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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금오산 품안의 일출 명소인 향일암

by 즐풍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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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14. (수). 금오산 산행 끝에 잠시 들림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 향일암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음에 와닿는 일출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향일암에 오른다.

새 아침, 새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어떤 희망을 염원하는 것일까.

여수는 물론 전국에서 몰려오는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희망을 염원하며 하늘로 띄워 보낸다.
가족의 건강, 연인과 사랑의 결실, 혹은 자식들의 무탈한 앞날을 바라며 소원하는 희망은 생각보다 소소하면서도 소박하지만

소박해서 오히려 더욱 간절하다.

밤이면 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돌산대교를 건너 향일암을 향해가는 길은 아름답다.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한 없이 오르는 길이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는 길옆, 바다 위에는 그림처럼 배 한 척 둥둥 떠 있다.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인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러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인 묵대 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주차장을 지나 거의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온통 초록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 잎새들을 만난다.

햇빛에 반짝이는 싱그러움이 향일암에 대한 신비를 더하게 한다.

적당히 다리가 아파질 즈음이 되면 향일암으로 오르는 석문(石門)이 앞을 가로막는다.

하늘을 향하여 몸을 낮추고 머리를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석문임을 알 수 있다.

부처님께 이르는 길.

새로운 마음으로 해맞이를 하러 가는 길은 그만큼의 겸손함을 배우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손수건 만한 햇볕이 스며드는 해탈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출처_여수시청]

 

금오동의 특별한 바위

금오봉에서 내려다본 해안

원통보전

반야문

범종각 

삼성각

용마루

석문

원통보전에 모신 부처님

 

원통보전/대웅전

 

가람의 중심이 되는 법당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협시불로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추녀와 처마의 곡선이 아름다운 팔작지봉 상부의 배흘림이 있는 기둥을 세우고  윗부분에 용을 조각하였으며 

처마  부분에 12 간지와 거북을 장식하였다.

관음전에 모신 부처님

천수관음

 

향일암 일주문 

 

선암사 입구에 세워져 속세와 불계의 경계 역할을 하는 사찰 건물이다.

지붕 옆면이 사람인(人) 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이다.

2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웠고 기둥 위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여 위엄을 더했다.

앞면 중앙에 ‘조계산 선암사'와와 뒷면 중앙에 ‘고청량 산해 천사‘라고라고  현판이 있다. (안내문)

등용문

소원을 적은 글귀

 

관음기도 도량답게 향일암에는 발원하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곳이 많다.

대웅전 앞마당 아래 12 간지 부조에는 자신의 띠에 동전을 던지고, 

석문들 틈의 바위와 관음전 절벽 아래 ‘원효스님 좌선대 동전을 던지면 소원성취를 기원해준다고 한다.

 이외에도  주문을 지나 대웅전 아래의 석문 등을  지나면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향일암 또한  가지 이상의 소원을 성취할  있는 도량이다. (안내문)

 

관음전

 

대웅전  계단으로 올라 바위동굴  개를 지나면 나온다.

관음전 옆에는 석조 해수 관세음보살 입상과 남순 동자상이 있다.

전각  병풍바위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해수 관세음보살님 앞에는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뿌리가 엉켜  나무처럼 자라는데 별칭이 사랑나무 또는 화합나무이다.

많은 분들이 나무 앞에서 연인 또는 가족에 사랑, 화합을 발원한다.

 

유구필응 감응도교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는 부처님과 중생의 교감으로 반드시 이루어진다.

 

 

 

원효스님 좌선대 

향일암을 둘러보며 봉황산과 금오산 연계 산행을 6시간 20분을 넘겨 끝냈다.

쉬엄쉬엄 편안한 산행이었다.

하산 후 버스를 기다리느니 걷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긴다.

마침 어느 모텔 리모델링 일을 마치고 나가는 트럭을 만나 합승을 요청했다.

젊은 기사분이 흔쾌히 태워주니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순천으로 가신다는 그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나가며 찍은 해안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