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군립공원 탐방/군립·시립공원

2021.4.29 현재 합천 황매산 철쭉꽃의 황홀경

by 즐풍 2021. 5. 15.

2021_47

 

 

 

2021.4.29. () 09:47~12:30 (2시간 43분 탐방, 3.7km 이동) 흐린 후 갬, 미세먼지 극성

 

 

소방서에서 퇴직하신 분이 합천 황매산 철쭉꽃이 좋으니   같이 가자고 하신다.

즐풍도 이미  번이나 다녀온 터라 황매산 철쭉꽃이 좋다는 건  알고 있다.

어제 오후에 현미강정을 만들  전날 보성 일림산을 다녀온 분이 철쭉꽃이 절정이었다며 자랑한다.

합천 황매산보다 가까워 구미가 당겼으나 검색 결과 황매산 철쭉이  화려하다.

결국 황매산 철쭉꽃을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섯 명이  차로 다녀오기로 한다.

 

 일찍 출발하기로  아침 7시에 출발하는데, 내비는 3시간 7 걸린다고 안내한다.

그럼에도 굳이 황매산으롣 가는 것은 정상 부근의 캠핑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차량이 많아 어렵겠지만, 평일에 코로나 시국이라 방문객이 줄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깔렸다.

중간에 한두 번 쉬겠다고 했으나 쉬지 않고 달려 9:40경에 도착했다.

올해는 여수에서 세달 살기 준비한다고 진달래꽃을 보지  하고 이제야 철쭉꽃을 보는 지각 산행이다.

 

 

□ 황매산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113m에 이르며,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 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가깝다 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친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 하여 수중 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 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출처_합천군청] 

 

 

황매산 캠핑장 철쭉꽃 산행코스

 

 

 

차량으로 황매산 캠핑장까지 올라가는  제법  길이다.

산굽이 돌고돌아 한참을 오른 끝에 캠핑 주차장에서도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는다.

이미 만차인 상태라 주차장  여유 공간에 두 번째로 주차한다.

이후부터는 차도 한켠에 세로로 주차된  하산 하면서 목격했다.

이렇게 캠핑장에 주차함으로써 황매산 철쭉꽃 탐방은 산행이 아니라 산책이 되었다.

이번 산책에서 주차장 고도 797m 제일 높은 곳인 전망대가 935m이다.

산행 고도를 고도 138m 높이는  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에 비하면 놀고 먹기인 셈이다.

황매산 철쭉 화원은 엄청나게 크다.

그 화원이 한꺼번에 철쭉꽃이 만개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도 일부 구간은 철쭉이 다 폈고, 일부 구간은 이제 피기 시작하는 곳도 있다.

그러니 앞으로 열흘 정도까지 문제없이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철쭉꽃을 볼 수 있다.

군데군데 다소 희게 보이는 꽃은 벌써 핀지 제법 돼 물이 빠진 것이다.

어느 모임인지 나이가 제법 든 분들 네댓 명이 출사를 나오셨다.

오전만 해도 날씨가 흐려 구름이 많다.

살짝 해가 가렸다고 흐리게 보이고, 먼 산은 바람이 불 때마다 송홧가루 날리는 게 노란 연막탄을 터뜨린 듯 보인다.

노란 꽃은 노란 대로 예쁘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군락지, 앞으로 다 피기까지 열흘 정도 제법 볼만 하겠다.

시간이 갈수록 날이 점점 맑아지니 기분도 덩달아 좋다.

같은 지역이라도 절반은 피고, 절반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할 태세다.

분홍색 산철쭉과 달리 붉은 철쭉이라 화려하다.

이쪽 군락지는 아직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이 꽃이 다 필 때까지 두고두고 볼 수 있겠다.

이곳은 다음 주에 절정일 듯....

산청군 쪽이다.

이곳도 다음 주나 되어야 절정이겠다.

산청 쪽 주차장은 합천군보다 좀 더 걸어야 한다.

황매산 정상

올 철쭉꽃은 황매산에서 보는 것으로 끝낸다.

이제 날씨가 따듯해지니 날이 보아가면서 근교 탐방에 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