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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연화도 거쳐 어렵게 들어간 통영 욕지도

by 즐풍 2021. 5. 31.

2021_58

 

 

2021.5.22.  () 오후에 탐방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욕지도로 들어가겠다고 첫배에 차량까지 싣고 내린 곳이 연화도이다.

잘못 내린  알았을  이미 배는 욕지도를 향해 출발한 뒤라 연화도 탐방을 했다.

작은 섬이라도 볼거리는 제법 많은 아기자기한 섬이다.

연화도 탐방을 끝내고 욕지도 들어가는 배시간에 맞춰 표를 확인하니 연화도까지 표를 끊은 것이다.

 

추가 요금을 내고 욕지도에 들어와 딱히 어디라고  것도 없이 차량으로 섬을  바퀴 돈다. 

처음엔 욕지도는 산행까지 하며 하루 숙박하고 다음날 섬을 탐방할 생각을 했었다.

막상 섬에 들어오니 산행은 귀찮다는 생각에 집어치우고 간단하게 차량으로 탐방한다.

섬은 제법 크지만 일주도로를 타고  바퀴 도니 예상과 달리 시간이 남는다.

 

 

□ 욕지도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25㎞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상노대도·하노대도·안거칠리도·밖거칠리도·초도·소초도·연화도·우도·두미도·갈도 등 크고 작은 섬이 산재해 있다.

최고봉은 천황산(392m)으로 섬의 남동쪽에 솟아 있으며, 곳곳에 약과봉 등 급경사를 이루는 200m 내외의 산들이 있다.

섬의 동단이 크게 돌출되어 있으며, 이 돌출부와 이어지는 북동쪽 해안은 깊숙한 만을 이루어 항만으로 개발되어 있다.

북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높은 해식애가 발달한 암석해안이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다.

팔손이나무·동백나무·풍란 등이 자생하며, 모밀잣밤나무 숲(천연기념물 제343호)이 있다.

농·어업을 겸하는 지역으로,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고추·밀감 등이 생산된다.

특히 밀감은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 수매가 이루어진다.

연근해에서는 소량의 멸치가 잡히며, 미역·전복·장어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면소재지가 있는 북동쪽 동항리 일대와 해안 곳곳에 분포한다.

북부에 있는 목과마을에 고양이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고양이 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유적으로 섬의 서쪽 해안가에서 발굴된 욕지도 패총(경상남도 기념물 제27호)이 있다.

동항리에서 동서방향으로 소로가 나 있으며, 북동쪽 만 안에 욕지항이 있다.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12.743㎢, 해안선 길이 31㎞, 인구 1,527(2015).              [출처_다음백과]

 

 

욕지도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차량으로 한 바퀴 돌기로 한다.

가다가 풍경이 좋으면 잠시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하는 형태를 취한다.

밭을 간 흙은 붉은 황토라 땅이 제법 좋겠단 생각이 든다.

좋기는 한데 비가 오면 땅이 굳어져 고구마나 감자 등 뿌리 식물을 심으면 캐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러니 겉보기와 달리 어떤 농작물을 심느냐에 따라 사정은 다를 수 있다.

앞쪽 세 개의 섬 중 맨 왼쪽 작고 뾰족한 섬은 삼여, 가운데 나무가 자란 섬은 상여도, 맨 오른쪽 섬은 삼례도이다.

삼여와 상례도

삼례도 왼쪽엔 낚시꾼 두 명이 보인다.

맨 우측으로 길게 뻗은 바위는 펠리컨 바위다.

펠리컨이 부리가 바다로 막 들어가는 형태로 뒤쪽은 몸통인 셈이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잘 지은 이름이다.

 

오른쪽 작은 섬은 '광주여'란 섬이다.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왔는데, 특별히 이름도 없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 모노레일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걷는다.

앞서 본 펠리컨바위도 가까이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펠리칸 부리 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먼발치에서만 보는 아쉬움이 있다.

이쪽 출렁다리를 조망만 하고 되돌아가 차량을 갖고 이동한다.

광주여

소나무가 많은 방문객에 치여 제대로 자라지도 못 하겠다.

밟히고 손을 타지 않으면 그나마 나을 텐데...

이 멋진 바위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으나 들어갈 길을 찾지 못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저 바위만 집중 공략해야겠는데...

욕지도는 나름대로 멋진 섬이다.

저렇게 멋진 바위를 보고도 갈 수 없는 곳이라 더 알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러기에 무언가 알고자 하는(欲知) 뜻에서 욕지도(欲知島)란 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욕지도 나오며 보는 주변의 섬들...

연화 열도를 지나 통영 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이름도 모르고 그저 알 필요도 없는 작은 섬들이다.

눈으로 한 번 보고 잊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통영으로 가까워지자 여러 조형물과 호텔 등 건물이 눈에 띈다.

 

배표를 잘못 사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연화도를 본 후 욕지도까지 탐방을 끝냈다.

이런 불상사가 꼭 나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주어지는 선물이다.

두 섬을 본다고 서두른 면이 있으나 욕지도는 서둘러 끝내고 일찍 나온 편이다.

여행을 혼자 다니다 보니 하나라도 더 볼 욕심에 걸음은 빨라지기 때문이다.

통영에 도착해 사우나 하고 근 두 달여 만에 이발하니 산뜻하고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