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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여수 6개월 살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최초의 사당인 여수 충민사

by 즐풍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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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18. () 오전에 잠시 들림

 

 

여수에서 세 달간 살기도 벌써 절반이 지나간다.

열심히 보겠다고 돌아다니곤 했어도 늘 부족한 느낌이다.

천성이 게을러 어영부영하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걸 느낀다.

여수에 갈 데는 많은데, 어디가 좋은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걸 절감한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의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의 활약으로 백척간두에 선 조선을 구했다.

당시 전라좌수영의 본거지인 여수를 비롯해 주변 지역은 하나같이 충무공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이순신공원, 웅천이순신공원, 선소, 이순신 장군 어머니 사시던 곳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오늘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최초의 사당인 충민사와 석천사 등을 둘러보며 일정을 시작한다.

 

 

 

□ 충민사 (충민사 유물관)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1(선조34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전라좌수영에 세운 것으로 

이순신과 관련된 최초의 사액 사당이다. 

 사당은 임진왜란때 조선 수군의 본부였던 전라좌수영에 세워졌다는 점과 

이순신 지휘아래 싸웠던 현지 수군들이 사당을 세우는데 직접 참여했다. 

충민사 유물관 안에는 충무공의 친필, 임진일기, 갑오일기, 거북선의 건조에 대한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어 

임진왜란 당시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다.

 

위치: 여수시 충민공원길 40 

문의 ☎:  061) 659-5738 

관람시간: 연중무휴 09:00~18:00(동절기17:00) 

이용요금: 무료.       (안내문)

 

 

충민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유물관이 보인다.

 

충민사 출입구인 현관

 충민사 관리동

 

이순신 장군께서도 훈련원 병과에 응시했으나 낙방한 사례가 있다니 놀랍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여 한두 번 낙방했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그런 시련이 오히려 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심지를 굳게 하는 것임을 알 필요가 있다.

 

충민사에는 이순신 장군뿐만 아니라 의민공 이억기와 충현공 안홍국이 같이 배향되어 있다.

 

공교롭겠도 난중일기 첫 장은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임진년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한다.

 

참도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참수할  사용하기 위한 칼이다.

 

귀도

박달나무 자루에 용의 머리를 조각하고 그아래에는 귀신모자를 각각 조각한  붉은 칠을 했다.

갑집은 용의 마늘을 표현하였다.

이는 악귀를 물리치기 위한 호신용으로 사용하던 칼이다. (안내문)

 

위에 큰 칼이 참도, 아래쪽이 귀도이다.

유물 전시관과 임진왜란 때 쓰던 여러 화포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부조이다.

 

조선장수의 갑주(甲胄)

 

조선시대 가장 많이 입었던 갑옷  하나인 두정갑(頭釘甲)이다.

두정갑은 두루마기 형태의  안에 갑옷미늘을 부착하는 방식의 갑옷이다.

두정갑은 겉에서 보면 갑옷미늘이 보이지 않고 갑옷미늘을 고정시키는 못머리(頭釘) 보인다. (안내문)

 

 

아크릴로 만든 거북선 모형

 

난중일기는 정조대왕 때 이충무공 전서를 편집하면서 처음 붙은 이름이라는 걸 이 안내문으로 처음 알게 된다.

 

 

이순신 최초의 사당-여수 충민사(忠愍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려 지은 사당이다.

공이 노량진에서 전사한  1601(선조 34) 당시 영의정이던 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통제사 이시언에게 사당 건립을 명하여 지어졌다.

우부승지 감상용이 간청하여 선조로부터 충민사라는 사액을 받았다.

1732(영조 8) 중수하였고, 1868(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충민당만 남기고 모두 철거되었다.

1873(고종 10) 지역 유림들의 진정으로다시 짓고, 판서 윤용술이  춤인가 현판을 걸었다.

1919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되었으나 1947 주민들의 힘을 합하여 다시 지었다.

1975 춤인가 정화사업으로 개수로 건립되었다.

 

이곳에 배향된 충무공 이순신, 의민공 이억기, 충현공 안홍국을 기리기 위하여 여수지역유림과

주민들은 매년 3 10일에 춘기 석채례를, 음력 9 10일에 추기 석채례를,

양력 4 28 충무공 탄신일을 지내고 있다.

충무공 사당으로서 최초의 사액사당이며, 통영의 충렬사보다 62, 

아산의 현충사보다 103 전에 건립되었다.  (안내문)

 

충민사 사당은 제일 위에 위치한다.

 

충민사로 오르는 길

 

충민사는 이 숭모문을 지나야 한다.

 

충민사는 의외로 역사적 사료가 적다.

그간 외침과 전란을 겪으며 많이 소실되었을 것이다.

여러 지역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 있으므로 분산되어 전시되는 것도 있다.

충민사와 담장으로 연결된 석천사로 이동한다.

석천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충의문

 

충민사는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30여 년 전의 일이라 유물이 온전히 남아있을 리 없다.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며 새삼 충무공의 위대함을 알게 된 의미 있는 관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