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8. 일요일에 관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된 규모가 크고 유물도 질적으로 우수하다.
지금까지는 시대별로 구분된 전시관을 살펴보았고, 이제부터는 주제별로 마련된 전시관을 보게 된다.
주제별 전시관은 금속공예, 도자공예, 불교회화, 기증관이 있고, 메소포타미아관 등 테마전도 열린다.
먼저 손쉬운 금속공예관부터 시작한다.
(이번에도 모두 박물관의 안내문을 옮긴 것으로 별도 표시는 생략한다)
반지
1 고려, 2001년 구입 2 삼국시대 (신라), 경주노서동 출토, 1966년 입수
3 삼국시대 (신라), 경주 금령총 출토, 1924년 입수 4 고려, 1912년 구입
5 고려, 1912년 구입 6 고려, 1931년 구입
귀걸이
1 삼국시대(고구려), 1996년 구입 2 삼국시대(신라), 1998년 구입 3 삼국시대(신라), 1962년 구입
4 삼국시대(신라), 1936년 입수 5 삼국시대(신라),1962년 구입 6 삼국시대(신라), 경주 황오동 출토, 1936년 구입
팔찌 腕釧
3 고려, 1908년 구입 4 고려, 2002년 구입 5 고려, 1931년三井會社 기증
장도집(몸에 지니는 작은 칼집) 銀製 鍍金 粧刀鞘
고려, 1908년 구입
표주박 모양 병 銀製 鍍金 打出 瓢形 瓶 (은제도금 타출 표형병)
고려, 12세기~13세기, 1999년 구입
신선무늬 향그릇 銀製 鍍金 神仙文 香盒 (은제도금 신선문 향합)
고려, 12세기, 1999년 구입
약그릇 銀製 鍍金 藥盒 (은제 도금 약합)
고려, 1910년 구입
허리띠 金製鎊帶 (금제과대)
삼국시대 (신라) 5세기, 경주 금령총 출토, 1924년 입수
금령총에서 출토된 허리띠로 띠꾸미개는 모두 23매이다.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드리개는 여러 개의 금판을 이어서
만든 것이 7줄, 연필 모양 장식 2줄, 곱은옥 4줄 등 모두 13줄이다. 다양한 형태의 드리개는 당시 왕이나 제사장이
관장했던 여러 가지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걸이 향로 青銅 懸香爐 (청동 현향로)
고려,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출토, 1971년 입수
청동 향로
고려, 2000년 구입
연꽃가지 모양 손잡이 향로 青銅 連枝形 柄香爐(청동 연지형 병향로)
고려, 1077년, 1916년 구입
금강저 靑銅 金剛杵(청동 금강저)
고려, 1940년 구입
금강령 青銅 金剛鈴(청동 금강령)
고려, 1913년 구입
금관 金冠
삼국시대 (신라) 5세기, 경주 금령총 출토, 1924년 입수, 보물 338호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으로 관테 위에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의 세움 장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의 금관은 황남대총 북분 단계에 완성되며 국가의례 또는 장송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뭇가지 모양 장식과 사슴뿔 모양 장식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천흥사종 천흥사명 청동 종(「天興寺」銘 青銅 鍾)
고려 1010년, 1910년 구입, 국보 280호
통일신라의 동종을 계승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종이다. 정면을 응시하고 보주를 물고 있는 용과
제작연대를 새긴 위패 모양의 틀은 고려시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양식적 요소이다.
위패 모양의 틀에는 요나라 통화 28년인 1010년 성거산 천흥사에서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동 종
고려, 13세기 , 1911년 구입
범음구 梵音具
범음은 부처의 말씀이자 부처와 보살에게 바치는 모든 소리를 뜻하며, 범음을 만들어내는 도구를
범음구라 한다. 범음구에는 종을 비롯해 큰 북인 법고,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목어, 구름 모양의
운판이 있는데 이를 불교사물(佛敎四物)이라 한다. 이외에 불교의식이나 공양 때 치는 쇠북이 있다.
'청곡사' 이름이 새겨진 향완
조선 朝鮮 1397년, 진주 청곡사 晉州 靑谷寺, 1911년 입수
향을 사르는 향로 중 높은 굽과 넓은 전이 달린 향로를 향원이라 한다. 이 향완이 제작된 진주 청곡사는
태조 이성계의 부인인 신덕왕후神德王后의 원찰로, 1397년에 돌아가신 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만들어졌다. 청동 바탕 위에 무늬대로 홈을 판 후 은실을 끼워 장식하는 입사入絲 기법으로 뇌문,
연꽃넝쿨, 연판, 여의두, 구름, 범자梵字 문양이 유려하게 장식되었다.
물가풍경무늬 정병 青銅 銀入絲 蒲柳水禽文 淨瓶(청동 은입사 보류수금문정병)
고려 12세기, 1916년 입수, 국보 92호
0.5mm 굵기의 은실로 버드나무와 갈대, 오리 등 물가풍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정병이다. 몸체의 앞, 뒤에는 버드나무를 중심으로 갈대가 솟은 섬과 오리, 기러기, 배를
타거나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은입사로 표현되었는데, 푸른 녹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인다.
감은사터 동탑 사리구 感恩寺址 東三層石塔 舍利具(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사리구)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682년 경, 2001년 입수, 보물 제1359호
1996년 감은사 동 삼층석탑 해체 수리 시에 발견된 것으로 수정사리병-내함-외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리함은 사천왕이 배치된 최초의 사리구이며 탑을 든 북방 다문천왕을 중심으로 방위를 결정한다.
내함의 기단 위에는 화염보주 주위로 사천왕 및 승려상이 있고, 기단에는 사자상이 배치되어 있다.
위 사리구와 함께 발견된 유물
향로 鐵製 銀入絲 香爐(철제 은입사 향로)
조선 19세기, 1909년 구입
몽둥이 鐵製 銀入絲槌(철제 은입사 퇴)
위: 조선 18-19세기, 1940년 구입 아래: 조선 18-19세기, 1953년 입수
병 青銅銀入絲瓶(청동은입사병)
고려, 1916년 입수
정병 青銅 銀入絲 淨瓶(청동 은입사 정병)
고려 12-13세기, 1931년 입수
천왕무늬 허리띠 장식 金銅銬帶裝飾(금동과 대장식)
고려, 북한 개성 출토, 1915년 입수
꽃·동물무늬를 붙인 거울 青銅 金銀平脫 寶相華文 鏡(청동 금은평탈 보상화문 경)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8-9세기, 1981년 이홍근 기증
잔과 잔받침 銀製鍍金托盞 (은제도금 탁잔)
고려 12세기, 1908년 구입, 보물 1899호
탁잔은 술이나 차를 마시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잔을 놓는 받침인 탁과 액체를 담는 잔으로 구성된다.
이 탁잔은 여섯 개의 꽃잎 모양으로 새김과 돋을새김 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하였다.
서긍徐兢의『고려도경」 (1124년)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외국의 사신에게 술을 대접할 때 이런 은제 도금 탁잔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병 青銅 玉壺春 瓶 (청동 옥호춘병)
고려, 2001년 구입
청동거울 (銅鏡)
청동거울 청동거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제작한 금속공예품이다. 청동기시대부터 거울은 정치와 종교적
권위를 상징하였다. 이후 지배층의 전유물에서 점차 사용계층과 용도가 확대되어 화장용구, 무역품, 공양물
등으로 사용되었다. 고려시대에는 거울의 형태와 무늬가 다양해졌고, 고려에서 만들었다는 '고려국조 高麗國造가
새겨진 거울도 제작되었다.
「황비창천」이 새겨진 거울 「煌丕昌天」銘 靑銅 鏡 (황비창천명 청동)
고려, 1908년 구입
봉황무늬 사각거울 青銅 雙鳳文 方形鏡(청동 쌍봉문 방형경)
고려, 1914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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