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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비금도의 그림 같은 선왕산 절경

by 즐풍 2019. 6. 27.





산행일자 2017.5.6.토 07:20~10:37(이동시간 3:17  이동거리 8.71km)  날씨: 맑음



앞서 살펴본 대로 그림산과 선왕산을 한 편으로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 선왕산을 별도로 작성한다.

그림산 바로 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082

사실 이번 탐방은 홍도의 깃대봉 탐방에 제일 큰 목적을 뒀으나 산악회에선 홍도와 비금도를 함께 넣었다.

어제 탐방한 홍도의 깃대봉은 산림이 너무 우거져 조망이 거의 없었다.

이후 홍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유람선 여행도 안개가 낀데다 나중엔 이슬비가 내려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그림산과 선왕산의 비경에 눈이 호강한다.


신안군이 속한 바다의 섬들은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한다.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한 코스를 보면, 

관매도코스, 비금ㆍ도초도 코스, 완도 보길도 코스, 거문도 백도 코스, 완도 구계등코스, 

조도코스, 여수 향일암코스, 흑산도코스, 우이도 코스, 홍도코스 등이 있다.

다도해국립공원이란 특성상 해변을 중심으로 국립공원이 생겼지만, 산세 또한 해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풍광이 수려하다.

선왕산을 오르내리며 멋진 풍광이 있으면 빠듯한 시간 속에 멀든 가깝든 가리지않고 일부러 다녀왔다.


블로그를 작성 한 후 댓글에 비금도와 연도교로 연결된 도초도에 자부심이 많아 보이는 지역 출신의 의견이 올라온다.

두 분의 의견을 종합하고 좀 더 정보 검색을 해 본 결과를 보면,

도초도엔 학자와 고위공무원 등 인물이 많고 비금도엔 부자가 많아 은근한 경쟁심리가 있다고 한다.

아래 풀빵님은 "판검사만 30여 명을 배출했으며 법무장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등 이름만대도 알만하고 국회의원, 군수, 교수 등 

다수의 인물이 있다."고 하니 사교육비 없이 자녀를 잘 키우고 싶다면 도초도로 유학을 보내자.



□ 비금도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약 132km 에 이른다. 

'96년에는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지금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 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 

겨울철에도 날씨가 푸근한 비금도의 황금시금치는 잎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서 대도시의 유명백화점과 계약 재배되고 있다.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하트해변과,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비금도과 도초도는 연륙된 형제섬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및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편집)


그림산 선왕산 등산코스 


선왕산이 시작되는 들머리부터 제법 커다란 바위가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선왕산은 처음부터 압도되는 바위부터 선보인다.

저기 두 사람의 크기로 전체 바위의 크기가 가늠된다. 




여느 바위와 달리 시루덕을 옮겨 놓은듯 한 모습이 이채롭다. 




왼쪽은 절벽이라 우측 길로 다녀야 안전하다. 




기기묘묘한 바위들 천국 








드디어 선왕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이래야 고작 255m에 불과하지만, 오르는 동안 수없이 많은 비경이 도사리고 잇으니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감탄하게 된다. 


정상적인 등롤르 벗어나 기묘한 키다리 바위가 있는 우측 능선으로 잠시 내려가본다. 

여기서부터 다른 사람들은 다 놓치는 구간이지만, 멋진 바위가 많아 독점 게재한다. 




웬 바위가 이렇게 크냐? 


이름이 없을 테니 남근석이라고 하자. 




여기까지만 보고 다시 선왕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일군의 키다리바위들을 세워 놓고 다시 본다. 


왼쪽부터 오른쪽 선왕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 

날씨는 맑지만 올들어 최악의 황사로 인해 시계가 영 좋지 않다. 


좀 전에 남근석이라고 이름 붙인 바위 뒷모습 


산의 모양도 정다울 뿐 아니라 암석과 수목이 서로 사이좋게 산을 나누어 흡사 강유를 겸비한 군자의 풍모입니다.

더우기 5월의 산은 어딘가 바랜듯하던 빛깔의 3, 4월 산과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더해가는 신록으로 하여

바야흐로 소매 걷어부치고 무언가 시작하려는듯 한 활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콘크리트벽에 둘러싸여 있기도 하지만, 더 크게는 5월의 산에 둘러 싸여있는 나에게는 과연 어떤 새로움이 싹트고 있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신영복 교수님 말씀 중 일부 인용-




여기까지가 정상적인 등로를 벗어난 곳에 있어 독점 게재하는 구간이다. 


선왕산 정상을 넘어 하산 코스로 접어 든다. 


때로는 크고 작은 바위가 모여 계단을 만들어 오가는 길을 낸다. 




저기 선왕산 정상부터 이런 바위 너덜지대를 지나 왔다. 


사실 맨 왼쪽 고개에서 내려가야 하누넘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산세가 좋다보니 이 능선 맨 위에까지 올라간다. 


이 바위능선이 길잡이가 되어 등산객을 안내한다. 




하누넘해수욕장과 건너편 용머리해안 




크고 작은 바위들이 모여 숲속을 불쑥불쑥 솟아 오른 모습이 귀엽다. 


그림산 선왕산은 섬에 있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여 300대 명산 반열에도 들지 못하나 대도시 근교에 있다면 당장이라도 100명산에 오르고도 남을 명산이다.

홍도 깃대봉만 생각하고 왔으나 비금도란 섬에서 그림산과 선왕산을 봄으로써 도 한 번 개안한다.

우리나라 국토는 좁으나 가야할 산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시간이 축박하지만 속도를 높여 위 바위 위쪽으로 길을 낸다. 


성큼성큼 올라서니 아래에선 볼 수 없던 암봉들이 환영한다. 




이 능선도 거의 다 올라왔다. 저기 보이는 높은 봉우리에 돌담을 만들었다. '

저 돌담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이길래 서둘러 내려간다. 


건너편 해안의 풍경 


하누넘해수욕장과 용머리 


백사장의 모래는 곱고 너비와 폭도 제법 길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제법 인기가 많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