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59
2021.5.23. (일). 오후에 잠시 들림
한산도에 들어오긴 했으나 차량에서 내린 건 각 지역의 안내문을 찍을 때이고,
걸은 것은 한산대첩 기념탑과 이곳 봉암 몽돌헤수욕장을 걸을 때뿐이다.
몽돌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모래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바닷물이 지나간 자리의 몽돌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여행객을 맞는다.
봉암항 뒤로 낮은 야산을 걸어도 좋고, 해변을 한 바퀴 돌아 만나는 몽돌해변에서 발을 담가도 좋다.
주변엔 커다란 곰솔이 있어 잠시 쉬기도 좋다.
여름 한 철 피서지로 적격이다.
□ 활시위를 닮은 한산도 봉암 몽돌해수욕장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봉암마을에 위치한 몽돌해수욕장.
피서철이면 전국의 수십만 인파가 바다 산책과 함께 즐기기 위해 몽돌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만의 길이는 1km로 한산도 남동쪽 끝에서 250m 떨어진 곳이다. 만곡을 따라 해변이 까만 몽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의 몽돌과 색채석은 봉암수석으로 불릴 정도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10일부터 개장한 해수욕장은 내달 20일까지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해변을 따라 약 300m의 산책로가 있어 해수욕과 함께 바다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에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 1996년 어촌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피서객들을 위해 식당과 숙박시설을 완비하였다.
추봉도는 전국적으로 "봉암수석"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6.25 전란 시 전쟁포로들을 수용하였던 포로수용소 옛터가 지금도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전래의 마을 추원동(秋元洞)과 봉암동(峰巖洞)을 병합하면서 두 지명의 머리글자인 「추(秋)」자와 「봉(峰)」자를 따서「추봉리(秋峰里)」라 칭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구성하는 섬으로 주변에 한산도, 죽도, 귀도, 송도 등이 있다.
[출처_한남일보 2011.7.21]
해수욕장에서 한산사까지 1km를 걷기 싫어 차량으로 이동하려 했는데,
마을 길이 막혀 가지 못 한 게 좀 아쉽다.
제법 큰 노송 아래쪽은 쉼터로 쓰기 좋고,
옆으로 주먹만큼 솟아오른 작은 동안에도 곰솔이 그득하니 물속에서 나와 쉬기 좋다.
몽돌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
해수욕장은 방파제로 막혔으나 십여 군데 설치된 계단을 통해 드나들 수 있다.
한여름엔 뜨겁게 달궈진 몽돌을 밟는 건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일이다.
불같이 데워진 몽돌을 밟고 바닷물이 식혀 줄 몽돌을 밟았을 때의 느낌을 갖고 싶다.
작은 구멍가게 옆집 담에 그려진 벽화가 정겹다.
해변은 마을 주민의 마늘이나 파뿌리를 말리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바닥으로 송송 바람도 들어올 테니 맨 땅바닥보다 좋겠다.
해수욕장 위 이동 통로
가게 앞 쉼터
샤워장까지 딸린 구멍가게
봉암 몽돌해수욕장은 한산도에서 가장 핫한 장소이다.
통영이나 인근 지역에 산다면 아니 더 먼 곳에 있어도 여름휴가철에 온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크고 멋진 몽돌을 가진 곳도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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