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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제천 감악산과 의림지

by 즐풍 2019. 6. 27.





2019.02.06. 수(설명절 연휴)   오후 2:00~3:40 



외삼춘께서 지난 2월 3일 새벽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설 명절을 낀 휴일이라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사촌동생은 5일장으로 치루기로 해 다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반면 동생은 이틀 더 고생해야 한다.

어제 형님과 함께 조문 다녀왔으나 오늘은 동생과 누님이 함께하기로 해 제천 가는 길에 잠시 백년사 산책을 하자고 한다.


느닷없이 백년사 산책이라기에 운전하던 그대로 따라 나섰으나 알고 보니 몇 년 전 오른 원주와 제천 경계에 있는 감악산이다. 

형님은 운동화를 신었으나 난 구두에 양복을 입은 그대로다.

거의 한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다 임도를 따라 감악산 정상을 가자니 다소 당황스럽다.


다행히 백년사쪽에서 오르는 능선은 그런대로 순한데다 눈이 보이지 않아 무리없이 오를 수 잇다.

다만 정상 능선에 도착해서는 눈이 있으나 지형지물을 이용해 산행할 수 있었다.

트랭글을 켜려고 하니 인터넷 수신이 안 돼 사진만 올린다.





















감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곳에 도착해 나만 이곳 정상석이 있는 바위에 오른다.

다행히 자일이 설치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으나 바위 사이 간격이 넓어 건너 뛰어야 하는 곳도 있다.

정상 표지석의 높이는 수정된 흔적이 있으나 글자가 겹쳐 정확한 높이를 읽어내기 어렵다.

앱에서 알리는 고도는 바위에 오르지 않았을 때 해발 970M를 알린다.



등산화를 착용했다면 저 바위가지 오를 수 있겠지만, 구두라 포기한다.

몇 년 전에 왔을 때 저 소나무가 반 정도 살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정히 고사목이 됐다.



2015.4.25에 올랐던 감악산 정상을 지키던 소나무의 모습

그 당시 산행기 ☞ http://blog.daum.net/honbul-/694




정상인 선녀바위에서 조망하는 월출봉과 연결된 봉우리들









백년사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작은 돌탑






백년사 출입구








백년사와 정상 바위군락



먼지 많은 산길이라 구두가 엉망이 됐다.

의도치 않은 산행을 이렇게 양복에 구두를 신은 채 다른 사람들의 황당해 하는 모습으로 짧지만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다.

내 산행의 새로운 기원을 연 셈이다.




산행을 끝내고 형제가 의림지에서 모두 만났다.

오늘 내려온 동생과 누님은 조문을 끝내고 잠시 바람 쐬러 나와 산행을 끝낸 우리와 만났다.



박물관 건물









의림지 전경은 사진을 빌리고...





































간단하게 산책을 끝낸 후 박물관 입장으로 유물 관람






준비 없이 간 산행과 의림지 산책은 전부 폰으로 간단하게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