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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마지막 단풍

by 즐풍 2019. 5. 21.

 

 

 

 

 

탐방일자 : 2013.11.10.일 효자원에서 원효봉

 

 

어제 충주호에 있는 제비산은 날씨가 꾸물거리고 비가 오기도 하여 가을 단풍이 선명하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올해는 지방산행으로 거의 보지 못 한 북한산의 단풍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원효봉 아래 효자원에 식재된

단풍과 인근 둘레길의 단풍을 보고 땀 흘리지 않게 천천히 원효봉만 둘러볼 생각에 집을 나섰다.

 

어제 비가 내린 다음날의 선명한 오후라 날씨는 쾌청하니 하늘은 맑다.

산 위쪽은 벌써 낙엽이 졌고 아래쪽도 단풍도 막바지라 어쩌면 주말인 오늘이 올해 보게 될 북한산 마지막 단풍이다.

먼저, 효자원에 들리니 벌써 낙엽이 진 나무가 많은 데 얼마간 남아있는 단풍나무가 반겨준다.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이 식재된 다른 침엽수림의 청색과 대비되어 더 붉고 노란 모습이다.

이런 단풍도 낙엽이 지면 가을 남자는 또 얼마나 쓸쓸한 시간을 보낼까.

 

 

 

 

 

말라 비틀어진 낙엽 뒤로 보이는 단풍

 

원래 누런 단풍인가?

 

 

 

은행나무와 단풍

 

 

 

 

 

 

 

 

 

 

 

은행잎과 단풍낙엽

 

이제 효자원의 조경수를 지나 은행나무숲으로 향한다

 

이 은행나무는 가지가 하늘로 치솟은 게 숫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우람하니 여타 나무들과는 다른 형태를 보여준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가 붉은 단풍과 저리도 잘 어울릴지 몰랐다

 

효자원을 지나 둘레길 옆에 있는 단풍군락

 

 

 

 

 

 

 

 

 

 

 

 

 

 

 

 

   

 

 

 

 

이제 이 길을 떠나면 북한산 단풍을 보기까지는 꼭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 아쉬움만 남는다

 

엉뚱한 코스로 올라온 등로에 바위굴이 있어 들어가 보니 한 평 남짓한 공간인 데 벽에 벽돌을 쌓고 미장까지 하여 기도한 흔적이 보인다

 

흠~, 망칙한 나무로구나!!

 

원효봉 오를 때 마다 계단을 밟아야 하기에 갖는 지루함은 여전하다

 

잠시 원효암에 들어선다

 

 

 

 

 

송추 너머가는 길 건너편의 노고산

 

원효봉 직전에 있는 전망바위

 

넘어와 다시 본다

 

 

 

드디어 원효봉에 서서 백운대를 보니 날씨가 화창하여 백운대가 또렷이 보인다

 

원효봉 정상엔 많은 사람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원효암에서 덕암사쪽으로 바로 내려가며 보는 기이한 소나무가 맛지다

 

덕암사 가는 길의 은행나무가 한껏 샛노란 자태를 뽐낸다

 

 

 

 

 

이번에 산성계곡으로 하산하지 않고 산성길로 내려가며 길에서 만나는 단풍을

즐기며 감상해보는 데, 은행나무도 아닌 것이 이렇게 노란색을 띤다니 새로운 단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