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과 노을공원

2014.8.17.일 15:30-18:30  날씨: 흐리고 간간이 빗방울

 

그제 인천대간 종주를 끝내고 어젠 하루종일 쉬었다. 오늘은 산에 가려고 하니 아침부터 많지는 않지만 계속 비가 내린다.

처음 산을 탈 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갈 때도 산행을 했지만  지금은 그만큼 열정이 없어진 건지 아니면 꾀가 생긴 건지 비

가 오면 쉬는 날이 많다.  산경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노을공원을 다녀오셨길래 난 하늘공원까지만 다녀온 터라 마침 잘

됐다 싶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산행을 대신하기로 한다.

비는 오후들어 그치기 시작해 버스를이용해 상암경기장에 있는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하차하여 평화의공원을 지나 하늘

공원으로 올라간다. 공원을 산책하는 동안 비는 오락가락 하고 날씨가 흐려 사진은 선명하지 않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엔 배롱나무가 많아 오늘은 배롱나무꽃을 보는 행운을 얻는다  

 

하늘공원을 오르는 지그재그 길

하늘공원 입구까지 가는 길  

당쟁이풀이 나무를 공격해 완전히 자신들의 성으로 만들었다

 

해바라기공원

 

 

이 수세미를 어디에 쓸까?

 

 

 

 

 

오이와 조롱박

 

해질녁이 되어 더 이상 바라볼 주군인 태양이 없자 풀이 죽은듯 고개를 쳐박은 해바라기

 

길 한켠엔 맨발로 걷는 장소가 마련돼 있는데 흙을 구운 공기돌이다

 

 

 

 

하늘공원에서 노을공원까지 오르내리는 길이 아스팔트길이라 걷는 게 다소 불편하다. 쉽게 가자면 전기차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일단 걸어서 올라간다.

노을공원 한켠엔 마포지역난방공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외부엔 공원처럼 잘 꾸며놔 시간 될 때 한 바퀴 둘러봐도 좋겠다.

이제부턴 노을공원

 

 

 

한동안 미니골프장 개장문제로 말이 많더니 지금은 조각을 설치하기도 하고 캠핑장을 설치하기도 해 완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작품명: 난지 오로라  

작품명: 약속의 땅

 

작품명: 제시

노을공원엔 캠핌장소가 마련돼 있어 멀리 갈 필요없이 이곳에서 캠핑을 하면 딱이겠다. 오늘도 몇몇 가족이 캠핑하고 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하늘공원을 지나 노을공원까지는 제법 거리가 된다. 노을공원을 다 돌고 아스팔트 길을 걷자니 좀 부담스러워 맹꽁이 전기차를

타기로 하고 탑승권을 끊어 기사분에게 주니 노을공원 정류장까지만 간다고 알려준다. 짧은 거리니 아깝기는 하지만 편한 게 좋다고 일단 거기까지

라도 타기로 하고 탑승한다. 거의 다 내려오자 기사분이 하늘공원 입구까지 환승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니 자기가 환승을 시켜주겠단다.

덕분에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 가는 전기차를 추가 비용없이 환승하여 긴 거리를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었다. 노을공원 전기차 기사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