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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등산 관련

2013년 상반기 산행의 진수 모음집

by 즐풍 2019. 4. 29.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산행은 주로 북한산 도봉산 등 근교산행으로 기본기를 착실히 다지고 2011년부터는 어쩌다 한두 번 지방원정

  산행을 시작하다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원정산행에 돌입하게 된다. 처음에야 짧은 산행부터 시작하여 점차 시간과 거리를 늘리며 체력을

  키워나가다 보니 어느새 북한산은 계곡과 능선을 거의 모두 섭렵했다. 자연스레 릿지와 바위타기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오름에 따라 산행은

  더욱 재미와 스릴이 쌓여가던 중에 지방의 명산에 관심을 갖는다.

 

  전국에 산재한 국립공원, 도립공원에 이어 군립, 시립공원에 관광지란 이름까지 그 명칭도 다양한 명산에 100대명산이니 200대명산이니

  하는 내노라 하는 명산도 많지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은 숨은 비경도 많을 것이다. 물론 계절 따라 진달래나 철쭉, 억새나 단풍, 설산이나

  계곡 등의 분류에 따른 명산까지 포함 한다면 명산의 범위는 더 많이 확장되겠지만 지방산행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니 몇 년은 더 다녀야

  웬만큼 명함을 내밀 정도가 되겠다.

 

  금년엔 4-5월엔 매주 주말마다 지방산행을 신청했으나 인원이 구성되지 않아 못 간 경우를 제외하곤 매주 지방산행을 하였기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원정산행을 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원정산행이나 특별한 산행이 있으면 사진 몇 장씩을 추려 반기별로 간략하게 정리하여

  언제든 편리하게 탐색하고자 한다.    

 

 

 

 

■ 1월 산행

 

 

    1.5.토 계방산 눈꽃산행

 

    우리나라 5대 눈꽃 산행지에 속한다는 계방산을 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눈이 내려 조망이 좋지 못했다. 주목군락지로 하산하는

    코스는 눈이 너무 많아 가운데 코스로 하산했는 데 태백산 주목보다 멋지다는 계방산 주목은 눈 때문에 아쉬웠다. 1,500여m의 높이 중

    1,100m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두어 시간이면 정상에 도착할만큼 무난한 코스로 암릉이나 별다른 절경은 없으며, 설산 산행으로 러셀만

    잘 되어 있다면 산행도 무난해 보인다.

 

 

 

 

 

 

    1.12.토 철원 광덕산의 몽유설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망설였던 곳이었으나 막상 도착하니 안개속 서리꽃 비경속을 탐방하는 게 꿈속인듯 너무 몽환적인 분위기기였다.

    정상까지는 길이 잘 나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만 하며 상해봉의 암봉이 도두러져 볼만하며 기상대와 천문대 공사중에 있어 일정구간은

    도로를 걸어야 하는 구간도 있다. 강원도 산이라 한겨울 설원과 눈꽃이 아름다워 나중이라도 이런 환상적인 설경은 꼭 다시 봐야만 한다.

 

 

 

 

 

 겨울 안개와 설화의 경이로운 조화

 

 

 

 

 

 

 

 

    1.26.토 소백산 칼바람 속 경이로운 설화

 

    전설로 전해지던 소백산 칼바람에 몸이 날려갈듯 휘청거렸지만 천둥계곡으로 하산하는 삼거리부터는 바람이 잦아들었다.

    설화는 연화봉을 지나 하산하는 중간지점까지 끝없이 이어진 지금까지 보지 못 한 최고의 절경으로 다행히 날씨까지 청명하였다.

    머리가 빠개지는 칼바람이 있기에 정상 부근의 눈은 쉽사리 녹지 않으며 설화 핀 비경은 얼어죽는다 해도 다시 봐야 할 비경이다.  

 

 

 

 

 

 

 

 

 

 

설화에 도취되어 눈을 떼지 못하는 산객들의 탄성이 아직도 귓가를 울린다

 

 

 

 

 

■ 2월 산행

 

 

    2.16.토 오대산국립공원

 

    1983년 오대산 월정산만 관람한 기억이 있는 데 오대산 심설산행은 처음이었다. 산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육산으로 등산하기엔 험란한

    코스가 없으며 하산길은 임도를 다라 걷는 게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어 다음에라도 다시 찾는다면 질러가는 단축코스를 이용해야 겠다.

 

 

 

 

 

 

 

 

 

 

 

 

    2.23.토 함백산

 

    1,500m가 넘는 고산이라고 하지만 만항재 주차장은 약 1,300m 고지대로 불과 200여m만 더 올라가면 되지만 눈이 많은 데다 고목도 많아

    산행이 지루하지 않다. 태백산 선수촌도 함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함백산 정상의 표지석과 돌탑

 

 

 

함백산 설원을 밟는 회원들

 

 

 

특이하고 강인한 주목의 생명력

 

 

 

 

 ■ 3월 산행

 

 

    3.1.금 석모도 해명산

 

    섬이나 연안 인근에 있는 산을 등산한다면 바다와 해안을 조망할 수 있기에 육지의 산과는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시야도 트이고 해풍을 머금고 산행하니 상쾌한 기분도 더 해지니 산행 내내 여유를 가질만 하다. 특히나 석모도로 들어가는 배를 탈 땐

    거지갈매기는 승객들이 주는 새우깡에 맛이 들어 배를 따라 가며 먹이를 채가는 모습이 색다른 풍경이기도 하다.  

 

 

해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보문사 전경

 

 

 

석모도 갯벌과 섬으로 연결되는 전선철탑

 

 

 

 

 

    3.16.토 금수산 미인봉능선

 

    제천과 단양에 덜쳐있는 금수산은 두 번을 다녀왔지만 미인봉과 신성봉이 있는 능선을 타지 못 했기에 원주팀과 영주에 있는 청량산에서

    모임을 갖기로 한 날 우리 부부는 금수산을 먼저 타고 일행과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금수산 코스가 만만치 않고 약속시간이 다소 일러

    신성봉까지 가지 못 하고 중간에 있는 무덤까지만 찍고 제천학생수련장으로 하산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날을 잡아 이 능선을 다 타고

    건너편 동산의 능선으로 하산할 계획을 가져본다.

 

 

                                                                               기암과 어울리는 소나무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를 함께 볼 수 있어 더 운치가 있다

 

 

 

단애를 타고 오르는 사다리

 

 

 

 

 

               3.17.일 하늘다리가 있는 청량산과 청량사

 

    경북 영주에 있는 청량산은 도립공원으로 산세는 청송에 있는 주왕산과 닮아 봉우리가 불쑥불쑥 튀어나온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

    연적봉이나 탁필봉, 자소봉, 금탑봉이 솟아 올라 특이한 느낌을 주고, 정상엔 하늘다리가 있어 장인봉과 연결되어 손쉽게 갈 수 있다.

    코스는 비교적 짧은 편으로 여섯 시간 정도면 충분히 종주를 할 수 있는 데, 청량사가 멋져 필히 들려야 할 코스 중 하나다.

 

 

                                                                           선학봉 남측 절경

      

 

 

 

                                                                  자소봉에서 주변을 조망하는 산객들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청량사 전경

 

 

 

 

 

              3.23.토 강촌 등선봉능선으로 오른 삼악산

 

    춘천의 강촌역 맞는편에서 등선봉능선으로 올라가 청운봉을 거쳐 정상인 용화봉을 경유하여 상운사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는 여러 개의

    산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기에 짧아 보이는 코스라도 굉장히 힘든 코스로 종주 후 다음 날은 완전히 넉다운되었다. 하지만 암릉미가

    있고 강촌지역의 북한강과 건너편 검봉산이 조망된다. 용화봉에선 의암호와 중도, 붕어섬 등 옥빛 호수와 주위풍경이 절경이라 산행하는

    내내 눈이 즐겁다.

 

 

 등선봉 가는 길의 위험한 암릉

 

 

 

등로는 옛날에 쌓은 성벽을 타고 가는 호젖한 등로도 있다.

 

 

 

용화봉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중도와 붕어섬

 

 

 

 

 

                 3.30.토 안양 군포의 명산인 수리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도립공원인 수리산은 안양과 군포를 끼고 있어 인근 주민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간간이 암봉이나 바위를 만날 수 있어 바위를 타고 가는 재미도 있으나 군부대 통신시설이 설치된 봉우리는 우회하는 구간도 있다.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수암봉

 

 

 

 

 

 

 

 

 

 

■ 4월 산행

 

    4.7.일 4월의 환상적인 북한산 눈꽃 산행

 

    북한산은 제일 가깝기도 하거니와 한 달에도 몇 번씩 가다보니 모르는 코스가 없기에 새로울 것도 없어 가급적 이 코너엔 수록하지

    않으려 하나 4월 첫 주말에 만난 눈꽃 가득한 설경은 좀 체 보기 힘든 모습이라 특별히 담아 본다 .

 

 

 호랑이굴 협곡으로 넘어가는 능선은 많은 바람으로 기온이 떨어져 눈꽃이 많다. 

 

 

 

 

 

 

  

 호랑이굴 뒷쪽으로 올라가는 백운대 방향

 

 

 

 

 

 

 

    4.13.토 남한강 내려다 보이는 운길산 예봉산 연계산행

 

 

    경춘선이나 중앙선 열차가 복선화 되면서 운행간격도 좁아지고 속도도 빨라져 근교에 있는 산은 열차로 산행하기 편해진 이점이 있다.

    운길산과 접갑산,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연계산행도 운길산역과 팔당역으로 바로 연결되므로 어느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든 귀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만큼 편리해졌다. 운길산 수종사의 500년 된 은행나무와 향나무가 특이하고 팔당호를 조망할 수 있다는 매력은 있으나 그 외 산의 별다른

    특징은 찾기 어렵다.

 

 

운길산 수종사  

 

 

 

평이한 등로

 

 

 

 운길산은 적갑산, 예봉산과 연계해야 제 맛이다

 

 

 

 

 

 

    4.19.금  하루에 돌아 본 인천대공원, 도당산 벚꽃, 원미산 진달래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연가를 내고 인천대공원 벚꽃을 보러 갔으나 날씨가 추워선지 아직 꽃을 구경하긴 힘들었고 개나리와 목련꽃만

    잔뜩 보고 돌아왔다.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과는 달리 도당산 벚꽃은 거의 80-90% 이상 만개하여 벚꽃축제를 하루 앞 둔 시점이라 사람들이 많긴 했어도 북적거리지

    않고 비교적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가 지난 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진달래꽃 만발하여 온 산이 분홍색 물감을 칠한듯 아름다웠고 하산하여

            도로변에 있는 벚꽃과 개나리의 대비되는 조화도 멋진 풍경이다. 

 

 

 

원미산을 내려오면 도로 양쪽으로 벚꽃이 반겨주는 데 절개지에 층층이 마련된 공터를 놀리지 않고 농작물을 심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철망을 쳐 놔 조심스럽게 월장을 해야 만난 수 있는 비경이다. 

이번엔 진달래가 아리라 벚꽃과 어울리는 부천종합운동장

 

 

 

 

   4.21.일 북한산 진달래능선

 

 

   수많이 다닌 북한산능선 중 진달래 피는 계절의 진달래능선을 밟지 못 했던 터라 모처럼 나선 능선은 잡목과 어루러진 진달래가 지천이다.

   진달래능선을 내려설 땐 몽우리만 앉아있던 진달래가 하산라면서 능선길과 비탈을 온통 진달래가 뒤덮여 만개한 시즌엔 정말 멋지다.

 

                                                                                    동장대 

 

 

진달래능선에서 보는 용암봉,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

 

 

 

진달래능선의 활짝 핀 진달래

 

 

 

 

 

              4.27.토 대구 달성군의 비슬산 진달래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비슬산 진달래는 30여만평의 고원에 군락하여 때맞춰 방문한다면 웅장한 천상의 화원을 보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불과 30여 %만 꽃이 피어 다소 섭섭한 느낌이었지만 대견사지에서부터 흘러내린 암괴류는 흡사 빙하가 흘러내리는 듯한

    색다른 절경에 취하기도 했다. 불과 몇 달 사용하지 못 한 루디 프로젝트 선글라스를 분실하여 우울한 산행이기도 했다.

 

 빙하의 얼음덩이처럼 흘러내린 비슬산 암괴류는 2km에 달하며 세계 최고의 길이라 한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는 바위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파트 한 채나 트럭 보다 큰 바위가 많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천상의 화원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산객들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엔 인증샷을 남기려 순서가 치열하다

 

 

 

아무도 가지 않은 하산길을 나홀로 독차지 하며 암봉을 즐긴다

 

 

 

 

 

           ■ 5월 산행

 

             5.4.토 속리산의 최고 암봉 구간인 묘봉

 

 

   속리산 묘봉은 암봉이 많아 릿지와 로프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일반인이 탐방하기엔 쉽지 않지만 국립공원내에 있어 안전장치가 잘

   설치되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다. 상모봉, 토끼봉, 상학봉, 묘봉을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5.5시간이나 6시간이면

   충분하므로 이른 봄이나 가을 산행으로 적격이다.

 

 진경산수화를 보는듯한 묘봉능선의 암봉들

 

 

암봉타는 재미와 스릴 

 

 

돌탑이 쌓은 돌문

 

 

 맨 왼쪽 토끼봉과 우측 기암의 조화  

 

 

 

 

 

             5.11.토  새도 쉬어가며 넘는다는 조령산

 

 

     조령산은 충청북도 괴산과 경상북도 문경을 접한 곳으로 조령1, 2, 3관문을 끼고 주흘산과 연접한 명산이다. 100대 명산의 순위에서

     주흘산이 몇 단계 앞섬에도 조령1, 2, 3관문의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조령산의 역사적 의미가 더 크다는 뜻이다. 산행을 해보니

     주흘산보다 더 험로가 많다. 비가 내린 다음날의 산행이라 대기의 먼지가 씻겨선지 쾌청하여 조망이 훌륭했고 정상의 능선엔 간간이

     진달래가 반겨주기도 했다. 

 

 

백두대간의 한 구간인 조령산 정상의 표지석은 의외로 아담하여 시골 아낙네를 보는듯 부담 없어 좋다

 

 

 

 

 

 

 

 

 

 

 

조령3관문은 연초록 나뭇잎과 어울리는 풍경이 고즈녁하다

 

 

 

마을을 지키고 선 용트림하는 소나무의 자태가 훌륭하다

 

 

 

 

 

             5.17.금.석가탄신일  수도권 최고의 철쭉명산인 서리산

 

 

        너무 갸날픈 체력을 갖고 태어난 큰애가 늘 걱정인데 선뜻 서리산 철쭉을 같이 보러 간다기에 천천히 보조를 맞추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2년만에 서리산 축령산을 다시 찾았다. 남양주에서는 서리산 철쭉축제 기간동안 노선버스를 증회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상춘객도 그만큼 편해져 좋다. 오가는 시간을 포함 해 꼬박 12시간을 함께 지내며 부녀간의 대화도 많은 하루였다.

 

 

 서리산 철쭉은 고운 빛깔의 연분색 색상으로 수도권 근교에선 최고의 철쭉 명산이다

 

 

 

일반적인 철쭉의 작은 나무와는 달리 웬만한 나무 크기를 가진 철쭉이라 크기와 위용에서 압도되는 느낌이 좋다

 

 

 

서리산에서 축령산 넘어가는 능선은 나무 사이 숲길이 연록색을 띠고 있어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이다

 

 

 

남이바위에서 내려다 본 나무숲은 푸른 바다의 파도가 넘실대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5.18.토 경남 산청 합천의 철쭉 명산인 황매산 

 

 

            명성 자자한 황매산의 드넓은 철쭉평원의 항홀경에 빠졌지만 불행하게도 흐린날씨가 아쉬운 하루였다. 어제 서리산의 연분홍 때깔과

            다른 진분홍 철쭉은 화사함을 넘는 화려함이지만 햇빛이 바쳐주지 않은 아쉬움이 크다. 모산재로 넘어가는 마지막 구간의 철쭉군락은

            흡사 녹차밭의 풍경을 보는듯 원형군락이 이채롭다. 

 

 황매산 봉우리와 황매평원

 

 

 

벌써 꽃이 진 철쭉군락의 이채로운 원형군락지

 

 

 

이제 막 만발한 원형군락지

 

 

 

모산재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마지막 구간인 돛대바위와 저수지의 조화

 

 

 

돛대바위 구간에서 보는 건너편 능선 암봉의 위용

 

 

 

 

 

                      5.25.토 덕유산 철쭉산행 

 

 

              덕유산 칠연폭포쪽에서 올라가면 바로 동엽령과 만나게 되어 나무데크에서 점심을 먹고 송계삼거리를 거쳐 중봉, 향적봉을 찍으며

              철쭉을 보고자 했으나 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빠른 시기라 다음을 기약한다. 무주구천동 방향인 백련사로 하산하며 계곡에 있는

              비경을 탐방하게 되지만 하산길엔 만난 비로 제대로 된 비경을 보지 못 해 아쉬운 산행이었다.

 

 

 덕유산은 넉넉한 육산이지만 가끔은 이런 아기자기 한 암봉도 나타난다

 

 

 

 

 

 

 

산정엔 이런 고목의 말년을 보는 행운도 있고...

 

 

무주구천동 계곡

 

 

 

 

 

 

           ■ 6월 산행

 

             6.6.목.현충일 단양의 옥순봉 구담봉

 

 

    옥순봉이 단양8경이니, 제천8경이니 하는 명승지에 속하는 곳으로 구담봉과 연계하여 불과 세 시간이면 왕복할 만큼 가까운 거리다.

    해발고도는 옥순봉은 286m, 구담봉은 330m에 불과하다고 얕본다면 오산이다. 옥순봉과 달리 구담봉 가는 길은 엎다운이 심한 데다 거의

    직각에 가까울 만큼 경사도가 높아 와이어로프에 의지하지 않고는 오르기 힘든 코스다. 천신만고 끝에 고담봉에 올라서면 병풍처럼

    늘어선 암봉과 호수의 조화에 탄성을 지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만큼 절경이다.

 

 

산책하듯 잠깐이면 도착하는 옥순봉

 

 

단애와 청풍호

 

 

 

 엎다운이 심한 구담봉은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구담봉 오르는 난 코스는 여지 없이 정체구간이다

 

 

 

 

 

 

             6.9.일 의암호에 띄워진 삼악산

 

 

   지난 3월말 강촌에서 시작하여 상원사로 하산한 삼악산 종주에 이어 원주 아카시아 회원들과 함께 한 이번 삼악산행은 등선폭포에서

   시작하여 회원들은 상원사로 하산하고, 나만 홀로 험로인 백련사로 하산했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가는 코스는 암봉이 많아 위험하긴

   하나 의암호와 주변의 조망이 좋다. 이 구간만 지나면 하산길은 무난하다.

 

 

등선폭포 입구인 금강굴은 하늘이 열려 있는 굴이다

 

 

 

등선폭포부터 몇 개의 작은 폭포가 연결되어 있어 산책코스로 좋으나 입장료가 아쉽다

 

 

 

제2등선폭포를 위에서 보니 아늑한 자궁처럼 보인다

 

 

봉쇄된 코스의 능선에서 보는 의암호 붕어섬

 

 

 

 

 

 

            6.20목 인천 계양산

 

 

    지난 2년간 부천으로 출근하면서 지나치던 계양산을 북인천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를 전후하여 잠깐

    외출을 달고 산행을 시작한다. 두어시간 남짓 산행으로 종결지을만큼 작은 산이지만 경사도가 높아 그리 만만한 산은 아니다.

 

 팔각정 옆에 있는 암봉의 색깔이 예쁘다

 

팔각정과 암봉

 

정상 뒤에 있는 통신탑

 

          

 

 

           6.29.토 안양 시흥에 있는 삼성산

 

 

    상반기 마감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고양 시계를 떠나 안양에 있는 삼성산 종주를 계획하고 수원행 첫버스에 몸을 실었다.

    관악산과 계곡을 마주하여 산세는 관악산과 비슷한 골산으로 능선을 따라 다섯 개의 국기봉이 있어 관악산의 여섯 국기봉과 합쳐

    11국기봉 종주코스로도 이용되는 산이다.  

 

 

 

 

삼막사 산신각은 암봉을 잘 다듬어 산신을 새긴 것으로 많은 불력이 들었음을 알겠다

 

 

 

제일 험란한 코스중 하나인 칼바위국기봉  

 

 

 

호압사 전경

 

 

 

고속도로 진입로 담장을 따라 가늘고 여린 담쟁이풀이 시멘트벽을 완전히 점령한 너무도 굿센 모습

 

 

 

 

 

          1월 첫주 토요일 계방산의 눈꽃산행으로 시작한 설산은 광덕산, 소백산, 오대산, 함백산으로 이어지며 눈꽃과 서리꽃, 얼음꽃 비경을 탐방했다.

         꽃이 피기 전인 3월 초에 섬 산행인 강화도 해명산을 시작으로 금수산, 청량산, 삼악산, 수리산을 다여온 후 4월 7일 북한산행에서 봄을 시샘하는

         북한산의 마지막 설경에 도취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이어 다녀온 운길산, 예봉산에서는 생강꽃과 진달래를 시작으로 부천 원미산의 진달래와 도로변의 벚꽃터널에 이어 도당산 배수지에 심겨진

         개나리꽃은 벚꽃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터널을 만든 모습이 일품이었다. 다음 주에 오른 북한산 진달래능선은 고려산이나 원미산의 진달래

         만큼 화려하거나 군락을 이루진 않았지만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진달래를 볼 수 있기에 진달래능선이란 이름에 걸맞는 능선이다.

 

         이렇게 맞은 봄 소식은 비슬산 진달래를 보러갔으나 개화율이 40-50%에 지나지 않은 데다 흐리던 날씨에 잠깐 비까지 내렸다. 더우기 아끼던

         루디프로젝트 썬글라스까지 분실하여 맥빠진 산행이었다. 다음 주에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속리산 묘봉을 대로, 여로, 운상님과 함께 다녀오며

         속리산의 숨계진 암봉을 제대로 탐방한 산행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문장대에서 내려다 본 암봉능선을 걷고 싶다.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조령산의 암봉을 걸으며 몇 년 전 탐방했던 건너편 주흘산의 주봉과 영봉에서 조령3관문으로 떨어지는 산세를 마주

         보며 조령3관문으로 하산했다. 큰애와 처음으로 단 둘이서 간 남양주 수동면의 서리산엔 웬만한 나무보다 큰 철쭉에 연분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태백산의 철쭉보다 예쁘다. 개화율이 60% 정도에 불과하여 대한민국 지도모양의 군락지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합천 가야산과 가까운 황매산 철쭉을 탐방하던 날은 연무가 좀 있 있어 시야가 좋지 않았으나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을만큼 드넓은 산정은

         철쭉으로 가득찬 모습이 일품이었다. 하산길의 모산재 하나만으로도 산행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멋진 산행이었으나 귀가길엔 끝내 많은 비로

         귀로가 지체되어 자정이 가까울 무렵에야 귀가한 산행이었다.

        

         금년들어 마지막 철쭉산행인 덕유산행은 산이 높아 산정엔 40% 정도의 꽃만 피어 다소 아쉬운데다 하산길엔 비까지 내려 무주구천동계곡의

         비경을 제대로 탐방하지 못 한 산행으로 금년 봄의 마지막 상춘 산행이었다.

 

         단양과 체천의 중간에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은 산행이라기 보다 트레킹에 가까운 짧은 산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담봉은 엎다운이 심해 산행의

         묘미가 있으며 청풍호반과 어울리는 좋은 코스다. 금년들어 두 번째인 춘천 삼악산은 등선폭포를 들머리로 잡아 정상에서는 일행과 헤어져

         백련사로 하산하며 암봉을 타고 의암호반을 조망하는 기회도 잡아보았다.   

  

         대략 이 정도에서 상반기 지방산행은 마무리 하며 직장생활로 바쁘고 피곤함에도 군소리 없이 산행에 필요한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준 아내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