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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여수 6개월 살이

감자 캐고 파 심으려니 바쁘다 바빠

by 즐풍 2021. 6. 7.

 

 

2021.5.31. () 오후 일손돕기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던 농촌 일손돕기가 월요일로 바뀌었다.

일손 돕는 요일이 바뀌든 말든 상관 없다.

감자를  보니 고구마보다 훨씬 쉽다.

고구마는 제법 깊이 박힌 놈도 많은 , 감자는 줄기만 뽑아 올려도 절반은 따라 온다.

 

 

감자 씨는 감자 눈을 중심으로 자른  심는다.

이렇게 심은 감자는 제몸의 영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새끼를 치며 영근다.

감자 줄기를 뽑으면 이런 감자 씨가 죽정이로 변한    있다.

감자를 캐면 하늘을  파란색으로 변한 것도 있는데, 이런 감자는 독성분이 미량으로 있다고 한다.

감자 대부분은 크기도 작아 호미에 찍힐 일도 별로 없어 상처없이 고스란히 수확한다.

감자를  캐고 크기별로 추려 차량에 실을  있도록 가장자리로 내놓는다.

 

 

감자 캐기를 끝내고 이번엔 중파를 심는다.

밭에  비닐엔 일정한 간격으로 수없이 많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에 호미로 찍어 파뿌리를 심는다.

농사라는   손이 많이 간다.

이런 모든 작업이 기계화되면 대량생산이 가능한데, 우리네 농지 구조가 기계화를 가로막는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처럼  나라가 아니면 농경지는 제대로 구획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기계를 대기엔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노동력에 의지한다.

농사를 지으며 작은 나라에 산다는  실감한다.

 

 

일손돕기를 끝내고 제일 즐거운 시간은 식사시간이다.

우리는 시간당 돈으로 받지 않고 주인 아주머니가 만든 음식을 먹는 것으로 대신한다.

오늘은 한치물회와 게국이 메인 요리다.

주인 아주머니는 음식 솜씨도 좋아   식사는  기다려진다.

먹고 남은 한치물회에 부침개, 김치,  고구마까지 얻었으니 내일은 점심에    포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