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화태도 갯가길 3코스

by 즐풍 2021. 5. 15.

2021_40

 

 

2021.4.19. (월) 10:12~11:37 (1시간 25분 탐방, 2.6km 이동) 대체로 흐림

 

 

여수시는 K 모양으로 생긴 섬에 가까운 지형이다.

왼쪽 상단의 율촌면이 순천시와 경계를 이루며 내륙으로 연결돼 KTX 여수엑스포역까지 들어온다.

전국으로 연결된 고속버스는 물론 김포와 제주까지  개의 항공노선도 연결되어 있다.

관내 여러 섬을 연결하는 선박 운행이 있고, 제주는 카페리와 연결되어 하루  차례 왕복한다.

 

오른쪽 상단의  묘도는 광양시와 이순신대교로 연결되고, 여수시와 묘도대교로 연결된다.

이후 내륙과 연결된 여수는 오른쪽 하단에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로 돌산도와 이어된다.

돌산도가 K자의 오른쪽으로 내려 긋는 받침 역할을 하는 섬으로 두어  끊어질듯 이어진다.

이후 많은 섬이 연륙교, 연도교로 서로 이어지는데, 너무 멀어 선박으로만   있는 섬도 많다.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에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있다.

여수를 기점으로 왼쪽의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신안, 진도, 해남, 완도가   개씩 국립공원이 있고.

오른쪽 한려해상 국립공원엔 하동, 남해, 사천, 통영, 거제에도 각각의 지구로 지정된 국립공원이 있다.

여수의 오동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이고, 거문도(백도), 금오도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속한다.

 

해상국립공원의 하나인 태안해안 국립공원은 작년 여름에  바퀴 돌았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홍도, 팔영산, 한려해상 국립공원인 남해 금산 정도만 겨우 다녀왔다.

이제 남해안의  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인 여수에서 국가가 보증한 국립공원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이번에 탐방하게  화태도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금오도지구에 해당한다.

 

여수지역의 바닷가에  길을 여수 갯가길이라고 한다.

화태도는 “치끝화태갯가길 표시하고 있으나 갯가길에 걸린 리본은 여수시에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치끝화태갯가길(이하 ‘화태갯가길이란 한다) 5 코스로 구성된다.

이번에 포스팅 하는 ‘화태갯가길’ 3코스는 독전항에서 묘두항까지 3.8km이나 그중 절반 정도만 걷는다.

 

'화태갯가길' 3코스 중 일부만 탐방

처음부터 화태도로 올 생각은 없었다.

돌산도에 잠시 체류하다 보니 돌산읍 소재지가 궁금해 돌산읍을 찾았다.

돌산읍은 포구가 있는 작은 읍소재지로 오래된 마을이다.

그러다 보니 도로정비가 안 돼 도로가 비좁아 통행하기도 불편하다.

돌산읍을 지나 이동하다 보니 멀리 제법 큰 현수교가 보이길래 다리를 건너고 보니 화태도란 섬이다.

나중에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지도를 보면서 화태도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금오도지구에 속한다는 걸 알았다.

처음 사진부터 이 사진까지도 돌산읍과 인근 지역의 사진이다.

이제부터 화태도로 넘어와 도로를 따라 안쪽까지 간다.

가다가 T자형으로 도로가 끝나며 양쪽으로 갈라지기에 오르 쪽으로 방향을 틀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차를 세운다.

여기서 즐풍 특유의 막무가내 정신으로 해안가로 나가 갈 수 있는 데까지 걷는다.

이렇게 걸으며 만나는 해안가 풍경이다.

뭔 식물인지 벌써 열매가 맺힌 걸 보면 이미 지난가을에 열매가 달린 상록수겠단 생각이 든다.

 

 

해안가를 가다가 어느 밭에 노란 유채꽃이 예뻐 일부러 들어간다.

벌은 늘 바쁘다.

이 꽃 저 꽃 돌아다니며 꿀을 빤다고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벌벌 거리며 돌아다닌다.

잠시 유채꽃 눈요기를 하고 다시 갯가로 내려선다.

어딜 가도 강태공을 만나긴 하나 한결같이 별로 소득이 없다.

원래 강태공은 고기를 낚는데 아니라 시간을 낚는 것이니 이해가 된다.

마을을 만나면서부터 바닷가 바윗길은 갑자기 사라지고 없다. 

마을을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나중에 차량 화수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야산으로 올라가는 갯가길 리본을 따라 올라간다.

그때 또 다른 유채꽃밭을 만난다.

이 유채꽃밭엔 정말 많은 꿀벌이 모였다.

전국에서 꿀벌이 다 모였는지 벌벌 거리는 소리로 귀가 다 멍멍할 정도이다.

작은 유채꽃에서 꿀을 얻을 양도 많지 않겠다.

우리가 먹는 꿀은 이런 벌이 쉬지 않고 꽃마다 찾아다니며 얻은 결과물이니 알고 보면 너무 소중한 것이다.

 

따로 작성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코스가 다르고 사진 양도 적당해 두 개로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