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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사모바위 신년산행

by 즐풍 2019. 5. 20.

 

 

 

 

 

 

 

 

산행일자  2013.01.01.화 09:25-12:35(3시간10분)     날씨 : 흐린 후 눈 내리고 맑음 -8℃~-3℃

 

 

새해 첫날이다.

밤새 2cm의 서설이 더 내려 지난 번 내린 눈과 함께 온세상을 백설로 만건곤한 데 날씨마저 급감하여 최저 기온이 영하 10℃

까지 내려갔지만 새해 첫날이라 의미있는 산행을 해야한다. 당초 도봉산 오봉을 넘어 문사동계곡을 돌아오려던 계획은 눈길에

원거리 이동이 불편할까 싶어 행선지를 북한산으로 급변경한다. 엊그제 다녀온 백운대는 제외하고 만만한 산행지로 기자촌능선

을 따라 비봉, 사모바위를 거쳐 응봉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고 길을 나선다.

 

근데, 기자촌능선은 아파트 신축공사로 주차공간이 없어져 마땅히 차를 세울 데가 없어져 진관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기자촌능선으로 넘어가려는 데 눈이 많아 포기하고 등산객이 다니는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 본다. 능선으로

올라왔을 때 날이 어두워지더니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며 시야가 좁아진다. 원단(元旦)에 산정에서 맞는 서설이라니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올해도 건강하여 산행을 계속할 수 있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

길 빌어본다.

 

 

 

 

 진관사 입구 해탈문 기둥은 돌로 세웠다지만 전각을 떠 받치기가 힘겨워 보인다.  

 

 

 

 

 

누군가 등산로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새긴 글자로 새해 첫날부터 가슴이 훈훈해 진다.

스틱으로 글자 아래 "나도"라고 써 봤지만 "사랑해요" 한 마디가 던지는 따듯함에 지나갈 등산객의 미소가 그려진다. 

 

 

 

 

 

기자촌능선의 낙타바위

 

 

원거리라 낙타의 모습을 찾긴 어렵다.

 

 

향로봉능선

 

 

 

 

 

관모봉도 오늘은 한가하게 한 사람이 자리를 지킬 뿐이다.

 

 

지나온 기자촌능선을 돌아본다.

 

 

 향로봉능선을 잠시 거닐며

 

 

향로봉능선에서 건너다 보는 관모봉

 

 

향로봉능선에 좀 더 들어선다.

 

 

 

 

 

 

 

 

 

 

 

 

 

 

관모봉 소나무 쉼터

 

 

비봉과 잉어바위를 휘감은 안개

 

 

 

 

 

 

 

 

다른 위치에서 보는 비봉, 잉어바위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쌓인 눈이 위험하여 정상까지 다 오르진 못하겠지만 오를 수 있는 데까지 비봉을 올라보기로 한다.

 

 

열대지방 늪지대에서 활개쳐야 할 코뿔소가 눈비맞고 잔뜩 움추려 있다.

 

 

눈과 서리꽃으로 흰듯 보이지만 푸른 바탕이야 변하랴.  

 

 

 

 

 

 

 

 

 

 

 

사모바위는 인증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지만 혼자 다닐 때가 많다보니 어디라도 인증사진이 별로 없다.

 

 

 

 

 

내려선 계곡엔 바람이 지나지 않아 나뭇가지엔 그대로 눈이 쌓여 있다.

 

 

 

 

 

월출지능선

 

 

얼어버린 폭포에 내린 눈  

 

 

 

 

 

모든 게 위로 크는 데 얼음만은 아래로 자란다.

 

 

 

 

 

 

 

 

삼천사

 

 

삼천사 산령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