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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립공원 탐방/군립·시립공원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정말 멋진데...

by 즐풍 2021. 6. 1.

2021_60

 

 

2021.5.23. (일) 16:04~17:44(1시간 40분 탐방, 5.5km 이동) 맑음

 

 

3일간 통영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귀로에 고성군에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을 탐방한다.

여행을 한다는 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뒤풀이로 후기를 작성하는 불편도 따른다.

사진만 달랑 올리면 하루에도 열 개 넘게 작성할 수 있지만, 삐걱대는 머리를 쥐어짜야 겨우 하나 작성한다.

요즘은 워낙 작성할 게 많으니 대충 사진만 올리는 경우도 많아 시간이 절약되기도 한다.

 

경남 고성지역은 지난 4월 한 달간 경남에서 진행하는 '한 달 살이'에 선정돼 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같은 기간을 포함해 여수 세 달간 농촌 체험하기에 선정되어 부득이하게 여수로 오게 되었다.

고성군의 기대를 저버리고 여수에 오게 되어 고성군에 늘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통영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평소 보고 싶던 고성군의 자랑인 상족암 군립공원을 들려본다.

 

 

□ 상족암 군립공원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월흥리, 하일면 춘암리에 위치한 상족암 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상족(床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부근 해안에는 6km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지난 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족보행 공룡과 사족보행 공룡 등 여러 종류의 공룡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 화석산출지로서

공룡발자국 화석과 새발자국 화석이 다양하게 산출되고 있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인 해안을 따라 약 41km에 걸쳐 2,000 여족 이상되는 공룡발자국은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공룡들의 발자국을 따라 바윗길을 돌아가면 동굴 입구가 보인다. 

굴 안에는 천연적인 석불이며, 태고 때 선녀들이 내려와 직석기를 차려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으로

베틀 모양을 한 물형들이 있다.

암반에는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다. 

발자국 모양과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같은 종류의 공룡 가족이 집단 서식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상족암 부근에는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어우러져 절경을 더하고 있다.  [출처_고성군청]

 

 

 

상족암 해안은 제법 길다.

상족암 덕명주차장에 주차하고 상족암 입구에 들어서니 탐방객도 별로 없다.

잠깐 해안을 둘러봐도 사진으로 보이던 상족암이 보이지 않아 바다 안쪽으로 점점 들어간다.

이런 좁은 해협도 지나고...

바다 쪽으로 발달한 암반지역을 지나기도 한다.

거리감이 있는 저곳에 탐방객이 보이는 걸 보면 저쪽에 상족암이 있겠단 생각이 든다.

층층이 층이 진 암반이 이채롭게 보이는 데, 층별로 재질이 달라 보인다.

층이 진 이 바위를 딛고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층층이 만든 백설기 떡을 보는 느낌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갈 수 없어 되돌아 나온다.

 

드디어 진짜 상족암 구역에 들어왔다.

되돌아 나와 해식애를 둘러싼 고개를 넘어 상족암이 오니 제법 많은 탐방객이 보인다.

귀여운 아이를 모델로 삼아 사진도 찍고...

 

이 아이를 찍는 부모님께 모델로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한다.

나중에 찍은 사진은 카톡으로 보내드렸다.

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다리처럼 보이는 상족암이 보인다.

 

상족암 안쪽까지 바닷물이 들어오기도 한다.

상족암으로 내려가는 입구

 

 

□ 상족암 공룡발자국화석지

 

지상족암 암벽은 겹겹이 층을 이룬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족(雙足) 또는 쌍방이라고 부른다.
상족암 앞에 평탄한 암반층에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데, 이는 조각류 공룡발자국이다.

이곳은 공룡이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발자국이 남아 있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다.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의해 이 퇴적층이 침식되어 공룡발자국이 드러난 것이다. (안내문) 

상족암은 군립공원 중 가장 멋진 곳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그림이 상다리 모양이라 상족암이란 이름이 붙었다.

침식동굴과 퇴적층이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들도 커가며 앳된 모습을 잃고 점점 성숙해질 것이다.

상족암 안쪽에 선녀탕과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데 못 봤다.

이곳은 제법 긴 구간인데, 안쪽에 낙석이 발생하는지 막아 놓았다.

상족암은 제주 용머리해안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곳 탐방을 끝내고 상족암 몽돌해변을 지나고, 촛대바위도 지나며 공룡 화석지도 볼 수 있다.

상족암 앞엔 너른 바위가 있어 산책하거나 쉬기도 좋다.

 

□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네 발로 걷고 있는 중간 크기의 용각류 공룡발자국 보행렬을 보고 있다.

용각류의 보행렬 지층이 단층에 의해 잘라졌음을 알 수 있다.  (안내문)

 

 

□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이곳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이다.

화석에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제전마을에서 실바위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 6km에 걸쳐 나타난다.

목 긴 초식공룡 용각류, 두 발 또는 네 발로 걷는 초식공룡 조각류와 육식공룡 수각류의 발자국은 물론

두 종류의 새 발자국이 있다.

공룡 발자국이 포함된 지층 전체 두께는 약 150 미터이며 200여 퇴적층에서

약 2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다. (안내문)

 

경남 청소년수련원 앞 몽돌해수욕장 

 

□ 층리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만들어질 때 종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다른 퇴적물이 차곡차곡 쌓임으로 인하여 

발달하게 되는 나란한 줄무늬를 층리라 하는 데, 퇴적암만이 갖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지역에서는 점토질인 흑색의 셰일층과 밝은 색의 사암층이 교대로 반복되면서 층리가 발달한다. (안내문)

기린초 꽃

 

□ 연흔구조

 

연흔 또는 물결자국이라 불리는 퇴적구조는 흐르는 물이나 파도에 의해 퇴적물이 쌓이면서

지층 표면에 만들어지는 물결 모양의 구조이다.

학자들은 연흔구조를 통해 퇴적암이 쌓일 당시의 환경이나 물이 흘렀던 방향 등을 연구한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연흔은 주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안내문)

 

□ 공란구조

조퇴적물이 쌓인 후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공룡이 계속해서 밟으면 물을 머금은 퇴적층이
울퉁불퉁한 표면구조를 갖게 되는데 이를 공란구조라 한다.
어떤 학자들은 누런색 암석의 기원이 주변의 퇴적암과 다르다고 보기도 한다.  (안내문)

 

 

 

□ 암맥

 

암맥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원래 있던 암석을 뚫고 올라온 후에 식어서 암석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곳에는 층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을 끊으면서 만들어진 암맥이 잘 관찰된다. (안내문)

 

 

병풍바위 주상절리

 

□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뒷발자국의 길이가 24~34cm인 소형 초식공룡인 용각류 네 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 발자국이다.

앞발자국이 뒷발자국에 비해 크기가 작다.

네 마리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지 않은 것은 이곳이 그들의 생활 근거지일 수 있다고 추측된다.

용각류 발자국 사이에 한 마리의 수각류 공룡 발자국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이들이 함께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안내문)

건열

열풍화 작용에 의해 갈라진 형태

 

 

비교적 선명한 공룡 발자국

 

 

연흔

 

몽돌해변에서 가장 높은 돌탑이다.

 

상족암은 언젠가 사량도 지리망산을 가기에 앞서 잠시 들렸던 곳이다.

그때 끝부분만 일부 봤을 뿐 상족암은 보지 못 했다.

긴 기다림 끝에 오늘 전부를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다.

고성군에 들리면 반드시 보아야 할 명소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