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4.1.4.토 10:20-16:50(6시간30분 산행) 날씨 : 맑은 박무
동두천과 양주에 걸쳐있는 칠봉산, 천보산, 해룡산을 연계산행하려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고 레키스틱 촉이 부러진걸 한 달 넘게 방치했으니
오늘은 북한산을 타고 북악산, 인왕산을 경유하여 오케이아웃도어 동대문점에 A/S를 맞기러 가기로 한다. 스틱을 두세 개 싸구려를 구입하여
사용해 봤으나 대략 40-50번을 쓰면 부러지고 망가져 비싼 레키스틱을 구입하게 됐다. 레키는 100번을 넘게 써도 끄떡없는 데 그간 촉을 한 번
갈아쓰다 지난 12월 초 용문산에 가서 촉이 부러져 아내가 쓰던 레키스틱을 용봉산에 지참했으나 하산길 화장실에서 분실했다. 20만원을 넘게
준 스틱을 분실하여 속이 많이 쓰렸으나 어쩌랴. 하여 여유분으로 사둔 레키 카본라이트를 꺼내 쓰고 있지만 그간 손에 익은 스틱을 고쳐쓰는
게 낳겠다. 더군다나 이제까지 거의 200번 정도를 썼으니 바위에 긁히고 까여 아무 부담이 없으니 이리저리 굴려도 부담이 없는 스틱이다.
먼길을 탈 예정이므로 백화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의상봉은 건너뛰고 가사당암문으로 바로 올라가 용출봉부터 시작하여 문수봉까지 의상능선
을 타고 대성문에서 형제봉능선으로 하산한다. 형제봉능선에서 북악하늘길을 거쳐 북악산을 타고 인왕산 사직단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우고 산
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은 오전 10: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별로 쉴틈 없이 걸었지만 북악산 들머리인 말바위 안내소에 도
착하니 오후 4:30이다. 동절기엔 오후 3시까지 입장하여 5시에 하산을 끝내야 하는 데 이미 하산을 종료할 시점이라 입산은 엄두도 못내고 삼
청각쪽으로 하산하여 오케이아웃도어에 스틱수리를 맞기고 겨우내 쓸 핫팩 10개 들이 한 박스를 구입했다.
▲▼ 가사당암문으로 올라가며 보는 의상봉의 암봉
삼천사와 가사당암문 오르는 구간 중간능선의 바위
이제 사당암문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내내 멀리서 따라다니는 백운대와 인근 주봉
의상봉과 원효봉
용출봉에서 용혈봉을 찍으로 내려서는 암봉
자명해인대가 새겨진 바위
의상능선은 사방이 트여 좌우로 조망이 좋을 뿐 아니라 봉우리마다 형형색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힘든지도 모르게 산 타는 재미가 있다
사모바위와 응봉능선, 비봉능선이 실루엣처럼 아스라이 보인다
용출, 용혈, 의상봉 형제
오른쪽 한 칸 아래가 강아지바위 뒷모습이고 뒤로는 바위절벽이 깊다
맨 우측에 증취봉이 하나 더 붙는다
에스컬레이터바위로 넘어온다
수직에 가까운 나한봉
잠시 이 바위 아래서 점심 요기를 하고...
▲▼ 나월봉 구간의 암봉
연화봉으로 오르는 구간,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청수동암문으로 우회해야...
나한봉에서 715봉으로 오르는 코스
지나온 의상능선
문수봉 뒷머리와 연화봉능선
문수봉 뒷머리
문수사 뒤 암봉엔 문수봉 팻말이 있는 이곳은 보현봉을 바라보는 조망이 멋진 곳이다
문수봉을 배경으로 인증샹도 날리고...
대동문 가는 방향
형제봉능선을 타며 바라보는 보현봉
보현봉은 사자능선에서의 조망이 가장 멋진 남성미를 보여준다
형제봉 작은놈
나란히 보는 형제봉
보현봉 원경
형제봉 오르는 길
명상길 구간에서 여래사 가는 길에 보는 옛 절터에 새겨진 부처님?
台는 臺의 俗字지만 이런 바위나 특정 장소에서는 제대로 된 臺자로 만나고 싶다
여래사를 지나면서부터 북악길이 시작된다
사실 북악산을 타기위해 이 길로 접어들었지만 길은 지루하고 계단이 많아 더 이상 걷고 싶지 않은 길이다
북악산자락이 더 어울리는 북악길에서 북한산을 조망하면 제법 멀리 보여 가까이 하긴엔 쉽지 않아 보인다
총알 자국이 안보교육을 대신한다
지루하고 힘든 나무나 시멘트 계단은 끝없이 이어진다
북악산을 오르기 위해 신분증까지 지참했지만 시간이 늦어 입산은 통제된다. 하산길에 그리운 이름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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