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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울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견학

by 즐풍 2022. 4. 10.

 

 

2022.4.7 (목)   오후에 견학

 

 

울릉도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박기찬 지방농업연구사께서 한 시간에 걸려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채나물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산채나물, 약채류 등의 생산과 기술개발에 나서는 곳이다.

이곳은 산채 신선도 유지, 농산물 가공 지원, 특산물 가공제품 연구 등이 주요 업무다.

울릉도의 주요 재배 농산물인 명이(산나물), 미역취, 부지깽이(섬쑥부쟁이), 삼나물(눈개승마),

참고비(섬 고사리), 더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시간 넘게 설명을 듣고 센터의 곳곳을 안내받았다.

 

 

 

전자레인지처럼 원형 선반을 돌려가며 건조하는 기계

 

 

 

 

울릉도는 4~5월이 가장 바쁜 농번기이다.

습기 많은 산지에서 하루가 다르게 산채나물이 쑥쑥 자란다.

수확시기를 놓치면 출하를 할 수 없다.

워낙 사람이 귀한 곳이라 인건비가 높다.

원주민은 농산물 채취의 요령을 잘 알므로 최고 인건비는 일방 15만 원이다.

워낙 일손이 부족해 육지에서도 인력이 들어오면 숙박비 일부를 지원하고 식사는 제공하는 조건으로 10만 원에

숙련도에 따라 더 받는다고 한다. 

 

 

 

건조대

 

 

미역취

 

 

울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뒤엔 울릉도 국가지질공원 23개 명소 중 하나인 국수 바위가 있다.

이 국수바위 뒤의 풍경이 더 멋진 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제법 근사하다.

잘 발달된 주상절리가 특징이다.

 

마을에서 산채나물을 자연 건조하는 할머니

 

 

 

 

 

 

 

울릉 농업협동조합을 통해 출하하는 생나물

 

 

 

 

육지 사람이 울릉도에 들어와 울릉도 엉겅퀴를 가져다 재배하면 상품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 토질과 기후가 달라 가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어느 땅군이 울릉도에 들어와 뱀을 사육하려 했으나 모두 죽었다고 한다.

울릉도가 화산섬이라 사람은 느낄 수 없지만 동물은 미세한 유황냄새에 적응하지 못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한다.

하여 이곳엔 뱀은 물론  멧돼지 등 위험한 야생동물도 없다.

다만 개와 칡소, 돼지, 염소 등을 키우고 있다.

울릉도 산채나물은 울릉도에서 생산하는 농가나 농협에서 직접 구매해야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