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멋진 바위산인 제천 금월봉

2018.08.06. 월(휴가) 17:51~18:12 한동안 소나기 내린 후 날이 갬

여름 휴가를 이용해 울진 왕피천계곡 1, 2코스와 금강소나무숲길, 덕구계곡 탐방을 끝내고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가는 길에 불영사계곡을 보면 좋겠지만, 방향이 정 반대라 되돌아갈 수 없어 귀로에 제천에 있는 금월봉을 보기로 한다.

점심을 먹었으나 언젠가 부부 모임에서 봉화에 있는 한약우프라자의 한우가 싸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식사할 때 제법 많은 소나기가 내려 운전이 걱정됐으나 얼마 가지 않아 비가 그쳤다.

비가 오니 바로 집으로 가려 했으나 잠시 후 비가 그치길래 방향을 바꿔 제천의 금월봉으로 방향을 바꾼다.

금월봉이야 이미 산행을 겸해 두 번이나 다녀왔으나 목우는 아직 못 보았기에 마지막 이벤트로 다녀온다.

막상 금월봉에 도착하자 벌써 해가 많이 기운 상태로 북쪽은 그늘이 져 사진이 역광이라 별로다.

청풍호 방향인 뒤로 넘어가면 햇빛을 받아 사진이 잘 나오지만, 풍경은 앞쪽이 훨씬 좋다.

금월봉

금월봉은 지난 1993년 아세아시멘트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산이다.

그러던 중 기암괴석군이 발견되었는데 그 모형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어닮아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현재 어린이 영화와 무술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되었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바위산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변모하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용)

매점과 식당이 있는 앞쪽

뒤로 넘어가면 바로 보이는 왼쪽 풍경

오른쪽 풍경

위에 사진은 캐논100D에 필터를 끼운 탐론렌즈를 이용한 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은 아이폰8플러스로 찍은 사진인데, 두 사진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위 사진은 필터로 인해 황갈색이 너무 많이 들어갔고 아래쪽은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했으나 원색에 가깝다.

보는 시각 차이로 어느 게 더 좋다고 할 수 없으나 필터를 쓴 사진 색상은 원색에서 많이 벗어났다.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만 하다.

금월봉을 앞뒤로 통과하는 구간

이 통과 구간이 없으면 제법 돌아야 한다.

나중에 저런 바위를 탐방할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금강산은 가보지 않았으나 작은 축소판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풍광이 뛰어나다.

금월봉을 보려면 태양이 머리 정수에 있을 정오 무렵에 와야 앞뒤로 순광을 받아 사진이 잘 나오겠다.

역광이라 제법 아쉽다는....

상가 건물 좌측 차도쪽 바위다.

자연적인 바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인공 바위인듯 보인다.

그저 한눈에 전부를 볼 수 있는 금월봉이다.

작지만, 웬만한 큰 산 못지않은 수려한 풍광을 보여주는 강한 산이다.

금월봉을 본 이후 원주 막내동서네 집에 들러 허리를 다친 동서 문병을 끝으로 휴가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