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8.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충남 영동에 있는 갈기산으로 등산해 금산의 월영산을 거쳐 월영산 출렁다리를 보려고 영동에 도착했다.
평택에서 영동까지 가는 첫 기차를 예매했으나 두 번째 버스를 기다리려면 너무 많이 기다린다.
하여 다음 열차로 표를 변경했다.
시골은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하루 네댓 번 밖에 안 다니는 농어촌버스라 산행도 그 시각에 맞춰야 한다.
09:07에 기차에서 내리니 갈기산 방향의 128번 버스 출발 시각인 09:50까지 40여 분 시간이 남았다.
용두공원까지 770m 거리를 빠르게 왕복해도 20분에, 탐방까지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용두봉(198.1m)까지 허겁지겁 걷다 보니 산행도 하기 전에 체력을 다 쓴 느낌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영동의 용두공원을 산행기에 앞서 맛보기로 내려놓는다.
용두공원 정상의 용두정
그림자의 그림자, 김영원 작
화합, 조인혁 작
EGO3, 박승모 작
향기, 배진호 작
산자락에 만든 작은 연못과 연꽃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고 하지만, 이미 꽃은 지고 없다.
둔덕을 따라 만든 옹벽에 그림과 사진 등이 걸려 있다.
그중 청동판 벽화만 몇 점 찍었다.
나른한 오후, 박성순 작
배롱나무 꽃
상모모자로 의자를 만든 깜찍한 발상이 돋보인다.
난계 박연은 충남 영동 심천면 고당리 출신이다.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되어 음악에 관한 일을 맡아보았다.
당시 불완전한 악기의 조율(調律)의 정리와 악보 찬집(撰集)의 필요성을 상소하여 허락을 얻고,
1427년(세종 9) 편경 12매를 제작, 자작한 12 율관(律管)에 의거한 정확한 음률로 연주케 했고
3년 후 다시 미비한 율관을 수정했다.
또한 조정의 조회 때 사용하던 향악을 폐하고 아악의 사용을 건의하여 실행케 했다.
세종실록 9년 5월 15일조 기사를 보면 악학별좌(樂學別坐) 봉상 판관(奉常判官)으로 1틀에 12개 달린
석경(石磬)을 새로 만들어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세종실록 1428년 2월 20일 조 기사에는 세종으로부터 세상일에 통달한 학자라는 평을 얻었다.
1431년 남급(南汲)·정양(鄭穰)과 회례(會禮)에도 아악을 채택케 하고,
조회와 회례에서 종전까지 기생이 추던 춤을 무동(舞童)으로 대치하여 문무이무(文武二舞)의 작변지절
(作變之節)과 속부남악지기(俗部男樂之伎)를 추게 하여 궁정 음악과 예법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출처_위키백과 일부 발췌)
대지의 열매, 김송필 작
영동지역 특산물인 포도나무의 줄기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영동역으로 되돌아가는 인도에 제법 긴 포도넝쿨이 가로수를 대신한다.
전부 청포도인 줄 알았더니 먹포도이다.
영동역 휴게실에 마련된 영동 와인 종류
언젠가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을 보러 영동을 들린 적이 있다.
두 번째 방문이다 보니 낯설지 않은 지역이다.
용두공원에 전국에 산재한 동일 이름의 공원 중 하나다.
용대가리가 제법 큰 의미가 있는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용 대신 용두정을 잠깐 오르며 소소한 작품과 공원을 탐방하며 시간을 알뜰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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