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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백운대 오르는 길의 환상적인 서리꽃

by 즐풍 2019. 5. 20.

 

 

 

 

 

 

2012.12.30.일 10:25-15:25(5시간)       날씨 : 쾌청 -10℃

 

 

 

어제 등산화를 사 갖고 올 때 버스에서 내리니 산행할 때만 해도 쌓이지 않았던 눈이 등산화 발등을 덮을 만큼 갑자기 많이

쌓여 놀래기도 했으나 겨울이면 늘 심설산행을 꿈꾸는 지라 밤새 더 많은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는 데 아침이

되니 다행히 제법 많이 내렸다. 

 

많은 눈으로 버스를 타고 가려던 계획은 16분이나 기다려야겠기에 차를 갖고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했다. 먼저온 제너시스가

앞쪽에 주차를 하는 데 후륜구동 차량이라 제설이 안 된 공간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다 결국 주차를 포기하고 뒤로 빼기에

얼른 그 자리에 주차한다. 북한산에 오는 길에도 BMW 차량이 경사도 거의 없는 큰길에서 뒷바퀴가 맴돌 뿐 제라리에서 뱅뱅

도는 걸 봤는 데 고급차는 대부분 후륜구동이라 그야말로 눈에선 설설기니 젬뱅이다.

 

어제 날씨는 눈이오며 하루종일 흐려 산행내내 수묵화를 보는 듯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 데 밤새 눈이 다 내린 오늘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어 선글라스가 없다면 눈부셔 산행을 포기해야 할만큼 청명하다. 산성계곡으로 오르며 많은 눈이 소나무를

하얗게 뒤덮은 모습에 등산객들 모두가 탄성을 지르고 바위엔 흰눈이 깔려 기막힌 설경을 연출하며 높이를 더 할수록 눈대신

서리꽃이 또 다른 장관을 보여준다.

 

올 한 해는 지방산행과 빠른 산행을 했다면 내년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움직으는 산행을 하며 주위 풍경 하나하나에 보다

많은 시선을 담으며 장거리가 아닌 대 여섯 시간정도의 산행을 계획한다. 백운대 탐방을 끝으로 올 산행도 종지부를 찍으며

내년 산행을 기대한다.

  

 

 

 

 

 

 

 소나무숲을 뒤덮은 눈이 색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원효봉 조망

 

 

 북한산역사관 앞 전망데에서 보는 염초봉과 우측 백운대도 보이고...

 

 

 원효봉 오르는 길의 전망바위도 당겨본다.

 

 

 백운대 태극기도 펄럭이고 아래 나무는 서리꽃이 환상적이다... 

 

 

 만경대능선

 

 

 보리사 뒤로 백운대와 만경대능선

 

 

 위문계곡으로 올라가며 만난 소나무의 자태

 

 

 잠시 노적봉으로 조금 올라가 염초봉을 조망한다.

 

 

 노적봉 쪽에서 보는 백운대의 눈은 바람에 날리고 경사도에 미끄러져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만경대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위문골짜기로 바람이 몰려와 나무의 서리꽃이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위문골의 서리꽃

 

 

 

 

 

 

 

 

 

 

 

 청색과 흰 서리꽃의 대비가 아름다운 위문골짜기  

 

 

 위문을 올라오니 백운대가 드디어 잡힌다.

 

 

 

 

 

 만경대의 서리꽃을 당겨본다.

 

 

 

 

 

 백운대 정상엔 칼바람이 몰아쳐 머리가 빠개지는 줄 알았는 데 결국 하산하여 집에 왔늘 땐 콧물이 줄줄 흘러 코감기약을 복용해야만 했다.  

 

 

 이 분들은 백운대 옆 바위에서 2012년 종산제를 하는 지 준비된 글을 읽고 노래도 하며 한참을 보내고 있고

위에 있는 분은 이런 행동 모두를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데 얼어죽을 판에 열정이 넘친다.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서리꽃

 

 

 염초봉과 원효봉능선

 

 

 인수봉과 주위풍경

 

 

 숨은벽능선 뒤로 노고산도 보이고

 

 

 백운대를 내려서며 다시 보는 백운대 방향

 

 

 눈 맞은 오리바위

 

 

 

 

 

 숨은벽능선으로 내려가며 보는 서리꽃 나무

 

 

 

 

 

 

 

 

 숨은벽능선 일부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하기 위해 올라서는 험로엔 로프가 새로 설치됐다.

 

 

 

 

 

 전망바위에서 조망하는 인수봉, 숨은벽, 파랑새능선

 

 

 파랑새능선의 장군봉과 어금니바위

 

 

 인수봉과 숨은벽만 따로 본다.

 

 

 바람결이 만는 눈의 지문

 

 

 해골바위도 눈이 내려 얼어버린 모습

 

 

 영장봉

 

 

 건너편 상장능선 뒤로 오봉도 살짝 고개를 치켜든 모습

 

 

 폭포는 점차 얼음으로 께를 더하고 언젠가는 모두 빙폭으로 변하리라.

 

 

 국사당이 하산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