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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전철 타고 간 예봉산 운길산 연계산행

by 즐풍 2019. 6. 27.

 

 

산행일자 2015.1.3.토 10:10-16:50(6시간40분 산행)    날씨: 맑음(영하 11℃-영상 1℃)

 

모처럼 솔담님, 도솔님과 경의중앙선 연장개통 기념으로 팔당역에서 하차하여 예봉산-적갑산-운길산을 연계산행 한다. 

이젠 환승없이 한 시간 40여분을 편하 게 앉아 갈 수 있어 다행이다.

 

혼자 다닐 땐 운길 · 예봉산을 거쳐 율리봉으로 하산하는 환종주를 했지만, 오늘은 팔당역에서 하차하여 반대로 산행을 시작한다. 

요즘들어 날씨가 추워 처음부터 겉옷을 껴입고 운행을 시작했으나 열기로 얼마 안 돼 옷을 벗어 배낭에 집어넣는다. 

예봉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그리 쉽지 않다. 

운길산 수종사로 올라갈 때도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예봉산도 만만치 않다.

 

세 산의 높이는 예봉산 683m, 적갑산 560m, 운길산 610m로 운길산이 제일 높은 줄 알았는데, 예봉산이 더 높다. 

적갑산을 지나 바람이 없는 눈밭에 앉아 각자 담아온 온수에 오뎅과 라면을 끓여 먹는다. 

겨울엔 역시 뜨거운 국물이 최고다.

 

이제 내일 모레 월요일이면 인사이동에 따라 각자의 근무지가 바뀌게 된다. 

모두가 원하는 곳의 원하는 부서에 근무하기를 기대해 본다.

 

예봉산 운길산  등산코스   

 

 

누워자라는 소나무가 쉬어가기 좋은 곳인지 사진 찍기 좋은 곳이지 몰라도 앉고 올라타기도 하여 껍질 손상이 많아 안타깝다  

 

예봉산과 운길산은 한강을 끼고 있고 건너편엔 하남시와 멀리는 서울시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시원함이 있다  

 

강 건너편엔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다

 

 

 

한 시간 반을 낑낑거리고 올라오니 예봉산 정상이다. 

정상 바로 아래엔 막걸리와 오뎅을 파는 주막이 있어 간식이나 목을 추기기에 적당하다.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뾰죽 솟은 봉우리가 운길산 정상이다

 

적갑산 가는 도중에 만난 헹글라이더 활공장에서 한강을 조망하니 일부는 얼음이 얼었다.

예전엔 한강의 얼음을 잘라 석빙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철 신하들에게 선물로 하사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이젠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어 언제든 얼음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옛날보다 호사하지만 빈부격차에 따른 불평등 해소가 문제다.   

 

일행 중 한 분인 솔담님

 

 

 

 

 

운길산 정상부근에 새로 생긴 나무계단

 

조금 힘을 써  이곳을 지나면 비로소 정상이다

 

오늘의 마지막 관문인 운길산 정상이다. 

응달엔 얼음과 눈이 여전하여 예봉산에서 적갑산으로 낼갈 땐 아이젠을 착용했으나 운길산에서 하산할 때 아이젠을 풀었다. 

하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눈과 얼음으로 동료분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으니 겨울산행은 늘 조심스럽다. 

그러면서도 눈길이 아니면 먼지가 폴폴 날려 바지 아랫단은 온통 먼지투성이다.

 

겨울 눈속이라 먹잇감 구하기도 어려운데 마침 누군가 빵부스러기를 난간에 놓은 걸 새가 와서 잘 먹고 간다

 

 

이제 경의중앙선이 파주 문산부터 용문산까지 개통되어 국철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산을 등산하기가 더 쉬워졌다.

지도를 보며 가야 할 산을 연구하면 몇 개 따라 올라올테니 차차 다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