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립공원 탐방/설악산

설악산과 전국 명산의 공룡능선 모음_테마 산행 ③

by 즐풍 2019. 6. 27.


산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_테마 산행 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712

전국 명산의 출렁다리 모음_테마 산행 ②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244에 이은 세 번째 테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산으로 설악산을 꼽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설악산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장엄한 공룡능선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워낙 거칠고 험해 공룡능선 하나만 오른다고 해도 보통 열 시간 정도 소요되다 보니 산행할 엄두를 내기도 힘들다.

하지만, 공룡능선을 안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이라도 타 본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빠져 자주 갈 수밖에 없다.


이런 공룡능선의 아름다움과 거친 형태에 비교되는 거친 암릉구간이 지방의 여러 산에 흩어져있다. 

공룡능선은 설악산만의 고유명사인데 언제부턴가 신불산, 간월산, 천성산, 동악산, 주작산 등등 여러 곳에서 공룡능선이 생기고 있다.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이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환생해 영화관 스크린이라도 뚫고 나온 것일까?

설악의 공룡능선은 생명력이 있는지 전국 곳곳의 험한 산 한 구간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이제 공룡능선은 보통명사로 변했다.


지방의 명산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설악산만큼 큰 산이 없기에 공룡능선이란 이름을 붙였어도 그 규모는 작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지역의 공룡능선이 붙은 산도 이름값 하나로 덩달아 인기가 치솟으며 점점 탐방객이 늘어난다.

하여, 지금까지 탐방한 여러 지역에 산재한 공룡능선을 둘러보며 설악산 공룡과 얼마가 가까운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먼저, 설악산 공룡능선부터 살펴보자.





설악산 공룡능선


 http://blog.daum.net/honbul-/773 외 다수


설악산 공룡능선은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마등령 삼거리에 이르기까지 5.1km 구간으로 설악산 탐방구간의 백미다.

워낙 바위가 거칠고 험해 공룡의 등뼈를 밟고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 만큼 거칠어 생긴 이름이다. 




맨 우측 봉우리가 공룡능선에서 제일 높은 1275봉이다.

너무 가팔라 감히 오를 엄두도 안 나지만, 막상 1275봉에 도착하면 조심스럽게 오를 수 있다.



명산에 명 구간은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안개가 끼면 낀대로 다 멋지다.















가야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277


이 포스팅을 작성하며 가야산에도 공룡능선이 있음을 알고 난 뒤 드디어 가야산 공룡은선을 다녀왔다.

가야산을 산행한 2018.07.28. 토요일은 지금까지 9년 산행 기간 중 가장 덥고 힘든 산행이었다.

시간은 촉박하고 더워 이 사진만 찍고 나머지 구간은 전부 우회를 했기에 더 이상 올릴만 한 사진이 없다.








신불산 간월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304


설악산 공룡능선 다음으로 멋진 곳이 신불산 공룡능선이다.

몇 번을 벼르고 별러 간 공룡능선은 현지에 도착하니 안개와 함게 이슬비가 내린다.

비는 이내 그쳤지만, 공룡능선을 지나는 동안 안개가 심해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조망이 좋지 않다.

언젠가 날 좋을 때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 참모습을 살펴봐야겠다.  






신불산 공룡능선을 타는 날 간월산 공룡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했으나 비가 내리고 안개가 껴 바로 계곡으로 하산했다.

한참 다음인 2018.10.02. 토요일에 다시 왔다.




간월산 공룡능선






천성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693     


말만 공룡능선이지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보통의 바위 구간이다.









동악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034 등 두 건


동악산은 우연히 두 번 다녀왔다.

공룡능선은 제법 길고 바위가 화려해 능선은 탈 만하다.

공룡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청류동계곡의 암반을 따라 흐르는 계곡이 시원하여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부채바위





진도 동석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048


동석산은 전남 해남군을 지나 연륙교인 진도대교를 건너 가장 서쪽 지역에 있으니 거의 끝에 있는 셈이다.

모처럼 큰맘 먹고 갔으나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아 폰카로 찍은 사진이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이 암릉은 칼날처럼 날카로워 건널 방법이 없으므로 우회한다.

가깝다면 몇 번이고 다시 갈 멋진 산이다.












주작산 공룡능선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576


주작산 덕룡산을 함께 산행하자면 늘 무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진달래 핀 봄철에 갔으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조망이 별로 좋지 않다.

가을 하늘 공활하여 높고 구름 없을 때 가야 멋진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겠다.














경북 군위의 아미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onbul-/1194


아미산은 들머리부터 딱 1km 구간에 펼쳐진 공룡능선이 멋지다.

일부 구간은 우회해야 하는 짧은 구간으로 가을철 단풍들 때가 가장 아름답다.

아미산 끝내고 방가산으로 하산하게 되는 데, 하산길에서 주의해야 알바를 하지 않는다.











이 글을 정리하며 가야산국립공원에도 한 군데 공룡능선이 숨어있는 걸 찾았다.

대게 풍경이 좋은 만물상능선으로 올라가 서장대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해운대로 내려가는 10km 구간이다.

가야산 등산 지도엔 공룡능선이 비탐 구간이기 때문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걸까? 

그 공룡능선에 그리움릿지도 있으니 릿지란 말만 들어도 제법 어려운 길인 줄 알겠다.


전국 명산에 산재한 공룡능선을 다녀올 때마다 계속 수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