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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비금도의 그림 같은 그림산 절경

by 즐풍 2019. 6. 27.





산행일자 2017.5.6.토 07:20~10:37(이동시간 3:17  이동거리 8.71km)  날씨: 맑음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약 132km 에 이르며, 지난 1996년에는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배에서 내려 수대선착장을 벗어나면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광활하게 펼쳐진 염전이다.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로 유명한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이다.

지금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 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

겨울철에도 날씨가 푸근한 비금도의 황금시금치는 잎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서 대도시의 유명백화점과 계약 재배되고 있다.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진 원평해수욕장은 고운 모래해변이 십리쯤 뻗어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로도 불린다.

더욱이 이곳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너무도 아름답다.

시뻘건 태양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조차 마치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황홀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하트해변과,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용)



그림산 선왕산 등산코스




산행일지인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꼭 지키려고 하는 원칙이 있다.

워낙 많은 사진을 찍다보니 포스팅 하나에 사진 40장을 넘기지 않은 것이다.

풍경이 너무 좋아 40장으로는 어림도 없을 때 50장까지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몇 년 전 1박2일로 다녀온 영남알프스의 억새꽃축제 때는 운문산부터 신불산, 간월산까지 여덟 개의 산을 한 포스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어쩔수없이 영남알프스는 약 80여 장의 사진을 한 포스팅에 집어 넣긴 했지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번 비금도의 그림산과 선왕산도 풍광이 너무 멋져 많은 사진을 찍었다.

정리하면서 많은 사진을 삭제했지만, 여전히 90장이 넘는 사진이 남게 되었다.

그림산과 선왕산은 연결된 하나의 산에 불과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그림산과 선왕산으로 나눠놓았다.

차라리 나누어진게 잘 됐다싶어 부득이하게 그림산과 선왕산을 별도의 포스팅으로 만든다.

그래도 선왕산에 들어갈 그림이 너무 많은 게 흠이다.

선왕산 바로 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083



비금도엔 어젯밤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 들어왔다.

명우당이란 한옥 펜션에서 저녁 먹고 마을회관으로 들어와 샤워부터 하고 푹 잤다. 

아침도 역시 명우당에서 차려준 한식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목포항구 앞에서 뜨내기 손님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맛 없는 음식에 비해 값도 싸고 맛있다.  


예약된 봉고차를 타고 상암마을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엔 잔디가 깔린 비탈길을 올라가지만, 잠시 후 나타나는 암봉의 비경에 탄성이 쏟아진다. 


멀리서 보는 그림산 정상 


그림산 정상부터 우측으로 쭉 이어진 암봉을 차례로 밟아볼 예정이다. 


한결 가까워진 그림산 정상 


그림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이곳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림산 정상으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바위를 오르내려야 한다. 


대한민국 지도바위다.

크기는 작아 보여도 긴 대각선이 2m가 훨씬 넘는 크기다. 


그림산 정상에 뾰족히 보이는 정상 표지석 


좀 전에 보이던 정상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봉우리 


그림산 정상석 


좀 전에 보았던 대한민국 지도바위 쪽 


가야 할 방향 




뒤돌아 본 그림산 정상 


별로 들어본 적도 없는 비금도에 들어오니 육지라고 하기에도 손색이 없을만큼 큰 섬이다.

잘 정리된 농경지가 육지의 농경지라고 해도 될만큼 잘 정비되어 있다. 


좀 전에 보았을 땐 제법 갈만 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제법 경사도가 있다. 




멀리 보이는 그림산  




그림산을 여기서 보니 눈알이 퀴어나온 사람 얼굴의 모습같아 보이기도 한다. 


좀 전에 경사도가 심한 바위에 올라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저 부부는 이곳으로 오려고 재다가 하산 코스가 너무 가팔라 포기하고 선왕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암봉 뒤로 가야할 선왕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길 역시 만만치 않게 바위들이 길을 막고 있다. 


조심조심 


그림 같은 바위 봉우리를 끝없이 오르내려야 하니 바위타기를 좋아하는 산님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산이다. 


그림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한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길래 잠시 다녀온 한산 




한산에서 바라본 그림산 중 내려가는 일부 구간 


웬 담장일까?

그림산은 1막으로 여기서 멈추고 잠시 후 2막인 선왕산은 별도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