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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검단산 용마산 장작산 종주

by 즐풍 2019. 6. 27.






2019.01.19. 일  08:20~13:17(전체 거리 13.3km, 전체 시간 04:56, 휴식 시간 12분, 평균 속도 2.8km/h)  맑음



우리나라의 악화된 대기질과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겹쳐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라는 뉴스가 계속된다.

이럴 때일수록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하는데, 습관이 또 밖으로 내몬다.

엎드려 죽으나 누워 죽으나 똑같으니 집에 있는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작년부터 이렇게 미세먼지가 극성일 때마다 이젠 방독마스크를 써야하나 늘 고민이다.

3M에서 나온 방독면이 보통 5만원이면 구입 가능한데, 거친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산행에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처음 버프를 쓸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도도체 뭐냐고 했는데, 방독면을 쓰고 등산 다니면 뉴스꺼리겠다.


어제 미세먼지가 극성인데다 날씨마저 흐려 하루 쉬고 오늘 검단산을 찾는다.

대중교통을 어떻게 연결할까 고민했으나 다음 지도에서 쉽게 해결해준다.

일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도심역에서 내려 버스로 서너 정거장만 타면 바로 산행들머리에 도착한다.


처음에 도심역이라고 나오길래 "도심이라니 도도체 도심역도 있는거야?" 하고 깜짝 놀랐다.

도심(陶心)의 뜻을 살펴보니 질그릇 같은 마음을 가진 마을, 즉 투박하지만 정겨운 마음을 가진 마을을 뜻한다고 한다.

점점 도시화되어 가는 생활 속에 질그릇 같은 투박하나 정겨운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



검단산 용마산 장작산 등산코스



오래전 산곡초등학교로 올랐던 검단산을 나중에 강동7산 종주한다고 이곳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다.

강동칠산은 비가 내려 남한산성에서 포기했던게 벌써 기억도 가물가물할 만큼 오래 전이다.

일출이 시작된지 50여 분이 넘었으나 해가 산을 넘지 못해 이곳 현충탑은 새벽처럼 어두컴컴한 분위기다.




검단산(657m)

검단산은 하남시 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동쪽으로 두물머리로 합류하는 북한강과 남한강 및 팔당호,

써쪽으로는 하남시내를 비롯한 춘궁동 유적지와 이성산성,

남쪽으로는 남한산성과 객산, 북쪽으로 예봉산과 두미강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하남은 물론 멀리 북한산과 서울시가지 모습까지 볼 수 있다.

하남시 일대가 삼국시대 백제 발상지로 추정되므로 검단산에는 백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학자들은 이곳 검단산이 하남 위례성의 숭산, 진산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검단산의 "검"은 "신성하다, 크다"라는 의미가 있고, "단"은 "제단"을 의미하여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산" 뜻이다.

                                                                                                                               (안내문 편집)





이 암릉을 보기 위해 잠깐 방향을 틀어 내려왔다.



검단산은 무난한 육산이나 팔당호 쪽으로 오르는 능선에 이렇게 일부 암릉 구간이 있다.



드디어 한 시간 46분만에 검단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다 보니 거의 비슷한 높이의 능선이 있어 아이폰 고도계로 가슴 높이에서 고도를 재어 보니

이곳 검단산 정상인 곳과 높이가 똑같다.

사실 헬기장 만든다고 평탄화 작업을 했을 테니 산이 좀 깎였겠다.

좀 전의 장소는 공간이 없으나 이곳은 공간이 넓어 이곳을 정상으로 삼은 게 잘 된 일이다.  




검단산은 별로 특색이 없으나 가까운 하남 지역 주민이 운동삼아 등산하기 부담 없는 산이다.

아침부터 중간에 한 군데와 정상에서도 간단한 요깃거리와 탁주를 판매한다.

산에선 음주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장사까지 하니 술 생각에, 또 목이 출출해 한두 잔 하기 쉽다.



팔당호 건너편 운길산



용마간으로 가며 뒤돌아 본 검단산



고추봉



굉장히 큰 서어나무인데, 전체를 담을 수 없어 무성한 줄기 일부만 담아본다.



용마산(590) 정상이다.

11:38에 도착했으니 한국애니메이션고에서 세 시간 18분 걸렸다.



용마산을 거쳐 희망봉이다.

이 희망봉 조금 못 미쳐 은고개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나 희망봉으로 방향을 바꿨다.

희망봉으로 방향을 바꾼 뒤 내친 김에 장작산을 거쳐 남한산성 입구에 있는 중부농협 쪽으로 하산한다.









검단산, 용마산, 장작산은 조망이 별로 없어 이런 이정표나 표지석 사진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이 지점을 지날 때 등산앱에서 무슨 봉우리임을 알려 확인하니 장작산 정상이다.

말이 장작산이지 팻말이나 표지석 하나 없으니 지자체에서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다.

나중에 이 바위를 표시석 삼아 북한산이나 관악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처럼 직접 장작산이라 새기면 좋겠다.



드디어 마을로 내려섰으니 1단계 산행은 끝냈다.



이곳이 광지원리에 있는 중부농협으로 하남과 광주로 가는 길목인데다 방향만 틀면 남한산성으로 가는 분기점이다.

용마산에서 하산하려던 계획은 희망봉을 지나 장작산까지 타는 13.3km의 긴 여정이 되었다.

내려서 바로 남한산성으로 오를 수 있으나 그러기엔 너무 멀어 버스로 큰골까지 이동해 남한산성으로 오르기로 한다.

25분 정도 기다린 후 남한산성 들어가는 버스를 탄다.



남한산성은 2부에서 계속한다.


남한산성 바로 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