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2. 일 10:40~16:35(전체 거리 9km, 전체 시간 07:25, 휴식 시간 01:33, 평균 속도 1.4km/h) 맑음
어제 소백산 국망봉 철쭉 산행과 내변산 쇠뿔봉 두 군데 중 어디든 성원이 되면 가려 했으나 신청 부족으로 모두 취소됐다.
여러 산행지를 검색했으나 딱히 갈만한 데가 없어 지난 4월 27일 가려던 천마산-철마산-주금산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도솔님이 토요일 산행이 없으면 일요일 괴산의 악휘봉 마분봉이 멋진 곳이니 함께 가자고 한다.
도솔님이 멋진 곳이라면 언제든 가야 할 곳이 틀림없으니 같이 하기로 한다.
토요일 쉬기 애매해 가까운 북한산이나 짧게 타고 오려는데 괜히 귀찮은 생각에 갈 곳도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몇 년 전 거실등을 교체했는데 수명이 다됐는지 자주 부르르 떨어 교체할 시기가 됐다.
토요일에도 일 나가는 아내가 거실과 안방 등을 통째로 교체하라니 지존의 말을 핑계로 산행은 쉰다.
하루 쉬는 김에 이불을 발빨래하고, 전등 교체 예약하고, 이발에 세차까지 하며 산행보다 바쁘게 보낸 하루다.
악휘봉 마분봉 등산코스
일요일이라 차가 잘 빠진다.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며 잠을 잤으니 길이 막혔는지 모르지만, 중간에 휴게소 들린 이후 차량 소통은 원활하다.
운전기사 고향이 이 동네라며 애초 산행 시작하려던 지점에서 1.5km 올라와 차를 세운다.
기사가 내려서서 가야 할 위치까지 잡아주니 거리는 줄이고 길까지 알게 돼 일석이조인 셈이다.
한참 가다 보니 계곡을 건너 산에 들어갈 때부터 길이 없으니 짐작으로 능선을 향해 오른다.
당연히 숨소리는 거칠고 발 디딜 길이 없어 앞 사람 발자국만 따라간다.
드디어 능선에 올랐을 때 가려던 덕가산은 건너편에 보이는데, 건너뛰긴 너무 멀다.
기사가 거리를 줄여준 것까진 좋았으나 엉뚱한 길을 알려주는 바람에 산행 초반부터 알바로 진을 다 뺏는다.
우측 능선을 탔어야 하는데 중간 능선을 잡아탄 것이다.
두 시간 알바한 끝에 오른 능선이다.
덕가산 정상까지 다녀오려면 40분을 왕복해야 한다니 가까운 시루봉만 다녀오기로 한다.
시루봉이다.
시루봉 만나기 전 시루봉이 너무 낮다고 생각해 왼쪽으로 돌아가니 시루봉 위로 통과한 사람이 시루봉이 어디냐고 묻는다.
좀 더 지나가니 점점 고도가 낮아져 시루봉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시 되돌아와 이번엔 시루봉으로 올라왔다.
누군가 이 코팅지를 돌 틈 안쪽으로 집어넣어 잘 안 보이는 걸 이만큼 잡아 빼 사진을 찍는다.
그러니 앞서 내려온 사람이 이 표지기를 놓치고 시루봉 위치를 물은 것이다.
산행내내 제법 많은 명품 소나무를 만난다. 그 첫 사진을 장식하는 소나무다.
그디어 첫선을 보이는 암릉지대
저 암릉 위로 언뜻 보이는 소나무는 악휘봉 구간을 통틀어 가장 멋진 소나무다.
소나무와 바위는 산에서 멋진 궁합을 이루며 등산객의 피로를 말끔히 씻기는 효과를 발휘한다.
앞서 제법 먼 암릉의 소나무를 조망하던 바위다.
그 바위의 이 사진과 달리 제법 아래쪽에 있어 잡아낼 수 없었는데, 하산하며 이렇게 잡아낸다.
또 다른 위치에서 본 바위와 소나무
한결 가까워진 고바위
입석리에서 덕가산을 거치지 않고 계곡을 이용하는 코스다.
내려갈 땐 60분 거리이니 올라올 땐 80여분이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다.
이런 짧은 거리를 처음부터 길을 잘못 잡는 바람에 덕가산도 못 타고 엉뚱하게 두 시간 30여 분이나 악전고투했다.
산행 전 도솔님이 덕가산은 볼 게 없으니 계곡으로 가자는 걸 시간이 넉넉하니 덕가산을 들리자고 고집을 피워 괜한 고생만 했다.
지나온 곳으로 아래쪽 큰 바위에서 이곳을 조망하던 곳이다.
하산하며 보던 소나무가 바위 왼쪽 상부에 보인다.
더 폭 넓게 잡아보면...
제법 근사해 보이는 소나무
이 소나무도 멋지고...
어쩌다 시골길을 지나다가 바위틈이나 벼랑위에 서 있는 한 그루 소나무를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구불구불한 줄기와 뒤틀린 나뭇가지에서 우리는 한국인의 모습을 본다.
세상의 풍상을 겪지 않고 자라는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척박한 땅에서 풍상과 싸워온 그 아픈 흔적을 소나무만큼 생생하게 보여 주는 나무도 없다. 이어령의 <소나무> 중 일부
이 두 그루의 소나무를 보면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밝은 눈에 감탄하게 된다.
오른쪽 소나무는 바위 쪽에 가지를 별로 내리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지를 뻗었다.
왼쪽 나무는 사방으로 가지를 뻗으며 풍성한 자태를 자랑한다.
그런데도 두 나무는 서로 간섭하지 않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니 보이는 눈은 없으나 세상 살아가는 밝은 눈을 가졌다.
위 소나무에서 여기까지 경사진 바위를 따라 내려오면 더 가파른 길이 기다린다.
로프를 잡고 내려설 때까지 오로지 한 사람씩 내려가야 하니 지체가 시작된다.
제법 경사가 심하니 로프를 잡아도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좀 전 명품 소나무가 있던 암릉 지역을 탈출 한 후 되돌아 보기
드디어 도착한 악휘봉이다.
오른쪽 길쭉한 직육면체 악휘봉 표지석은 어느 산악회에서 세웠다.
설치한다고 고생했으나 악휘봉이 아닌 "악희봉"으로 오타가 났다.
차라리 세우지 않았으면 나을 뻔했다.
충청도 어느 산이나 왼쪽처럼 오석을 각지게 한 표지석이 매번 눈에 거슬린다.
이 오석 표지석은 헬기를 이용해 옮긴 후 설치했다는 안내문을 뒷면에 표기했다.
괴산 악휘봉 [樂輝峰] 845m
악휘봉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괴산 35명산" 중 하나다.
산 전체가 각종 기암괴석과 노송군락, 고사목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3봉에는 50~60그루의 고사목이 군락을 이루며,
3봉과 4봉 사이에는 악휘봉 최고 걸작인 약 4m 높이의 선바위가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등
5개의 봉우리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과 함께
왼쪽엔 이화령의 아흔아홉 굽이 고개와 조령산, 신선암봉, 주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더 왼쪽으로 멀리 월악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서쪽으로는 바로 앞 칠보산과 함께 그 뒤로 우뚝 솟은 군자산의 위용이 드높고,
남쪽으로는 장성봉과 대야산 등이 아름답다.
북쪽 기슭에는 6.25전쟁 때 마을 사람들 피난처로 사용하던 "집바위"에 가끔 기우제(祈雨祭)를 올리고,
그 아래 선바위(立石)로 인해 불리는 입석마을엔 벼슬아치의 관모(冠帽)를 닮았다는 '관송(冠松)'이 있다.
"풍류 악(樂), 빛날 휘(輝)"를 쓰는 악휘봉은 '풍류가 빛나는 봉우리' 해석되나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전해지지 않는다.
(산악회에 게시된 안내문 편집)
잠시 후 가게 될 마분봉을 악휘봉에서 조망한다.
악휘봉 하산길에 만난 이 능선의 마스코트인 선바위다.
아래쪽 금이 간 바위는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이나 영겁의 세월을 견뎌왔기에 밀어도 끄떡없다.
그 옆 소나무와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보이며 그 가치를 드높인다.
제법 큰 소나무가 선바위를 가려서인지 본 줄기 위쪽을 잘라내 다소 실망감을 안긴다.
선바위를 돋보이게 하려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 탓이다.
그런 만행을 지켜본 앞쪽 긴 소나무는 진작 방향을 틀어 바위를 확실하게 드러내며 생존을 이어간다.
이건 아이폰 사진인데 이 정도의 선명한 화질이라면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겠다.
다만, 줌 기능이 좀 부족하니 카메라 휴대의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왼쪽 마분봉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UFO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산행에 앞서 다른 사람 블로그를 찾아보지 않았기에 시시각각 드러나는 여러 풍경에 감동하며 걷는다.
그러니 산악회를 통해 산행할 땐 사건 검색 없이 가면 더 많은 감동을 얻을 수 있고
혼산할 땐 사전 정보가 충분해야 알바 없이 산행을 끝낼 수 있다.
이 바위 간간이 지나가던 길손이 돌 하나둘 얹으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을 테니 수많은 사연과 소망을 간직한 바위다.
오른쪽은 낭떠러지라 로프를 붙들고 다녀야 안전하다.
한결 가까워진 마분봉
줄줄이 로프가 달렸는데, 다 생략하고 이 사진 하나로 대신한다.
말똥 닮은 모습에서 한자로 마분봉이란 이름을 얻은 바위다.
이 바위 하나로 이 봉우리 이름을 얻었으니 대단한 명물인 셈이다.
버프를 쓰면 추운 겨울엔 안면이 따듯하고 한여름엔 뜨거운 햇빛 차단은 물론 지상의 열기를 막아준다.
버프에 모자까지 쓰고 다니니, 보는 사람이 더 더운지 "덥지 않냐?"고 자꾸 물어본다.
머리에 쓴 버프는 얼굴로 흘러내리는 땀을 잡아주니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는 장점도 추가된다.
일일이 대응하기 귀찮아 "덥다."고 하면 그뿐이다.
멀리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연풍마을을 지나고 아래쪽 지방도로가 서로 연결된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인 연풍리주변엔 악휘봉, 마분봉은 물론 칠보산, 백화산, 황악산, 조령산, 주흘산
문경새재, 신선봉, 연어봉, 마패봉 등 괴산 지역 명산이 즐비하다.
그러니 연풍IC는 이런 명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오늘 A코스에 덕가산을 집어넣은 것은 괴산 35명산을 뛸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5명산을 염두에 둔 발 빠른 회원 몇 명은 시간을 할애해 덕가산까지 다녀온 사람도 있다.
마분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봤다.
쉬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았던 회원과 함께 온 일행이 직진하는 게 맞냐기에 그렇다고 하고 잠시 후 우리도 뒤따라간다.
좀 내려서다 보니 그를 포함한 몇 명이 길을 잘못 들었다며 되돌아온다.
잘못 답변한 책임을 통감하며 뒤따르던 회원 모두가 힘들에 올라와 UFO바위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때 보게 된 너럭바위다.
일군의 바위 중 아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 번째 바위가 UFO바위다. 내려가서 다시 보자.
이 회원이 오른 바위가 바로 그 바위다.
바위 기운과 이 산의 정기를 먹고 사는 또 하나의 명품 소나무
악휘봉과 마분봉 그리고 마법의 성까지 연결되는 등로엔 이런 로프가 수없이 걸려있다.
산은 짧으나 이런 난코스를 오르내리자면 로프를 잡고 매달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니 전신운동이 따로 없다.
다음 주 만나게 될 설악산 용아장성 탐방을 앞둔 예행연습 장소로 좋은 산행지다.
드디어 악휘봉과 마분봉을 거쳐 또 하나의 명물인 UFO를 만난다.
지금이야 UFO바위라 해도 모를 사람이 없지만, 예전 같으면 다리미바위라 해도 먹혔을 생김새다.
두 여성분이 옆자리에 앉은 회원과 그 일행이다.
산행 후 귀가할 때 옆에 앉은 "꼭대기"님과 대화를 해보니 네이버의 파워블로그다.
지난주 꼭대기님이 다녀왔다는 설악산 안산을 검색하니 맨 위에서 검색된다.
흠, 부럽부럽~
이젠 다 내려왔거니 했는데, 첩첩산중이다.
안부에 내려서자 바로 앞엔 "마법의 성"이 거대한 암봉을 드리운 채 여기가 어딘데 올라가냐고 버틴다.
편하게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20분 거리에 버스가 기다리는 은티마을이 있다.
그때가 15:45, 하산길이 약 20분 걸리니 마법의 성을 통과해도 넉넉히 50분이면 충분하겠단 생각이다.
모두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가운데 나 혼자 이 마법의 성을 오른다.
오기, 아니 호기롭게 올라섰다 성안에 영영 갇히는 건 아닐까?
무시무시한 이름을 증명이라도 하듯 처음부터 거칠게 막아서는 마법의 성
그 성을 누가 오르내리는지 감시하는 듯 막아선 소나무
앞서 막아선 게 바로 이 소나무와 붉은 병꽃이다.
하나의 난관을 헤치고 오르면 두 개 세 개의 암봉이 막아선다.
한반도 운명속에서 살아온 한국인과 척박한 풍토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소나무는 여러 가지로 닮은 점이 많다.
기암창송(奇岩蒼松)이니 백사창송(白沙蒼松)이니 하는 말에서도 암시되어 있듯이 소나무는 벼랑위의 바위틈이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난다. 그것처럼 한국인은 바람 잘 날 없는 반도의 역경속에서 살아왔다.
이어령의 교수의 「소나무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에서...
마법의 성에선 마법에 걸린 듯 보이는 것 모두가 비경이다.
잠시 편해지자고 계곡으로 하산했으면 놓쳤을 여러 풍경에 힘든 줄 모른다.
바위와 잘 어울리는 명품 소나무가 그득한 악휘봉과 마분봉, 마법의 성이다.
이곳을 오를 생각이라면 서두르지 말고 넉넉한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맘이 편하다.
처음부터 빠르게 진행하기엔 너무 위험한 구간이 많으니 여유를 부리며 마법의 성까지 들려가야 후회가 없다.
삼삼하게 황금분할 된 소나무
드디어 마법의 성을 내려가나 싶었는데, 더 높은 봉우리가 성난 얼굴로 다가온다.
두 번째 오름은 높기만 하지 딱히 볼만한 풍경은 없다.
마법의 성이 한 옥타브라면 다음 봉우리는 한 옥타브 반 높이다.
그 봉우리에서 내려오면 얼마간 솔, 라 음표의 구간을 오르내리며 길을 이리저리 돌려 마을로 빠지게 된다.
마법의 성 구간은 큰 편차 없이 마을로 연결되나, 계곡으로 빠진 길은 산 밑을 빙 돌아 마을로 들어간다.
같은 시각 안부에서 헤어진 회원 보다 마법의 성을 통과한 내가 날머리에 더 일찍 도착했다.
때로는 어려운 산길이 지름길인 대표적인 경우다.
건너편 희양산
드디어 은티마을로 들어선다.
산행 안내할 때 대장은 다른 산행기를 봤을 때 6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나 회원의 안전을 위해 여덟 시간 준다고 한다.
너무 시간을 많이 준다고 생각했으나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들어서 된통 고생했다.
산은 암릉이 많은 데다 오르내림이 많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암릉은 뛰어나고 그와 한 짝인 명품 소나무까지 더해 산행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다.
산행 마치고 마을로 들어서니 30분 남아 개울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을 충분한 시간이었다.
마을 입구에 설치된 "은티마을의 유래" 중 이 바위가 세워진 내용만 옮기면,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은티는 여궁혈(女宮穴)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입구에 남성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야
주민이 아들을 많이 낳아 마을이 번창할 수 있다 하여 송림 안에 남근석을 세웠다.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을 정제일로 마을의 평안과 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린다.
제가 끝나면 한자리에 모여 음복하고 제물을 나눠 먹으며 우의를 다진다.
서당당 나무 아래 구복을 기원하고 안녕을 구하는 남근형 바위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 군락
2002년 7월 괴산군 109호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 16본
높이 18m, 둘레 3.76m, 수령 400년
산행을 끝내니 대장이 콜라와 사이다 캔을 절반씩 구매해 회원들에게 돌린다.
나중에 버스에서 오늘 산행 처음부터 알바를 시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의미로 산다고 한다.
오늘이 대장으로 마지막 산행 안내인데 이런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게 돼 미안하다며 양해를 구한다.
한 번 실수는 병가에서도 흔히 있는 일로 "병가지상사"라고 하지 않던가?
이런 알바는 내가 산행에서 거리를 줄일 목적에 질러갈 때 흔히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른 회원에겐 좀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떠나 산도 훌륭하고 날씨도 받쳐줘 멋진 산행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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