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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울릉도 농산물가공센터에서 부지깽이 포장작업 진행

by 즐풍 2022. 4. 15.

 

 

 

2022.4.11 (월) 오전에 작업 진행

 

 

지난주에 농산물가공센터를 견학하고 울릉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오늘은 이곳에서 농협으로 납품한 부지깽이를 선별하여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농산물을 구매한 농협 직원들이 출하를 위해 포장작업을 하고 있었다.

농협에서 구매한 농산물은 일단 농민의 손을 떠난 것이므로 농협 직원들이 출하 준비를 하는 것이다.

 

 

 

부지깽이는 대형 마대자루에 담아 납품하면 선별 장소에서 바로 꺼내 선별하여 포장하는 게 좋다.

나물은 포대 안에 장시간 보관하게 되면 열이 발생해 뜰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업할 때 아직은 미지근하므로  구매한 지 오래된 것은 아니다.

 

이런 플라스틱 포장 용기에 500g씩 채워 출하하게 된다.

줄기가 한쪽으로 향하게 가지런히 담으면 보기도 좋고, 구매자도 대우받는 느낌이 나겠다.

한 팩에 7,000원이라고 하니 제법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워낙 인건비가 비싸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울릉도 산나물 역시 한 철이다. 

 

500g이 기본 포장이지만 17~18g 정도 초과되는 건 상관없다.

워낙 비싼 채소라고 해도 인심 써서 나쁠 건 없다.

즐풍도 조금 넉넉하게 담아 얼굴 모를 소비자에게 미소 짓게 만들 셈이다. 

 

농협 직원들은 우리의 일손이 빠른 것에 다소 놀랐다고 한다.

호미나 낫을 잡고 하는 힘든 일이 아니니 사실 우리도 편하다.

10명이 달려들어 일하니 이럴 땐 일손이 많은 게 많은 도움을 준다.

 

 

농민이 수확한 부지깽이 외 많은 농산물이 농협을 통해 출하된다.

생산량이 워낙 적다 보니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 위주로 나간다고 한다.

처음엔 자매도시로 농산물을 갖고 나가 현지에서 직접 삶아 시식을 하며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직접 맛을 본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이젠 소리 소문 없이 잘 팔린다니 다행이다. 

 

 

포장 작업이 끝났을 때 울릉군수님께서 방과 음료를 준비하시고 직접 방문까지 하며 격려해 주신다.

 

이 마을 담장에 있는 동백꽃이 이렇게 예쁘다.

동백꽃은 홑겹인데, 이 꽃은 장미와 접목한 개량종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