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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사찰 탐방

한국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인 종로의 조계사

by 즐풍 2024. 1. 7.

2023_225

 

 

 

2023. 12. 23. 토요일 오후

 

 

서울 종로에 있는 조계사는 한국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이자 직할교구의 교구 본사이기도 하다.

지방에 있는 교구 별 본사는 규모가 엄청 큰 데, 조계종은 조계종의 총본산인데도 작다.

대한제국시절 일본 불교 세력이 밀리면서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세워졌기 때문에 자금이 열악해 서울의 땅값이 비싸

넓은 대지를 확보하거나 큰 사찰을 짓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웅전의 규모는 경복궁 근정전 크기와 맞먹을 만큼 크다.

막 도착했을 때는 벌써 오후 네 시가 넘었을 때라 서산에 걸린 해는 빌딩숲의 그림자에 싸여 어둑어둑하다.

 

 

연등 아래 숫자인 2568은 2024년에 불기로 2568년이란 뜻이다.

 

천진불[天眞佛]의 미소는 천진스럽다.

 

대웅전

오른쪽으로 백송도 보인다.

 

 

대웅전 앞 회화나무에는 주렁주렁 연등이 걸렸다.

밤에는 불이 켜지는지 모르지만 저렇게 높은 곳에 연등을 설치한 것도 재미있고

불이 들어오면 멋진 풍경이겠단 생각이 든다.

 

마당 한편에 보이는 장독대를 서울 한가운데에서 본다는 것도 신기하다.

 

밝은 쪽에서 보니 연등의 색상이 다양하다.

 

극락전

 

 

 

극락전 옆으로 범종각이 보인다.

 

 

해치는 경복궁과 청와대에 있는데, 조계종에도 있다.

정의와 法(법)의 수호신인 해치는 조정부기관뿐만 아이라 불교에서도 신성하는 상상 속 동물인가 보다.

 

범종각

 

8각 10층석탑을 탑돌이 하시는 분도 여럿 계신다.

 

 

 

빌딩 사이로 들어온 햇빛을 받은 연등은 불을 켠 듯 환하게 비친다.

 

연등이 걸린 기단은 보이지 않고 드러난 8각 10층석탑은 제법 거대하게 보인다.

 

 

 

 

 

대웅전의 문틀을 조각한 장식이 화려하고 정교해 몇 장 찍어보았다.

 

 

 

 

 

 

 

 

 

철로 만든 사천왕은 조계사에서 처음 본다.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편액

 

 

불교계 법난 현장 

신군부가 조계사 등에서 승려 162명을 강제 연행·탄압한 현장

 

이런 팻말을 보면 당시 신군부는 중국의 문화혁명 때 공자 사당까지 부순 홍위병을 보는 듯하다.

 

 

 

 

궁금했던 조계종을 처음 가봤다.

규모는 작으나 우리나라 최대의 불교종단 본산인 조계종의 위상은 대단하다.

무신론자인 즐풍의 입장에선 그저 하나의 사찰에 지나지 않으나 그 위상은 알고 있다.

보이는 대로 찍고 간단하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