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의 만추

 

 

 

 

탐방일자 2013.11.5.화(휴가)       날씨 : 맑음

 

 

오후 4시에 병원이 예약돼 있어 연가를 냈으나 오전엔 자동차 정기검사가 있어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언젠지 모르지만 차량을 후진하면서 소음기가 뭔가에 부딛혀 망가지면서 틈이 생긴데가 부식돼 요즘 소음이 

커진다 싶더니 그쪽으로 무슨 질소가 새고 소음기 불량이라기에 신품으로 교환하고서야 검사를 통과했다.

 

오전은 그렇게 보내고 내친김에 배낭 세 개를 깨끗이 세탁까지 끝낸 후 시간이 충분하니 모처럼 호수공원을 찾는다.

도심과 닿아 있으니 어느 때건 사람들이 많지만 오늘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음식을 먹으며 만추를 즐기거나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내지는 운동이나 산책 하는 사람들이 모두 여유로와 보인다.

 

나무에 따라 벌써 낙엽이 졌거나 고운 단풍으로 불붙었거나 아직 녹색 나뭇잎 등 제 각각의 모습을 보이지만 이틀 뒤가

입동이고 보면 머잖아 황량한 나목으로 변하리라.

새해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연말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세월은 참 빠르다.

 

산업 현장이라면 뭔가 묵직한 게 올라가거나 생산품이 출하되니 눈으로 보인다지만 내가 하는 업무는 보이는 게 없다.

굳이 계량화 한다면 금액으로 몇 십억이야 되겠지만 갈수록 저항이 커지는 만큼 스트레스도 늘어난다.

남은 기간 보내기도 수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