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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울릉도·독도 지질공원

울릉도의 제일 큰 무인도인 관음도 탐방

by 즐풍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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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0 (수) 오후에 잠시 탐방

 

 

앞서 나리분지의 알봉 둘레길을 탐방하고, 이어서 관음도 탐방에 나선다.

울릉도는 해안선 길이는 66.43km로 해안 일주도로 전체 구간은 44km에 이른다.

울릉도에서 제일 착한 요금은 버스 값으로 해안 전체를 도는데 카드로 계산하면 1,400원에 불과하다. 

버스를 타고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한 번씩 돌면 해안에서 보는 절경을 얼추 다 볼 수 있다.

 

예전에 만든 한 차선의 좁은 통구미 터널은 2개를 연달아 통과해야 하므로 공식적으로 신호등이 이곳에 하나만 있다.

그 외 신호등은 간헐적인 공사 편의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신호등일 뿐이다.

이렇게 신호등이 하나밖에 없는 좁고 위험한 도로에서도 추월하기 일쑤다.

2022년 4월 29일인 오늘 2차선의 통구미 터널이 새로 개통됨으로써 사실상 공식적인 신호등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가 된다.

 

버스로 울릉도 해안의 대략적인 풍경을 둘러보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지역을 개별적으로 탐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버스로 볼 수 없는 도동 해안산책로, 저동 해안산책로, 학포 해안과 만물상, 태하 해안산책로, 대풍감 등 명소도 많다.

사전에 울릉도 명소를 연구하여 놓치지 않고 둘러보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이 지역을 지나가며 자주 보던 관음도를 드디어 들어서며 섬 안의 또 다른 섬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 관음도

 

관음도는 총면적 71,405㎡, 높이 106m, 둘레 약 800m로, 죽도(207,868㎡), 독도(187,554㎡)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울릉도 부속섬이다.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2012년 울릉도 섬목 지역과 관음도 사이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다리, 

즉 연도교가 놓여 관음도를 도보로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출입을 통제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울릉군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출입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관음도는 깍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부르며, 계절별로 다양한 식생이 자리하여 생태탐방지로 추천하는 곳이다. 

봄에는 보리밥나무 열매, 후박나무 새순, 말오줌나무 꽃, 쑥부지갱이 어린잎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섬바디 꽃, 

말오줌나무 열매, 갯까치수염 꽃, 초종용 꽃을 볼 수 있다. 

억새와 갈대, 보리밥나무 꽃과 연자주색의 왕해국을 볼 수 있으며, 송악, 감탕나무와 후박나무, 동백나무 꽃도 볼 수 있다.

 

관음도는 조면암질 용암이 여러 번 분출하여 형성되었으며, 섬의 표면은 부석으로 덮여있다. 

관음도 북쪽 하부 해안절벽에는 높이 14m가량의 두 동굴이 있는데, 이를 관음 쌍굴이라고 부르며, 

해식으로 조면암에 발달한 주상절리와 수평 절리를 따라 암석이 무너져 내려 생성되었다. 

예전에는 해적의 소굴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지며,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다.

 

                                                                                                                                           (출처_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관음도로 들어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숨에 올라가 산책로를 따라 연도교를 건너야 한다.

 

 

 

울릉도를 들어오면 울릉 알리미 앱을 받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이곳은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여러 관광지의 통제 여부, 여객선 운항 정보, 재난 상황 안내 등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맑고 바람도 별로 없어 맘 놓고 연도교를 건넌다. 

 

 

 

갈매기도 군집을 이루니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을 하는 셈이다.

 

 

 

 

 

 

건너편 죽도는 농사를 짓는 데 이곳은 농사를 짓지 않는다.

농사를 충분히 지을 수 있겠지만, 배로 접근할 수 없어 농산물은 온전히 지게로 지어 날라야 하니 포기하는지도 모르겠다.

 

간 너 편 죽도는 며칠 후 가게 될 것이다.

 

 

 

 

 

나무 가지가 특이한 후박나무

 

죽도

 

 

 

 

 

 

 

연도교만 건너가도 산 등성이에 명이나물 등 채소를 키우는 걸 볼 수 있다.

땅 주인이 산책로를 내도록 승낙했으니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겠다.

 

 

 

지척에 울릉도의 명소인 삼선봉이 보인다.

 

오늘은 간단하게 나리분지와 관음도 탐방을 끝내고 일찍 귀소 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거북바위에 눈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