정상을 만나고부터 능선을 잡아타고 진행하는   문제없다.

대체로 육산인 데다 오르내림이 그리 크기 않기 때문이다.

봉황산에 봄빛이 가득하다.

나무별로 색깔이 다 다르다.

이 나무 잎은 흰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특이한 나무다.

아랫동네 대율마을과 포구

 

 

율림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육중한 바위를 만난다.

이게  떡이냐 싶어 바위에 올라가니 제법 보기 좋게 생긴 바위다.

높고 기다란 모양으로 정상은 공간이 별로 없는 특이한 바위다.

봉황산이 보여주는 마지막 선물인 셈이다.

 

 

바위 하나 잘 만나 여러 사진 보기 좋게 찍는다.

밋밋할 뻔 한 봉황산에 이런 포인트가 들어가니 보기 좋다.

 

 중턱이라기 보다는 고개에 해당하는 곳에  주차장인가 싶었다.

 율림주차장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하나인 돌산도 금오산 등산이 시작되는  중 하나다.

주차장에 쉼터로 정자도 하나 있고, 컨테이너 박스로  식당  소매점이 있다.

오늘은 등산객이 적은 평일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금오산 산행을 위해 국립공원에서 만든 주차장으로 가장  셈이다.

차량이 겨우 두세   있는  보면 등산객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사실, 금오산 산행  등산객은    봤을 정도로 한가한 산에 속한다.

 

□ 금오산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속으로 파고 들어간 금오산은 돌산도의 서남쪽 끝자락에 있다.

산보다 일출이 유명한 향일암으로   알려진 산으로 높이는 323m이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범종소리와 함께 해돋이와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매년 12 31일부터 다음해 1 1일까지 향일암 일출제가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또한 이곳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있는   되는 지역이다.

 

 

금오산이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인 것은 순전히 향일암의 명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향일암이 둥지를  정상 부근에 몇개의 멋진 바위가 있을  특기할만  산세는 아니다.

다만, 향일암 일대엔 많은 바위가 비스듬하게 기운듯 붙어 있거나 좁은  사이로 길이 났다.

이러한 특성의 바위가 많아 양기가 센지 기도발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

그러니 우리나라 4 관음기도처이니 뭐니 하며 명성이 자자하다.

 

 

 

이제부터 금오산은 두 번째 걷게 된다.

이 바위도 다시 만나니 반갑다.

근교 섬도 보이고, 조망이 좋다.

드디어 향일암 아래 있는 포구가 보인다.

움푹 들어온 포구마저 아름답다.

이곳이 향일암을 감싸고 있는 금오봉에서 제일 높은 바위다.

금오산 정상은 좀 전에 봤고, 이곳은 금오봉이다.

 

저곳이 금오산 정상이다.

 바위는 즐풍이 약간 오버를   바위 뒤로 돌아 잡아낸 것이다.

갓고을센터 사무장님은 금오산을   갔어도  번도 보지 못한 바위라고 한다.

두 형제 바위가 머리에 이고 있는 족두리도 똑같은 형제바위다.

즐풍은 일반인의 시각으로   없는 바위  바위를   있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셈이다.

바위 넘어 향일암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향일암 일주문

향일암에서 내려다 보는 거북이목

향일암이 위치한 금오산은 예로부터 거북이의 형상이라 해서 영구암으로도 불린다.

향일암  금오봉에 오르면 시원한 남해 바다를 헤엄치는 육지에서 바다로 향하는 거북이형상을   있다.

이를 사람들은 거북이목이라고 부른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안내문)

관음보살

드디어 향일암에 들어왔다.

향일암은 별도로 포스팅한다.

이렇게 금오산은 두 번째 방문하였다.

앞으로도 서너 번은 더 올 거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