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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시간을 기다리며 오른 남망산

by 즐풍 2019. 5. 10.

 

 

탐방일자 2017.3.4.토 05:13~08:00(이동시간 2:47)    날씨: 흐림

 

전남 진도군에 있는 동석산을 등산하러 가는 날이다.

워낙 먼 거리다 보니 무박으로 진행되어 새벽 다섯시에 진도을 연육교로 지나 다시 연도교로 접도에 들어왔다.

새벽부터 명산인 동석산을 오를 수 없으니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도에 있는 남망산을 오르는 것이다.

산이래야 보잘 것 없는 작은 산이다.

남동산까지 다녀오자면 거리가 멀어 가지 않기로 하고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래킹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헤드랜턴을 켜지만 보이는 건 여느 산과 다를 바 없다.

남들은 산으로 코스를 따라 가지만, 난 어느 순간 바다쪽으로 내려왔다.

오늘 일출 시각이 06:58이라니 여명이 시작되는 6:30이 되어야 어느 정도 사물을 분간할 수 있다.

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와 간단하게 간식을 하며 온수로 목을 축인다.

일출시간이 되었으나 날이 흐리고 구름이 많아 아직은 어두운 편이다. 

 

 

 

막상 카메라를 꺼내 들었으나 어제 충전한 후 배터리를 끼우지 않아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로 하고 불필요하게 배터리를 잡아먹는 트랭글 등 모든 앱은 중지시킨다.

 

여기가 솔섬해안이다.

이 바위를 따라 산 위까지 하나의 커다란 돌 산인 솔섬바위다. 말똥바위에서 찍은 전체 모습을 나중에 보기로 한다.  

 

굴은 대략 5~6m 정도의 깊이로 앞 부분도 훤하게 트여 전망이 좋다.

 

 

 

건너편 말똥바위에서 보는 좀 전의 솔섬바위 전경, 저곳에 오르지 않은 것이 다소 후회스럽다.

 

말똥바위로 가며 찍은 사진으로 일출의 모습은 아니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태양이다.

지금은 이렇게 구름이 많지만 동석산에 도착할 즈음엔 다행히 구름이 완전히 없어져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솔섬바위쪽이 작은여미고 이쪽이 여미해안이다.  

 

여미사거리에서 해안으로 내려왔다.

 

해안에 용암이 흐른 자국이 층으로 보인다.

 

이 좁은 협곡을 따라 수시로 바닷물이 드나들겠다.

 

 

 

08:10이나 되었지만 구름이 많아 여전히 흐린 날씨다.

 

 

 

 

 

 

 

 

 

 

 

돌미역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수초가 싱그럽게 맞아준다.

이것으로 간단하게 남망산을 트레킹하고 40분 거리에 있는 동석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