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아산 신창의 신정호수공원 겨울 풍경

by 즐풍 2024. 2. 6.

2024_26

 

 

 

2024. 1. 29. (월)  13:36~15:08, 1시간 40분 탐방, 5.6km 이동

 

 

오전에 신창현 역사공원과 신향 향교를 거쳐 신창학성을 둘러봤다.

학성산이 워낙 낮아 산행이랄 것도 없는 데다 산성의 규모도 작아 산성 탐방은 일찍 끝났다.

귀가하기엔 너무 일러 가까운 신정호수공원을 둘러볼 생각에 신정호에 들어선다.

풀은 갈색으로 물들고, 소나무만 파랄뿐 활엽수는 가지만 앙상하니 스산한 느낌이다.

먼저 탐방한 학성산성보다 신정호수공원을 먼저 포스팅한다.

 

 

 

아산신정호수공원

 

신정호는 담수면적이 92ha이며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2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사계절 휴양지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으로 신정호수 외곽으로 야외음악당, 잔디광장, 음악분수공원, 생활체육공원 및 생태수상공원 등 친환경적인 테마별 공원이 구성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준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는 장미터널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연꽃단지와 갈대 호수 위의 오리들도 볼거리를 제공하며 호숫가를 걷는 내내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에 물소리가 어우러져 발걸음도 가볍게 한다.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신정로 506

 

신정호에 수상 건물을 설치하고 수상레저와 무인 카페가 들어섰지만,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주차장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 생각으로 산책을 시작한다.

 

이곳도 수상 건물인데 마찬가지로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다.

겨울철이라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아 휴업한 걸까.

 

수문 위로 현수교를 설치하여 둑 위로 건너갈 수 있게 만들었다.

 

기울었던 주탑도 여기서 보면 반듯한 모양에 양쪽 케이블선이 대칭을 이루며 균형을 잡는다.

 

신정호 둑을 건너면 도로변에 설치된 나무데크 길을 따라 호수를 감상하며 걷게 된다.

 

호수에서 자라니 갈대가 맞겠지...

 

아직은 추위가 다 가시지 않아 호수에 살짝 얼음이 얼었다.

호수 너머로 신창면 일대의 아파트 단지와 새로 건물을 짓는다고 크레인 타워가 설치된 게 보인다.

 

작은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사과나무? 가 보이는 걸 보면 예전에 과수원이었던 거 같다.

이젠 과수나무를 관리하지 않아 가지가 위로만 자란다.

 

지난여름이 얼마나 더웠던지 나무가 호수에 손을 대고 있는데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다.

 

 

 

 

 

상류로 올라오니 작은 연못이 여러 개 보인다. 호수 한가운데 원형의 인공섬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

 

 

신정호 상단에 이런 흙을 메운 건지 제법 큰 연못도 보인다.

 

크고 작은 연못은 연결된 듯 갈라지고 있다. 이런 연못을 돌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작은 개울을 지나는 구간도 있고...

 

 

 

신정호가 조성된 지 2년이 흐르면 100년이 된다.

그간 상류에서 실려온 모래톱에 나무가 자라 호수에 숲을 만들었다.

당초 목적대로 농업용수로의 쓰임이 없기 때문인지 준설할 필요가 없나 보다.

새 잎이 돋으면 제법 풍취가 좋겠다.

 

이곳은 무슨 식물이 자라는 곳일까? 꽃 피는 봄에 오면 제법 멋지겠다. 

 

 

 

작은 조각공원이 보인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녀

 

몇 개의 사람 모양 철판을 크기에 따라 배치해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연꽃잎을 둘러 쓴 꼬마

 

신정호에서 직선거리로 2.5km 떨어진 아산생태공원의 그린타워전망대는 타워 높이만 150m라

신정호 둑을 넘어 올라왔으니 타워에 오르면 신정호도 잘 보이겠다.

 

 

 

드디어 한 바퀴 다 돌며 처음 시작할 때의 현수교가 보인다.

 

신정호 관광단지에 들어서니 소녀상도 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은 어린 시절 충남 아산의 염치면 백암리로 이사를 왔다.

무관으로 임용된 후  많은 곳에 부임하며 원리원칙을 중시하자 상사의 눈에 벗어나 여러 번 부침을 겪게 된다.

그런 와중에 아산에 계시던 부친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이렇게 아산은 이순신장군과 인연이 닿아 신정호 관광단지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가 하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 체육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빙상장, 고등학교, 파크 골프장에 이어

이순신 마라톤대회까지 열린다.

즐풍 역시 이순신 장군은 세종대왕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꽃피는 봄엔 제법 아산 신정호도 제법 멋지겠단 생각이 든다.

그때 다시 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