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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돌산도 금오산 아래 성두마을 갯가길

by 즐풍 2021. 5. 15.

2021_41

 

 

2021.4.21. (수) 오후에 한 시간 정도 탐방

 

 

오전에 금오산을 산책하듯 짧게 끝내고 처음 주차할    갯가길을 걷기로 한다.

말이 갯가길이지 이곳은 갯가길로 지정된 곳이 아니다. 

편의상  지역에서 쓰는 갯가길에 마을 이름을 붙여 성두마을 갯가길이라고 하자.

즐풍은 어쩌다   바다에 가면 그곳이 어디든 생소한 곳이기에  설렌다.

 

 성두마을 갯가길 방파제에서 바라보면 여느 해안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검은 바위가 현무암 느낌은 나는데, 그렇다고 현무암도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막상 해안으로 들어가니 콘크리트를 부어 놓은  보이니 역암이 분명하다.

이곳 바위가 오랜 세월 침식 되며 크고 작은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 현상이 많아 역암이란 확신을 갖는다.

 

지도에서 맨 아래 도주로 그어진 아랫줄이 갯가길 탐방로이다.

 

아이패드에서 사진은 여전히 뒤죽박죽 올라온다.

맨 뒤에 올라와야 할 사진에 제일 먼저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상관없다.

역암은 거무튀튀한 색인데, 이 바위는 황금 색이라 더 보기 좋다.

역암이 흘러내리며 오랜 세월에 생긴 타포니 일부는 떨어져 나갔다.

□ 타포니

 

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凹型)의 미지형을 풍화혈이라고 하는데,

타포니는 풍화혈 중에서도 특히 암석의 측면(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을 가리키는 말이다.

풍화혈은 해안이나 화강암 산지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비가 내린 후 물이 괴거나 그늘이 져서 주변보다 습하기 때문에

입상 붕괴가 선택적으로 촉진될 수 있는 부위에 형성된다.

또한 역암, 사암이나 석회암에서도 형성되며, 특히 건조지역에서는 이의 발달이 인상적이다.  [출처_위키백과사전]

성두마을 갯가길뿐만 아니라 바닷길 탐방은 늘 조심스럽다.

이런 갯가길은 물 때를 잘 보고 썰물로 물이 빠진 때 걷는 게 좋다.

물 때는 인터넷 "바다타임"이나 앱을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난번 월전포 마을의 갯가길과는 또 다른 비경을 보여준다.

갯가길 굴바위가 궁금하면...

 

갯가길 최고의 명소인 월전포 굴바위 해안 트레킹

2021_ 2021.4.15. (목) 오후에 두어 시간 탐방 총무님이 돌산도에 기막힌 카페를 알아놓았으니 함께 가서 담소를 나누자는 제안을 하신다. 모이핀이란 곳이다. 이곳은 여수 갯가길을 탐방

blog.daum.net

곰보도 이런 곰보가 없다.

못 생긴 곰보일수록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사람과 다른 역설이다.

물개 같기도 하고, 바다표범 같기도 한다.

구멍이 숭숭하고 게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 바다도 금오산과 묶여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한다.

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런 명당에서 세월을 낚는 낚시꾼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늘 보는 풍경이니 새로울 것도 없이 무덤덤한 표정이다.

여긴 웬 해골이냐 싶을 정도로 닮은 바위다.

코끼리 코인 듯 아닌 듯...

좀 더 가까워진 해골바위

이 바위도 코끼리 바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위에 바위 구멍은 사람이 들어앉아도 될 정도의 높이다.

물개바위 뒷모습

황금색 바위 위에 바다를 감시하는 카메라도 있다.

눕혀진 바위엔 풀이 자라며 어두운 단색을 청춘의 빛깔로 물들인다.

이런 바위 구멍은 바다 양식장을 고정시키려는 밧줄을 걸기도 한다.

새가 사람을 봐도 별로 놀라는 기색이 아니다.

쉴 만큼 쉬었다 가렴...

비가 오면 우산이 되기에 충분한 깊이다.

입구엔 마을 사람들 출입하기 좋게 시멘트 길도 만들었다.

 

바다는 파도가 치며 염분기 가득한 바닷물이 스며들며 많은 염분이 타포니 현상을 빠르게 부추긴다.

그런 무한의 세월을 지나며 생긴 모습을 지금 보고 있다.

많은 세월이 지나며 구멍은 더 커지거나 부서질 것이다.

어쩌면 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겠다.

운 좋은 만남에 운 좋은 탐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