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2.08.11.토 날씨 : 흐리고 더움 산행시간 06:25 - 12:10 (5시간 45분)
새벽에 일본과 월드컵 3,4위전이 있는데 어렴풋 잠깬 시각이 5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 함성소리를 듣지 못하여
혹시 지고 있나 하고 일어나 TV를 켜고보니 후반전인 데 2:0으로 앞서고 있는 게 아닌가. 아내도 덩달아 일어나
TV를 보고 난 끝나는 대로 등산갈 생각이라 국을 데워 혼자 식사를 한다. 동메달은 틀림없이 확보되었으므로 끝
나기 1분전 홍명보 감독은 아직 뛰지 못한 선수의 군면제를 위해 투입하여 챙겨주는 모습이 아름답다.
일본과 싸우면 언제나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 선수들도 악착같고 이런 전력상승에 일본도 늘 부담이 되는 지 한국
과의 경기를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 일본도 프로축구를 도입한 이후 이젠 우리보다 수준이 높아졌고 이는 FIFA순위
에서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데 이런 일본을 한구인의 근성과 저력으로 승리해 기쁘다.
요 며칠 산행은 더위로 이른 시각에 집을 나서 북한산에 6시20분에 도착하니 차량을 좋은 위치에 세울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산성탐방로로 등산을 시작하여 산성 너머 도선사를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올라가다 보니 우측으로 이끼 낀
계단이 보인다. 궁금하여 올라가보니 그림과 굴이 보이고 계곡엔 글자를 새긴 바위가 많이도 보여 모처럼 한문 공부
도 해 본다.
▼ 산성계곡으로 올라가다 노적사 입구 못미쳐 우측으로 난 오솔길이 있길래 올라가보니 바위에 백마대장군을 그려놨다
▼ 가까운 곳에 이런 굴 형태의 바위도 있고
▼ 작은 능선을 넘으니 예전에 기도처로 사용하던 굴엔 샘물을 받는 곳이 있다
▼ 굴 내부는 지금까지 본 북한산 굴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우측엔 단도 설치했다
▼ 금연
▼ 굴 밖엔 철조망을 쳐서 접근을 차단하고, 전엔 숙소도 겸했는지 구들장까지 만든 흔적이 보인다
▼ 좀 더 올라가보니 여긴 외롭게 혼자 도를 닦는 곳인가 보다
▼ 건너편 의상봉 아래엔 누룽지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보이는 데 다음엔 저기도 찾아 봐야겠다
▼ 의상봉과 국녕사
▼ 국녕사
▼ 용출봉
▼ 노적사
▼ 염초봉 백운대 노적봉
▼ 사모바위와 비봉
▼ 나월봉 나한봉 상운봉
▼ 돌고돌아 증취봉에 올라왔다
▼ 용혈봉에서 증취봉 오는 방향
▼ 왼쪽은 부황사 내려가는 길의 바위에 달린 땡벌집이고 오른쪽은 산성계곡로 내려가다 만난 땡벌집으로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 지 모르지만 벌집의 곡선이 아름답게 보인다. 벌집 통로는 한 마리가 겨우 드나들 정도의 공간이다.
▼ 부왕사지로 지금은 이름을 부황사로 바꿔 복원공사 준비중인 데 부왕동암문도 이 사찰 이름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일붕 서경보 스님은 한 때 이름 높았던 스님이신지 북한산 사찰에서 자주 뵌다
▼ 일붕 기도처 옆면엔 청하동문이란 글자가 있다
▼ 산성탐방로에서 부황사 가는 길의 징검다리가 정겹다
▼ 용학사 앞엔 북한산 산영루가 있어고 계곡이 아름다워 바위엔 많은 글자가 암각돼 있다
▼ 이 비문은 글자 판독이 어렵다
▼ 건너편 능선에서 보는 용학사
▼ 나월봉 정상의 바위
▼ 1915년 8월 집중호우 때 소실되었다는 조선시대의 행궁
▼ 행궁터엔 주춧돌과 여러 흔적이 남아 있다
▼ 나무를 나선형으로 돌고돌아 휘감고 올라가는 담쟁이풀
▼ 억새풀
▼ 경리청상창지
▼ 북한산 영루터에 남은 주춧돌
▼ 산영루와 용학사 사이의 비석거리
▼ 뭐라는 지 안내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 움직이면 땀 흐르는 여름철이라 바위 아랜 훌륭한 피서지다
▼ 뭔가 새겼다가 지운 흔적도 보이고 어떤 것은 글자를 넣기 전인 것도 있다
▼ 노적사 올라 가는 계단엔 전엔 노적사란 표지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진국로로 교체됐다
▼ 중성문 좌측엔 작은 쪽문도 있다
▼ 중성문 성곽에서 보는 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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