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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기자촌능선과 응봉능선

by 즐풍 2019. 5. 22.

 

 

 

산행일자 2014.6.22.일. 08:30-13:00 (네시간 30분 산행)    날씨: 흐림

 

모처럼 솔담님과 산행이다. 지난 주에 기자촌능선은 다녀왔지만 오늘은 솔담님이 알지 못하는 김신조굴을 안내하기 위해 다시

기자촌능선을 타기로 한다. 근래들어 이런저런 일로 음주가 잦아 산행은 못했다며 산행 초반엔 다소 힘들어 한다. 하지만 워낙

체력이 좋아 곧 회복 된 느낌이다.

 

산행하는 동안 두 집안의 자녀 결혼문제나 취업문제 등 많은 얘기가 오간다.  딸은 교사임용시험 준비 중이고 아들은 해양대학

을 졸업하고 일본 선사의 선박을 타게 되는 데 3년동안 선박을 타야 군복무를 대체한다고 한다. 지금은 3등 기관사지만 경력과

시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간다니 일단 취업문제는 해결된 셈이다. 하지만 선상 생활이 길어져 내심 걱정을 많이 한다.

 

어제 소나기가 간간히 내려 오늘도 내심 소나기가 내릴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산행 내내 흐리기만 했다. 앞으로 9월말까지는 더

위와 싸움이다. 하지만 산행은 덥거나 춥거나 비바람이 불어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산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건너편은 선림사 뒤쪽에 있는 선림릿지 구간이다

기자촌은선 중간지점에 있는 대머리바위엔 굴곡이 진 작은 협곡이 생기고 있다

 

낙타바위를 지나 기자촌 능선의 마지막 구간

건너편 족두리봉도 보이고

김신조굴의 진입하기 위해 바위 사면길을 온다고 고생 좀 했다. 솔담님은 다행히 릿지화를 착용하여

별 무리 없이 올라왔으나 더위에 구슬땀을 흘렸다. 더위를 식힌다고 한참을 쉰 시원한 석굴이다. 

굴 밖엔 담쟁이굴이 굴을 엄폐하기 위해 암벽을 오르고 수풀은 자라 굴을 가린다

향로봉으로 가며 보는 김신조굴은 출구를 나무가 가리고 있으나 굴 입구가 조금 노출되어 있다

 

향로봉능선

족두리봉

비봉과 관봉

 

향로봉 구간 중 가장 뾰족한 봉우리인데 오늘은 건너가지 않는다

 

비봉과 잉어바위, 오늘 비봉도 오르지 않고 통과

사모바위

응봉 바위 입구엔 더위에 지쳐 감긴 눈으로 입구를 지키는 악어 얼굴도 보이고...

하산해서 다시보는 응봉

응봉능선에서 보는 비봉

차량회수를 위해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며 보는 보호수인 느티나무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