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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연천 고대산 철원 금학산 연계산행

by 즐풍 2019. 5. 9.

 

 

 

 

 

 

2013.9.18.수.추석연휴 첫날(08:50-18:30 등산시간 9시간 40분)     날씨 맑으나 박무낌

 

 

 

2010년 9월 24일 연천에 있는 고대산을 제2등산로로 올라가 철원의 금학산까지 찍고 되돌아 와 고대산 제3등산로로

여덟시간 15분만에 하산했던 기억이 있는 산을 오늘 다시 찾기로 한다. 차는 양주역 주차장에 대고 지하철로 동두천

역까지 간 다음 신탄리행 통근열차로 환승하는 데 방금 떠났기에 50분을 기다린 후 8시 정각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신탄리역에 8:47에 도착했다.

 

 

고대산 금학산 연계산행 지도 

 

 

 

■ 고대산 한 번에 끝내기

대중교통으로 고대산을 가려면 지하철에서 통근열차로 환승하는 시간과 잘 맞아야 한다. 고대산 산행은 공교롭게도 코스가 3

개나 돼 이를 다 타기도 애매하지만 오늘도 금학산과 연계할 생각이므로 코스가 중첩되지 않게 1, 2, 3코스를 연결하기로 한

다. 처음 시작한 제1코스는 마땅히 볼만한 코스도 없는 데다 한참을 돌아 한 시간 35분만에 대광봉 정상에 오른 다음 고대산

에서 가장 멋진 코스에 속하는 2코스로 하산하여 갈림길에서 3코스인 범봉 아래 있는 표범폭포를 보고 간다.

 

표범폭포는 물이 거의 없어 폭포의 위용이 없다. 등로에서 100m를 들어와야 폭포를 볼 수 있는 데, 다시 나가자니 한참을 돌아

야 되기에 그냥 폭포의 절벽을 타고 올라 거리와 시간을 단축해 본다. 덕분에 돌아간다면 보지 못 할 폭포 상류의 풍경을 보는

기회도 잡는다. 길게 원형으로 돌기에 다소 지루하다 싶은 제3코스를 끝내고 고대산 정상에 오르니, 고대산에서만 네 시간  52

분이 걸렸다. 1, 2, 3코스를 중첩되지 않게 다 돌았으니 고대산은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될만큼 완벽하게 끝냈다.

 

■ 금학산 이어가기

고대산 3개 코스를 종주하는 바람에 시간뿐만아니라 체력도 바닥나 고대산 정상에서 가야할 금학산을 보니 멀게만 느껴진다.

간식을 먹는동안 어느 정도 체력을 보충하고 16:00까지는 대소라치에서 시작되는 금학산을 타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어 금학

들머리에 도착하니 15:35이다. 남긴 점심과 과일을 먹고 16:16분부터 금학산 산행을 시작하는 데, 정상까지 1200m니 부지

런히 걸어야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을 끝낼 수 있겠다 싶어 속도를 높여본다.

 

다행스럽게도 100m 간격으로 웃음에 대한 명언에 설치되어 있어 그 명언을 곰곰히 생각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다음 명언이

기다려지고 이렇게 아홉 개의 명언을 읽고 열 번째 명언을 찾으려는 데 벌써 금학산 정상이다. 대략 100m 간격으로 웃음의 명

언이 설치되어 12개의 명언을 기대하고 있었는 데, 아홉 개의 명언을 읽은 후 정상을 맞게 되니 세 개를 읽을 만한 힘이 남아

있다는 느낌이라 이것을 설치한 사람의 의도와 배려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

 

금학산은 철원평야와 전방을 아우르는 군사적 요충지라 정상엔 군부대가 있어 갈 수 없고 정상석은 한 칸 아래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철원의 드넓은 평야는 황금물결이 출렁이고 이미 40% 정도의 논은 추수를 끝낸 상태다. 청정지역인데

다 산악지대에서 보기 힘든 평야에 6.25의 격전을 치루며 많은 인명피해를 입어서인지 철원청정미도 알아준다. 다행이 고대산

정상부터 서두른 탓에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했으나 올 때나 갈 때 모두 차 시간이 잘 안 맞아 길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의외로

많아 집에 도착하니 22:10이다.

 

하지만 사고 없이 고대산 전코스를 밟고, 금학산까지 연계산행 했으니 힘들지만 피곤함도 상쾌한 하루였다.

 

 

 

 

 

 

고대산 입구에서 500m를 올라온 제2등산로 입구에서도 약 400m 정도를 임도를 따라 더 들어가야 제1등산로 입구를 만난다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로 임도를 따라 한참을 들어 온 후 드디어 제1등산로 입구를 만난다  

 

 

제1등산로는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특징적인 풍경은 없으니, 등산객 대부분은 제일 볼거리가 풍부한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하산한다

 

 

 

 

 

무슨 봉우리가 저리도 불쑥 튀어나왔을꼬

 

 

대광봉 정상

 

 

대광봉 정상인 고대정엔 인근 부대에서 훈련의 일환인지 2코스로 올라와 3코스로 하산한다  

 

 

고대산 정상이 보이지만 대광봉에서 2코스로 하산하여 3코스를 타고 올라 정상을 만날 생각이다

 

 

철원평야는 거의 연천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식량문제가 원활히 해결되기에 궁예가 수도로 정할만 한 고장이다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

 

 

 

 

 

제2코스는 암봉이 많이 조심스레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이겠다  

 

 

 

 

 

 

올라가는 코스야 숨가쁘겠지만 다행히 하산코스라 수월하게 내려간다  

 

 

 

 

 

 

 

 

 

 

칼바위

 

 

 

 

 

말바위, 말안장 같이 생겼다

 

 

 

 

 

얼굴바위라던가?  

 

 

 

 

 

이제부터 제3코스 가는 길의 풍경이다

 

 

한여름이 지났다고 생각해 집에서 애초에 수낭에 물을 다 채워오지 않은 게 잘못이지만,  제3코스 중간에 약수물이 있는 데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보충하지 않았다. 금학산 오르며 물이 떨어져 하산하고 나서 금학체육공원 아래 있는 약수터에서 물 꽤나

들이켰다. 다행히 짧은 코스라 갈증은 참을만 했지만 다음부터는 물이 남는 한이 있더라도 물을 충분히 확보해야겠다.

 

 

 

계곡은 크고 작은 돌로 함몰되어 물을 보기도 쉽지 않다

 

 

드디어 만난 범봉으로 자세히 보면 어떤 기계로 깍아 내린 것 같은 무늬가 있지만 원시 절벽 그대로다

 

 

마치 기계로 깍은 것 같은 문양

 

 

표범폭포로 엊그제 내린 비도 벌써 말랐으니 수량이라야 보잘것 없어 폭포 쉬늉만 낸다

 

 

 

 

 

제법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요철이 많아 손 잡을 공간이 좋아 폭포 암봉을 타고 올라와 돌아가는 거리를 줄인다

 

 

옆에서 보는 범바위

 

 

폭포 상단부

 

 

 

 

 

폭포 위 작은 폭포

 

 

제2봉으로 하산할 때 본 사람이 다시 3봉에서 만나니 웬일인지 궁금했는 지 왜 또 올라가냐기에

금학산 1,2,3코스를 다 돌고 금학산을 갈 예정이라니까 힘들텐데 조심하란다

 

 

 

 

 

제3코스도 제2코스 못지 않게 오르기 쉽지 않은 데 한담을 도는 코스라 더 지루한 느낌이다

 

 

 

 

 

 

 

 

 

고대봉 정상, 정상엔 나무데크로 잘 꾸며 놔 행사 하기에 좋겠다  

 

 

 

 

 

정상 건너편 헬기장

 

 

북위 38˚, 동경 127˚의 교차점이라 지적법에 근거한 한반도 중심이란 안내판  

 

 

 

 

 

 

이제 갈대꽃이 피면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도 아름다울 텐데, 아직은 며칠 더 기다려야겠다 

 

 

 

 

 

 

 

 

 

 

 

 

 

 

 

 

 

 

 

 

 

 

 

 

 

 

 

 

 

우측으로 가면 연천의 지장산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대소라치를 거쳐 금학산 가는 갈림길이다

 

 

건너편 금학산 정상을 향해 다시한번 힘을 낸다

 

 

맨 우측 길로 올라가야 금학산 입구인 데, 잠깐 지나쳐 한 50여m를 더 간 다음 돌아왔다

 

 

건너다 보는 산 정상

 

 

지나온 고대산 정상의 능선이다

 

 

금학산 정상은 보이는 전봇대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내내 100m 간격으로 이런 웃음에 관한 명언이 있어 읽고 음미히다 보면 어느새 다른 명언이 나타나 힘든지도 모르게 정상에 도착한다.  

900m의 명언을 보고 이제 세 개만 더 읽으면 정상이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마지막이었으니 내심 아쉽기도 하지만

세 개의 거리를 줄였으니 이 시설물을 설치한 사람의 의도와 명언의 구절구절이 모두 좋다.

 

 

 

 

정상부엔 이제 막 단풍이 피기 시작하지만 잎이 살짝 마른 게 흠이다

 

 

금학산 정상과 왼쪽엔 표지석도 보인다

 

 

철원 동송읍과 철원평야

 

 

고대산 정상이 832m인데 반해 금학산은 그 보다도 100여m를 훨씬 높지만 힘든지도 모르게 올라온 건 웃음의 묘약때문이다  

 

 

가까운 춘천의 오늘 일몰 시각이 16:33, 월출은 17:34이니 한 하늘에 달과 해가 같이 떠 있지만,

철원만 해도 산이 높아 서산에 해는 빨리 기울 테니 서둘러 하산한다  

 

 

 

 

 

 

 

 

 

 

 

 

 

 

매바위

 

 

 

 

 

가까이서 보는 매바위   

 

 

하산해서 보는 금학산 전경  

 

 

 

 

이렇게 해서 고대산과 금학산의 연계산행은 아홉 시간만에 끝냈지만 신탄리역에서 들머리까지 걷고, 날머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40분을 더해야 한다. 고대산을 1,2,3코스 전체를 돌아 완벽하게 끝내니 체력소진이 많아 진작 금학산은 힘들게 오

를 수도 있었지만 누군가 심어 놓은 웃음의 묘약으로  제법 수월하게 올랐으니 그것을 설치한 분은 자부심을 갖어도 좋겠다.

아침 다섯 시 반에 나와 차량 환승시간을 잘 맞추지 못 해 한밤중에 집에 도착하여 긴 하루를 보냈으나 마음만은 상쾌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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