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6.화.석가탄신일 날씨: 맑음
큰아이가 연휴를 맞아 2박3일로 부산을 다녀오면서 살을 빼야겠다며 산을 가잖다. 20대 청춘이니 배낭에 옷가지며 화장품 세트에
카메라까지 달고 이틀을 휘젖고 다녔으니 많이도 힘들었는 지 당장 캐리어를 사야겠다고 투정이다. 그리곤 다음날 오전 내내 잠을
자면서 기력을 보충했다지만 아침 7시에 가자고 한 시간에 일어나지도 못해 한 30분 지각 출발을 했다.
그동안 몇 번의 산행을 같이 하면서 제법 잘 따라다닌다고 생각해 오늘은 북한산에서도 제일 힘든 코스 중 하나지만 풍광이 가장
뛰어난 의상능선을 택했다. 의상능선의 첫 관문인 의상봉은 처음부터 가파른데다 릿지와 와이어로프 등 결코 쉽지 않은 코스지만
어렵지 않게 돌파해 나간다. 하지만 부산 여행의 여독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의상봉에 오르자 털썩 주저앉더니 그만 하산을 종용
한다.
나도 어제 산행이 제법 빡센 산행을 했고 전날은 가볍게 두시간 반 트레킹을 했지만 그 전날 아스팔트 길을 걸었기에 제법 피로가
누적된 터라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국녕사쪽으로 하산하면 법용사부터 시멘트길
을 걸어야겠기에 반대방 향으로 하산했더니 너덜길이 너무 길어 괜한 선택에 고생 좀 했다. 5월의 로또인 4일간 연휴는 그렇게 간다.
의상봉에서 조망하는 백운대 일원
의상봉을 내려가 용출봉으로 진행하는 산객들
용출봉과 용암봉
건너편 응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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