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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여수 6개월 살이

여수 사도는 공룡발자국이 많은 보물섬이야...

by 즐풍 2021. 6. 15.

2021_70

 

 

2021.6.9. (수)  오전에 두어 시간 탐방

 

 

여행을 간다면 모를까?

일상생활에서는 계절의 변화만 보일 뿐 새로울 것은 별로 없다.

도심에 산다면 계절의 변화마저 못 느낄 때도 많다.

이런 무료한 일상을 탈출하려면 여행이나 등산 등 특별한 활동이 필요하다.

 

회의실에 있을 때 3호 선생님네가 여수 추도를 한번 같이 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신다.

그렇지 않아도 목우는 TV에서 추도를 봤다며 한 번 다녀오라고 전화했었다.

하여 추도로 가는 배편을 알아봤는데, 섬이 작아 중간 기항지로도 서는 배편이 없다.

같은 이름을 가진 섬을 가진 통영시에서는 7개 섬을 묶어 여행코스로 내놓았다.

 

백야도-제도-계도-상하화도-사도-낭도로 가는 여객선이 추도와 가장 가깝다.

일단 백야도 여객터미널에서 사도에 도착하기 전 추도에 내려줄 수 있는지 확인하니 턱도 없다.

이왕 백야도 여객터미널에 온 김에 사도행 배편을 발매해 차량에 오른다.

추도는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데다 두 집만 살고 있어 중간 기항지로 사업성이 없다.

 

 

□ 여수 사도_모래의 섬

 

사도는 공룡 화석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섬이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434호)이 발견돼 고고학적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 

사도 선착장에서 20분간 해변도로를 따라 중도에 가면 다양한 기암괴석이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눈에 띄어 거북선을 구상하게 했다는 거북바위, 

충무공이 나라 일을 근심하며 앉아 있었다는 장군바위, 미소녀의 옆얼굴을 옮겨놓은 소녀 바위 등이 있다. 

중턱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젖샘바위는 예로부터 사도의 여인들이 출산 후 젖이 부족할 때 치성을 드리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밖에 2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멍석바위, 제주도 용두암의 꼬리라는 용미암,

높이가 20m인 동굴바위, 지붕 덮인 넓은 광장인 오페라하우스 등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신비의 ‘모래섬’이 모래 사(沙)와 호수 호(湖) 자를 써서 ‘사호도’라 불렸지만 지금은 사도(沙島)라 부르고 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 갈라짐이 연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음력 2월 영등일에 맞춰 

신비의 사도 바닷길이 폭 30m, 길이 1.5㎞로 펼쳐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이 기간 바닷길이 드러나면서 사도와 추도, 간도, 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ㄷ'자로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영등 기간의 3일간 하루 두 차례씩 길이 780m, 폭 15m 물이 빠지는 바다 갈라짐 현상의 목격할 수 있다.

바다가 갈라지는 시간은 불과 30분 이내로 열린 바닷길을 따라 해삼, 낙지, 고둥, 파래, 미역 등을 

채취할 수 있어 '갯것 체험'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사도는 매년 이때면 국내에서도 몇 되지 않은 바다 갈라짐 현상을 목격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섬 전체가 붐비고 있다.  

여수시 화양면 백야 선착장과 사도 선착장을 오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와 11시 30분, 오후 2시 50분 

하루 세 차례 운항되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처_뉴시스통신사 2016-12-28 편집]

 

 

선착장에 내리면 사도관광센터를 만나게 되나 안에 안내원은 물론 지도 한 장 없는 게 아쉽다.

 

선착장 옆 작은 돌산

 

사도리 사무실 역시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

사도와 추도 마을의  둘레에 담장은  돌과 작은 돌로 맞물려 쌓은 돌담길로 등록 문화재(367)로도 지정되어 있다.

 

 

마을을 해수욕장이 있는데, 잠시 후 장군바위와 거북바위로 들어가는 길목의 양면해수욕장은 더 근사하다.

 

여수~고흥 간 연륙교 개통으로 낭도에서 사도 섬은 육지와 5분 거리로 가까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연중 세 차례 바닷길이 열리고, 사도는 다양한 공룡발자국 화석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지난 2005년도에 길이 430m 너비 4.6m 규모의 사도-낭도 인도교를 추진키로 했다가 

10%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문화재청은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이므로 

사도-낭도 인도교 공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공사가 중단시켜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 용역을 새로 발주한 언론 보도를 전했다.

학술적 가치가 높아 탐방객이 생태환경 체험 학습공간의 장이 될 사도-낭도로 연결하는 인도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다.

 

정도로 가는 길에 멀리서 잡은 마을 앞 해수욕장이 더 근사하게 보인다.

 

증도

앞서 가시는 선생님 내외분

 

증도로 가며 보며 장사도 방향

 

사도에서 증도 사이를 연결하는 모래톱은 해수욕장으로 변신했다.

모래통 양쪽으로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이라 양면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참, 보기 힘든 구조의 근사한 해수욕장이다.

증도로 거의 다 넘어와서 뒤돌아 본 양면해수욕장

 

사도의 해변

 

바닷물은 깨끗하기 그지없고 모래는 희니 해수욕장으로 손색없다.

 

이렇게 양면으로 해수욕장이 있는 건 제주도 신양섭지해수욕장이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은 섭지코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것으로 중간에 도로가 지나갈 정도도 폭이 넓다.

신양섭지해수욕장이 궁금하면...

 

파래 습격으로 난장판 된 신양섭지해수욕장

2019.09.11. 수 오전에 잠깐 방문  점차 개임 섭지코지 입구인 신양섭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벌써 9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기온 상 해수욕을 즐길 사람은 없겠으나 광치기해변 보러 가는 길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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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해수욕장을 지나 증도로 들어왔다.

증도의 구멍 뚫린 바위

 

용미바위, 즉 용꼬리가 길게 늘어진 바위다.

즐풍은 등용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 하고 용꼬리에 앉아 본다.

 

용이 승천하다 날이 개이자 다시 바다로 들어가려는 순간 꽈~광하고 내려치는 번개에 맞고 그대로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증도 가나는 길목의 양면해수욕장

 

양면해수욕장 반대편의 바위에 붙은 이끼

 

용꼬리 위쪽은 비늘처럼 생겨 영락없는 용미암이다.

 

오랜 옛날 그러니까 백악기 때다.

해변 갯벌에는 많은 종류의 공룡이 어디론가 지나갈 때 발자국을 수두룩하게 남겼다.

그들의 발자국이 다 마르기도 전에 용암이 흘러내리며 덮었던 걸

약 7천만 년이 흐르며 퇴적층이 바위가 되고 자갈이 되며 끝내 모래가 흙이 되어 물결에 휩쓸렸다.

덮였던 용암이 다 벗겨지며 갯벌에 남은 공룡발자국이 드러난 것이다.

이제 그 발자국마저 또 풍화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질 판이다.

 

□ 사도 공룡발자국 화석지

 

이곳엔 약 7천만 년 전에 살았던 다양한 공룡들의 존재를 발자국 화석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공룡발자국 외에도 새발자국 화석, 무척추동물의 생흔화석, 개형충 화석 등 

아주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며, 연흔, 건열과 같은 퇴적구조는, 단층과 같은 지질구조도 나타난다.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 낸 해안 단애

 

□ 장군바위

 

거대한 장군바위는 지형물로,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북을 울리고 횃불을 피워 대군이 숨어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여수 돌산도 쪽으로 유인하며 무술목 대첩을 승리로 거두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즐풍은 여수 돌산도에 살며 여수로 나갈 때마다 무슬목을 지나간다.

언제 한번 무슬목해수욕장을 별도로 포스팅해야겠다.

 

□ 거북바위

 

거북형상이 명당자리에 앉자 땅의 기운을 받은 사도의 거북바위는 바닷물을 담고 

여수 쪽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이 바위의 형상을 보고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구상하고 

건조하며 발진기지로 삼아 세기적 4대 해전인 한산대첩을 승전하였다고 한다. 

왼쪽이 거북이 머리, 오른쪽은 꼬리, 가운데는 앞발이다. (안내문)

 

함께하신 선배님

 

바오로 막 들어가는 용의 고리가 분명하다.

 

들어갈 때보다 물이 많이 빠져 장사도로 이동해도 될 정도다.

그래도 보이는 것일 뿐 돌이 징검다리처럼 띄엄띄엄 있어 건너기 쉽지 않다.

 

증도에서 나오며 보는 양면 해수욕장의 모래톱은 바짝 잡아당긴 활처럼 휘었다.

예쁘다.

 

해수욕장 끝으로 이동하며 암반지역을 지난다.

 

바닷가 용암이니 현무암일 텐데, 현무암(玄武岩) 색이 바래 백무암(白武岩)처럼 보인다.

오후에 탐방하게 될 추도에 송전탑이 보인다.

남해안은 섬 간격이 넓지 않다 대부분 섬에 저렇게 송전탑을 세워 전기가 들어간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도서지방이나 깊은 산촌까지 전기가 공급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까운 낭도나 추도, 이곳 사도 모두가 이런 용암의 암반이나 퇴적층이 즐비해 볼만한 바위가 많다.

 

증도 들어가는 길에 본 거북바위의 뒷모습

 

이쪽 해변에도 용꼬리가 보인다.

 

증도 전경

 

사도 마을 뒤편의 암릉

 

저 작은 바위는 건너뛰기에 다소 멀어 갈 수 없다.

 

여긴 부풀어 올랐던 용암의 기포가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곳 주변의 섬은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퇴적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규화목 화석 층에서 

최대 길이 1.5m의 대형 화석과 3,456점에 달하는 공룡 발자국과 세계 최장(84m)의 보행 열이 발견되었다. 

썰물 때면 육식 공룡발자국 화석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곳곳에 용꼬리처럼 생긴 긴 용암 화석, 

용암의 흔적과 바위 아래 나무 화석을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는 섬 자체가 자연사 박물관이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환상을 갖게 하는 공룡발자국 및 퇴적층은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제434호)로 지정되었다. (안내문)

 

사진에서도 점차 희미해지는 공룡발자국이 보인다. 

퇴적층

 

사도는 작은 섬이다.

그런데도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백야도에서 낭도까지 운행하는 여객선의 기착지이다.

사도 방문은 낭도에서 백야동행 여객선을 타면 19분 안에 도착하므로 낭도에서 타는 게 좋다.

 

이 동글동글한 바위는 대형 파도가 지나갈 때 움직일까?

아니면 백악기 시대의 공룡이 낳은 알일까?

 

주민 담장에 핀 개나리

 

사도 마을

 

석류가 아직은 작다.

 

층리

 

잠깐 먼저 보는 추도

 

이 추도는 중요성에 비추어 먼저 작성했다.

궁금하면..

 

세계 최대 공룡보행발자국을 간직한 여수 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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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낭도이다.

저 등대는 썰물 때 건너갈 수 있으나 때를 잘못 맞추면 물이 높아 건널 수 없다.

저곳의 해변도 사도, 추도와 비슷한 풍경이다.

낭도 풍경이 궁금하면..

 

민트 향처럼 톡 쏘는 느낌의 여수 낭도 지오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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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는 서도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낚싯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도 나올 때 각각 왕복해야 하는데, 경비는 2만 원...

 

 

 

 

추도 가는 길에 먼저 들린 사도이다.

사도나 추도, 낭도 모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멋진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