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47


2021.4.29. (목) 09:47~12:30 (2시간 43분 탐방, 3.7km 이동) 흐린 후 갬, 미세먼지 극성
소방서에서 퇴직하신 분이 합천 황매산 철쭉꽃이 좋으니 한 번 같이 가자고 하신다.
즐풍도 이미 두 번이나 다녀온 터라 황매산 철쭉꽃이 좋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어제 오후에 현미강정을 만들 때 전날 보성 일림산을 다녀온 분이 철쭉꽃이 절정이었다며 자랑한다.
합천 황매산보다 가까워 구미가 당겼으나 검색 결과 황매산 철쭉이 더 화려하다.
결국 황매산 철쭉꽃을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섯 명이 한 차로 다녀오기로 한다.
좀 일찍 출발하기로 해 아침 7시에 출발하는데, 내비는 3시간 7분 걸린다고 안내한다.
그럼에도 굳이 황매산으롣 가는 것은 정상 부근의 캠핑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차량이 많아 어렵겠지만, 평일에 코로나 시국이라 방문객이 줄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깔렸다.
중간에 한두 번 쉬겠다고 했으나 쉬지 않고 달려 9:40경에 도착했다.
올해는 여수에서 세달 살기 준비한다고 진달래꽃을 보지 못 하고 이제야 철쭉꽃을 보는 지각 산행이다.
□ 황매산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113m에 이르며,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 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가깝다 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친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 하여 수중 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 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출처_합천군청]
황매산 캠핑장 철쭉꽃 산행코스


차량으로 황매산 캠핑장까지 올라가는 건 제법 먼 길이다.
산굽이 돌고돌아 한참을 오른 끝에 캠핑 주차장에서도 맨 위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는다.
이미 만차인 상태라 주차장 밖 여유 공간에 두 번째로 주차한다.
이후부터는 차도 한켠에 세로로 주차된 걸 하산 하면서 목격했다.
이렇게 캠핑장에 주차함으로써 황매산 철쭉꽃 탐방은 산행이 아니라 산책이 되었다.
이번 산책에서 주차장 고도 797m에 제일 높은 곳인 전망대가 935m이다.
산행 고도를 고도 138m 높이는 건 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에 비하면 놀고 먹기인 셈이다.


황매산 철쭉 화원은 엄청나게 크다.
그 화원이 한꺼번에 철쭉꽃이 만개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도 일부 구간은 철쭉이 다 폈고, 일부 구간은 이제 피기 시작하는 곳도 있다.
그러니 앞으로 열흘 정도까지 문제없이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철쭉꽃을 볼 수 있다.

군데군데 다소 희게 보이는 꽃은 벌써 핀지 제법 돼 물이 빠진 것이다.

어느 모임인지 나이가 제법 든 분들 네댓 명이 출사를 나오셨다.


오전만 해도 날씨가 흐려 구름이 많다.
살짝 해가 가렸다고 흐리게 보이고, 먼 산은 바람이 불 때마다 송홧가루 날리는 게 노란 연막탄을 터뜨린 듯 보인다.




노란 꽃은 노란 대로 예쁘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군락지, 앞으로 다 피기까지 열흘 정도 제법 볼만 하겠다.





시간이 갈수록 날이 점점 맑아지니 기분도 덩달아 좋다.


같은 지역이라도 절반은 피고, 절반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할 태세다.

분홍색 산철쭉과 달리 붉은 철쭉이라 화려하다.




이쪽 군락지는 아직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이 꽃이 다 필 때까지 두고두고 볼 수 있겠다.



이곳은 다음 주에 절정일 듯....


산청군 쪽이다.
이곳도 다음 주나 되어야 절정이겠다.








산청 쪽 주차장은 합천군보다 좀 더 걸어야 한다.

황매산 정상



올 철쭉꽃은 황매산에서 보는 것으로 끝낸다.
이제 날씨가 따듯해지니 날이 보아가면서 근교 탐방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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