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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영남알프스

'23년 영남알프스 인증을 위한 신불산 산행

by 즐풍 2023. 6. 12.

2023_91

 

 

2023.5.10. (수)  08:09~16:18, 6시간 19분 산행, 1시간 50분 휴식, 15.8km 이동(영축, 신불, 간월산 포함)

 

 

영알 마지막 날인 오늘, 영축산에서 신불산, 간월산까지 등산하는 건 정말 대단한 도전이다.

지난 이틀간 다섯 개의 산을 타며, 영알 8봉 완등에 대한 목표를 되새겼다.

결과로 보면 어렵게 생각했던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을 완료해 멋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간월산 인증 사진을 올리며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서를 앱으로 확인했다.

 

그간 산행을 게을리 해 어쩌면 완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씻어내며 꿈과 목표를 이루었다.
나이가 들수록 산행보다 여행에 더 흥미를 갖게 된다.

산행의 부담은 적고 새로운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영알 인증 메달이 다섯 개 더 받을 때까지 산행과 여행을 적절히 배분하며 다리 힘을 유지해야겠다.

 

 

 

ㅁ 신불산(神佛山)

 

신불산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1,159m이다.
태백산맥의 남쪽 끝에 있는 내방산맥 줄기에 속하며,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9개 산 중에서 가지산(1,24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불산은 영남알프스 산군과 함께 웅장한 산세를 이루며, 
겨울이면 눈 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마치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 하여 '영남알프스'로 불린다. 
신불산의 이름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으로, 고대에는 신성한 산으로 여겨졌다.


신불산의 정상부에는 고위평탄면이 존재하며, 억새로 유명하다. 
특히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한 시간 거리인 신불평원은 전국 최대 억새평원으로, 

10~11월에 억새가 은빛 물결로 출렁거리며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은다.  
신불산에는 여러 등산코스가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가천마을-건민목장-신불재-신불산 정상(왕복 9.0km)

간월산장-홍류폭포-신불산공룡능선-신불산 정상(왕복 5.4km),

자수정동굴주차장-신불산공룡능선-신불산 정상(왕복 8.0km) 등이다. 
신불산 공룡능선은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 험해 사고가 잦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불산 주변에는 홍류폭포, 가천저수지, 백운암, 통도사 등의 사찰 등 여러 명소가 많다.

                                                                                                                      (정보 수집으로 즐풍 작성)                        

 

 

 

신불산은 신불평원의 억새밭을 지나며 산행이 시작된다.

다시 산을 오르는 등산을 해야 한다.

 

삼남읍으로 내려가는 구간이다.

 

조금 전 내려온 영축산 방향

 

 

 

아직 갈색이 남은 갈대밭 사이로 푸른 풀잎이 드러난 신불평원이다.

푸른 억새가 파랗게 이 평원을 물들이면 그때 더위로 땀을 쏟으며 이곳을 지나가야 한다.

 

영축산 능선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불산 정상 방향이 나타난다.

 

 

 

2000년 1월 1일 새 천년을 맞으며 이 표지석을 세웠다.

 

봉화대도 아닌 원형 돌탑이다.

돌탑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상에 도달했다는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신불산 표지석도 세월이 지나다 보니 좌우측으로 손때가 묻어 점점 갈색으로 변한다.

100대 명산 인증부터 영알 8봉 인증까지 참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명산이다.

 

인증을 끝내고 다음 여정인 간월산으로 이동한다.

 

 

 

 

 

신불산은 철쭉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간월재로 내려가는 구간은 또 다르다.

 

 

 

신불산을 떠나는 마당에 암릉이 흙을 걷어내고 속살을 보인다.

아이고 네가 외로웠던 것이냐?

 

 

 

위험한 암릉을 피해 나무데크로 길을 내 한결 걷기 편하다.

 

드디어 영알의 마지막 구간인 신불산 정상이 드러났다.

 

저 신불재를 지나면 간월산을 오르게 된다.

나중에 일이지만 간월재 휴게소 밖 식탁에서 점심을 먹으며 몸을 추슬렀다.

 

사실, 저 간월산 정상에서 바로 임도로 떨어지는 등산로를 개발하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같은 구간을 왕복하는 건 지루한 느낌이 든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구간에 꽃길을 지나게 된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꽃길이니 신나고 상쾌하게 걸어야 한다.

 

제법 많은 철쭉꽃이 즐풍의 영알 8봉 인증을 축하라도 하듯 일제히 일어서서 열렬히 환영한다.

고맙다, 얘들아...

 

 

 

 

 

 

 

 

 

이 구간은 완전히 꽃밭인데...

 

 

 

 

 

 

 

 

영알 마지막 인증 구간인 간월산이 궁금하면...

 

간월산을 끝으로 '23년 영남알프스 8봉 완등

2023_56 2023.5.10. (수) 13:28~16:18, 2시간 50분 이동, 휴식 57분, 산행거리 6.6km 드디어 3일 차인 오늘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영축~신불~간월산을 한 바퀴 돌며 일정을 끝낸다. 일정을 끝낸다는 것

electee.tistory.com

 

 

 

 

꽃은 철쭉꽃 말고도 다른 들꽃까지 환영의 연속이다.

 

음, 완전히 노랑꽃밭이네...

 

 

영남알프스 산행은 하루에 세 산까지 인증이 가능하므로 최소한으로 잡아도 3일은 걸린다. 

오늘 영알을 마감하며 그간 순서 없이 뒤죽박죽 작성한 포스팅은 신불산을 마지막으로 끝낸다.

이렇게 끝낸 산행은 신체활동량이 증가시키고, 스트레스가 해소는 물론 면역력이 향상되었을 것이다.

산행을 하면 산의 풍경과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고,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경험이 된다.

 

이번 영알을 끝냈을 때 즐풍의 인증 번호는 25,084였는데, 5월 27일 11:02에 3만 명을 돌파했다.

불과 17일 만에 5천여 명이 조기 마감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영알 완등 인증서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인지 마감 날짜를 보면 알 수 있다.

내년에 더 빨리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