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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다도해해상

홍도 깃대봉 탐방

by 즐풍 2019. 5. 22.

 

 

 

홍도

홍도는 목포에서 115km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6.47㎢, 초고봉은 깃대봉으로 365m이다.

훼손되지 않은 난대 원시림, 다양한 동식물상해식애 등 뛰어난 해안경관으로 1965년 천연기념물 170호,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2009년 5월 26일 유네스코 신안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안내문 옮김

 

 

 

탐방일자 2017.5.5.금(어린이날) 10:02~11:37 (이동시간 1:35, 이동거리 4.32km)    날씨: 흐림

 

오전 3:40에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앞 주차장에서 하차 후 유달산을 다녀왔다.

목포 유달산이 워낙 유명해 내심 기대를 했으나 해발 228m에 불과한 낮은 산이다.

랜턴도 없이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정상인 말등바위를 찍고 왔으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참 어색한 산행이었다.

하산 후 아침식사를 위해 터미널 앞 식당가를 나서는 사람들에게 식당 밥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하나같이 밥맛이 형편없다고 한다.

터미널 앞이라고 대부분 뜨내기 손님을 상대하다보니 맛보다는 장삿속이다.

터미널을 벗어나 다소 한적한 곳에서 기대하지 않고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는데 저렴한데다가 제법 맛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를 보니 물결은 잔잔하지만 홍도까지 들어가자면 대략 두시간 20여분 배를 타야하니 배멀미약을 복용한다.

다행히 홍도까지 들어가는 동안 파도없이 잔잔한 바다를 지나지만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본다.

10:00에 홍도에 도착해 바로 깃대봉으로 오른다. 

깃대봉은 산림청 100대명산에 든 산이다. 

언젠가 산림청 100명산도 뛰어야 할테니 기회가 될 때 가보잔 생각에 오늘 홍도 깃대봉을 오르는 것이다.

깃대봉이 해발 365m이니 육지 산으로 치면 대략 500m급 산행인 셈이다.

 

12시에 비금도로 들어갈 배를 탑승해야 하는데, 하산 후 식사도 해야하니 서두른다.

깃대봉을 오르는 동안 잠깐씩 하늘이 트이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은 숲이 울창해 무조건 걸어야 한다.

꼭 제주의 울창한 곶자왈 숲을 걷는 느낌이다.

52분만에 2.1km 지점에 있는 깃대봉 정상에 도착해 인증샷을 찍는다.

 

홍도에 도착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홍도 마을 풍경 

 

 

우측으로 빙~ 둘러보고...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로 행정실 두어 개 빼고 나면 여러 학년이 합반으로 수업을 하겠다. 

 

 

홍도분교 뒤로 해변가가 보인다.

홍도가 땅콩 모양의 섬이라 가운데가 개미허리처럼 오목하니 바로 뒤로 내려가면 해변이다. 

 

 

산림청이 100명산을 만들 때 지역상권까지 고려했는지 홍도를 집어넣는 바람에 홍도로 오는 산객들이 많다.

덕분에 신안군에 있는 여타 섬까지 들리는 여행객을 맞으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좀 더 위에서 보는 홍도의 뒤안길 

 

 

 

 

 

비가 올듯 날씨는 잔뜻 지푸렸고 이에 더해 미세먼지까지 극성이니 시계가 좋지 않다. 

 

 

본격적인 숲길이다.

잘 자란 동백숲이 우거져 동백꽃 흐드러지게 필 때 찾으면 장관이겠다. 

 

 

홍도 청어 미륵

죽항마을에서 깃대봉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잇는 돌미륵이다.

홍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끈한 형태의 돌을 두 개 모셔놓았지만, 홍도 주민들은 이를 각각 남미륵, 여미륵이라고 부른다.

과거 홍도주변 어장이 매년 청어 파시로 문전성시를 이룰 때, 홍도 어민들의 배에 청어는 들지 않고 

둥근 돌만 그물에 걸려 돌을 매번 바다에 다시 던져놓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 어민의 꿈 속에서 그 돌을 전망이 좋은 곳에 모셔 놓으면 풍어가 든다는 계시를 받고 그대로 하였다.

그후 고기잡이 나갈 때마다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홍도의 고기잡이 선주들은 그 돌의 영험을 믿고 그때부터 청어미륵이라 부르며 어장을 나가기 전 미륵 앞에서 풍어를 빌었다고 전한다.

어업과 관련된 도서지역 특유의 해양민속이 불교와 결합한 형태로 홍도 주민들의 소박한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다. 

                              안내문 편집 

 

 

홍도의 연리목 

 

 

 

 

 

 

 

 

 

 

 

홍도 깃대봉 365m, 마을에서 2.1km 지점에 있으며 25분 걸려 도착했다. 

작은 섬에 깃대봉 하나로 유입되는 방문객이 넘쳐난다. 

산악회 카페가 활성화되다보니 100명산에 들고보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등산객들이 넘쳐난다.

육지의 산이야 산행이 끝나면 휑하니 가버리지만, 홍도같은 섬은 인근 섬까연 연계하여 돌다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홍도분교장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