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인 강원 고성군 서낭바위

by 즐풍 2023. 1. 6.

2022-230

 

 

 

2022.10.3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어제도 별로 날씨가 안 좋더니 오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날씨는 잔뜩 찌푸렸다.

아침에 보게 될 서낭바위는 곶처럼 튀어나온 바닷가에 살짝 만처럼 들어간 곳에 있다.

해안에 깔린 암갈색 바위에 서낭바위가 우뚝 솟아 날이 밝지 않으면 구별이 잘 안 되는 지역이다.

이런 최악의 날씨에 서낭바위를 본다는 건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다.

 

서낭바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어도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잘 모른다.

하여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바로 옆 송지호 해수욕장에 왔다가도 서낭바위 존재를 몰라 그냥 가는 사람도 많다.

하긴 동해안의 최북단인 고성군까지 오는 것도 먼데. 국가지질공원 자체를 모르면 이곳을 알기도 어렵다.

 

 

 

□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서낭바위는 송지호 해변 남쪽의 화강암 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 경관을 이루고 있다.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 dike rock)*이 파고든(관입한)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는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놓은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의 영역으로,
서낭당 일대는 물건을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져 온 장소이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서낭바위 뒤로 서낭당(성황당)이 보인다.

우주까지 날아가는 시대에 아직도 저런 토테미즘이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지역의 기가 센 여러 산에 가면 제법 많은 굿당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서울 북한산을 비롯한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인왕산 자락에도 제법 많은 굿당이 있다.

이런 곳을 찾는 사람들이 토테미즘을 믿거나 액막이를 해서라도 잘 되면 좋겠다.

이곳은 바닷가니 풍어제를 올렸겠단 생각이 든다.

 

목이 긴 흑인 짱구인 듯 보인다.

머리에 자란 소나무는 누운 듯 재미있게 자란다.

 

옆에도 머리 모양으로 보이는 비슷한 바위에도 똑같이 소나무가 자란다.

 

아무리 바위가 강하기로서니 세월에 장사가 없는 데가 염분 많은 파도에 침식도 빠르다.

목덜미에 주름이 생기며 노화가 촉진돼 조금씩 바스러지는 느낌이다.

우리 세대엔 그럴 일이 없지만 멋 훗날 안타까운 일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사는 카메라 고정시키고 장노출로 사진을 찍고 있다.

좋은 작품 얻으면 좋겠다.

 

이렇게 보면 소나무가 이마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좀 전에 본모습과 전현 딴판이다.

 

 

 

 

 

이쪽엔 잘 발달한 해식애가 병풍처럼 늘어섰다.

 

 

잠깐 봐도 멋진 서낭바위다.

서낭바위뿐만 아니라 주변 바위가 모두 절경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