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보는 왕관봉은 역광이다. 역광도 이렇게 보니 괜찮다.
이 길로 오며 인수봉을 보니 마찬가지로 역광인데다 뿌옇게 보여 아예 사진에 담지 않았다.
산행일자 2016.1.9.토 11:00~15:40(4시간 40분 산행, 8.6km 이동) 날씨: 맑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였어도 산행 들머리에 도착할 때는 제법 늦은 시각이라 차량에 표시된 외부기온은 영하 1도다.
겨울 날씨치고는 춥지않으니 산행할만 하다.
등산코스
ㅅㅈ능선을 오르며 건너편 노고산을 본다. 산 아랜 서울 은평, 서대문, 마포, 종로구 등 예비군훈련장 밀집지역이다.
ㅅㅈ능선
상장봉과 왕관봉을 트랭글에 등록하려고 좌표와 높이, 사진 등 등록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산행을 한다.
하지만, 상장봉을 지날 때 상장봉 배지를 획득했다는 안내문이 뜨는 걸 보니 누가 벌써 등록을 했다.
지난 번 지날 때도 없었는 데, 누가 한발 빨리 등록을 했으니 아쉽다.
모처럼 저 가파른 2봉을 앞으로 올라가 뒤로 넘어갈 생각이다.
2봉에 올라가 지나온 상장봉을 보니 오를 땐 별로 느끼지 못했던 봉우리 느낌이 난다
2봉을 뒤로 넘어 3봉으로 가며 잡아본다. 3봉으로 넘어갈 땐 준비한 자일을 깔고 넘는다.
보이는 암봉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 바위 말고도 아래로 안 보이는 바위가 너댓배 더 크다.
저 4봉을 오를 생각이었지만 막상 4봉에 도착하니 갑자기 의욕이 사라져 우회한다.
2봉 오를 때 털장갑이라 불편해 장갑을 벗었더니 손이 시려 고생 좀 했다.
이 4봉도 위험하니 장갑을 벗어야 하는 데, 바람에 손이 시리니 따듯할 때 오르기로 한다.
3봉 내려가며 만나는 강아쥐바위
이 구간에서 제일 큰 소나무, 가슴 둘레가 약 2m 정도 된다.
상장봉과 2, 3, 4봉
우이령고개 건너편에 있는 오봉과 오봉산 주능선이다.
당초 우이령으로 내려가 석굴암을 들린 후 부처님바위로 넘어갈 생각이었으나 왕관봉을 지나자 생각이 바뀐다.
다시 7봉이나 8봉으로 되돌아와 우이령으로 내려가자니 귀찮기 때문이다.
왕관봉으로 오르며 보는 8봉 방향, 참 잘 생겼다.
왕관봉을 오르면 이 방향에서 보는 왕관봉이 시원하기 빠진데다 건너편 오봉까지 조망돼 일부러 내려온다.
모처럼 짧으나 릿지감도 느낀 상쾌한 산행을 마친다.
어제 일기예보엔 구름이 조금 있다고 했는데, 대체로 맑은 날씨에 별로 춥지도 않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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