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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설악산

설악산_오색약수_대청봉_한계령까지

by 즐풍 2019. 5. 22.

2011.09.17  

 

 

카페에서 가는 지방산행 중 원거리에 있으면서 소위 말하는 명산, 예컨데 설악산이나 지리산, 덕유산 등을 갈 때는 무박2일이

대부분이라 들머리엔 오밤중에 떨어지기 일쑤니 이른 아침을 근처 휴게소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해도 등산하는 시각은 새벽 4시

전후다. 한 여름이라면 새벽 다섯시 반 정도면 여명이 밝아 오지만 추분이 지나면서 해가 짧아지면 먼동이 트는 시간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오색약수 관리사무실에서 새벽 3시 50분에 입장하여 등산을 하면서 밝아올 때까지 지나치는 등로의 여러 풍경은

다 놓쳐야 하는 안타까움을 안고 상당한 지점까지 등산을 하고야 사위가 밝아 온다.

 

어제까지 맑던 날씨도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점점 시간이 지나자 안개는 짙은 수증기를 몰고 다니더니 이슬비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우의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대청봉엘 올랐을 땐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은근히 자리다툼이다.

그틈에 우리도 몇 장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변변치 않은 사진 몇 장 찍고 한계령으로 하산한다만 안개비에

시야는 가리고 이제 한 두 개 물드는 단풍은 단풍마중 산행이라기엔 너무 아쉬운 산행이다.

 

하긴 공룡능선처럼 남성미 넘치는 화려한 암릉이 눈에 디는 코스가 아니라 걷는 대부분의 등로에 나무가 많아 날씨가 좋다해도

시야가 넓지는 않았을 테고 기억으론 대청봉이 이제사 처음이니 대청봉을 처음으로 밟았다는 데 의의를 둔다.

 

 

 

 

 

 

 

 

 

 

 

 

 

 

 

 

 

 

 

 

  

 

  

 

 

 

 

 

 

 

 

 

마가목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